반 고흐와 여자들
그림의 첫번째 여자가 외제니 로예다 당시 하숙집 딸이었는데 예쁘고 상냥하고 예의도 발라 주의 남성들이 그녀를 무척 사랑했다는 말도, 고흐라고 사랑하지 말라는법 없다 누가 뭐라든 인간은 사랑하게 되어있는 피조물인데 누굴 사랑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그의 사랑도 보면 처절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가엽기도 하고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했지만 약혼한 남자가 있어 그의 청혼을 거절한다.
“여자는 사랑받는 한 나이를 먹어도 늙지 않는다”
제니 로예를 사랑하면서 동생 테오에게 한말인데 정말로 위대한 언어다 여자도 그렇치만 남자도 노인도 사랑받는한 덜 늙는다 사랑받고 있는 자체가 자신감을 심어주고 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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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동생뻘 되는 사람이 있었는데 5~6명정도 모여 남자분과 함께 식사를 한적있다 그사람빼면 전부 여자
동생뻘되는 사람은 항상 고독해 보이고 화장도 별로 안하고 말도 적고 구석지 앉기를 좋아하고 그날 주빈은 남자였는데 말없는 그녀를 보더니 스케이트 선수 이상화하고 많이 닮았다고 한다 내가보긴 이상화보다 훨씬 나아 보이는데
그녀는 얼굴 이목구비가 크고 늘씬하고 다 갖췄다 한마디로 미스코리아감이다
"얘가 화장을 한해서그렇치 얼굴이 미스코리아감입니다" 라고 내가 했다 그녀는 부끄러운지 얼굴을 내리고있고 미스코리아는 일단 이목구비가 오목조목하기보다 윤곽이 크고 몸이 균형 잡혀 있어야 한다
그 뒤로 몇달만에 길에서 만났는데 나를 보더니 "언니!!"하며 굉음을 지르다시피한다 여러사람 앞에서 자신을 올려줬기 때문이 아닌지 사랑을 말로라도 받으니 기분좋은셈
예술은 질투가 심하다 인간만 질투하지 않는다 신도 질투한다 "나는 질투하는 신이다"
탈출기 34장 14절
14 너희는 다른 신에게 경배해서는 안 된다. 주님의 이름은 ‘질투하는 이’, 그는 질투하는 하느님이다
고흐는 사랑도 일방적이다 상대방이 나를 어느정도는 좋아할까 이런생각은 없고 자기가 좋으면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그래도 인간적인 욕구인 욕정은 술과 창녀들과 해 매독에 걸려 고생하기도 했다
가진것도 없고 외모도 별루인 할 줄 하는것이란곤 그림밖에 없었다
사촌과도 사랑했는데 그녀가 바로 키 보스며 미망인이다 고흐이 집에 놀러온 그녀를 보는순간 눈이 놀래서
사랑에 빠졌는데 친척을 사랑한죄로 창피당했고 키 보스는 소름끼친다는 독설을 날리고 떠났다
"케이에게 얘기 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내가 이 손을 불꽃속에 넣고 견딜 수 있는 만큼의 시간 동안만"
이란 말을 하고 촛불속에 손을 밀어넣었던 고흐다 당돌한지 어리석은지 용감한지
고흐보다 7살이 많고 아들도 있다 고흐에게는 그런것이 아무런 장애도 안된다 그저 자기가 좋으면 그만였다
고흐가 아무리 가난하고 볼것 없었어도 사랑은 안다 착하고 어여뿐 여인도 사랑했고 딸을 데리고 몸을 팔아 사는 창녀하고도 사랑을 했다 시엔이다 그녀는 자주 고흐의 모델이 되어줬다
'슬픔'(1882)이라는 이름아래 반 고흐의 초기 누드화이다
이때 고흐 나이 29살 그녀는 배 속에 아이를 임신한 채 다섯 살 아이와 함께 남편에게 버림을 받았다.
몸을 팔아 생계를 이어가던 그녀는 어느 날 고흐의 삶 속에 들어오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못했다. 결국 그녀는 1904년 강물에 뛰어들어 비운의 생을 마감“사랑하지만 이별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시엔은 그의 곁을 떠났다 동생테오에게 그녀와 결혼한다고 하니 착한 테오가 버럭화를 낸다
이 결혼소동은 가족과 관계를 단절시킨다 버럭 화를 내긴 했지만 테오는 그래도 여전히 형의 후원자로 남는다
시엔이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하자 그녀와 그녀의 딸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은 한동안 고흐를 괴롭힌다. 그 일은 고흐가 혹독하게 창작에만 몰두하게 한다. 그리는 일만이 기쁨이고 구원이라는 확신이 그를 강하게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고흐보다 세살위이다
고흐는 하필 시엔같은 창녀를 사랑했을까?
고흐도 항시 외로웠고 친구도 별로 없었고 스스로 소외감도 있었고 그때 마침 비가 추적거리며 올때 시엔을 만난다 굶주림에 지친 그녀가 할수 있는 일이라곤 그당시 몸을 파는 일밖에는 없었을것 아이를 데리고 무슨일을 하는가 그녀를 아이하고 쫒아낸 남편은 아마도 흔한말로 천벌을 받을 사람이다
외롭고 혈기는 왕성한 고흐가 그녀와 하룻밤을 지내고 불쌍해 보였는지 같이 살자고 했는지도
위대한 일은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을 때 이룰 수 있다. 결코 우연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빈센트 반 고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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