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청년00스 캠프' 끝내고 등산화 사러 동묘쪽을 향했다
우리 대표분이 나랑 동갑인데 큰 체격은 아니다마는 여간 건강한것이 아니다 등산을 자주간다
여자이면서 리더라 사람들을 모아 언제 어디를 간다고 몇시까지 어디로 나오라고 2주전쯤 미리 밴드나 카페로 알린다 요번에는 아주 걷기 쉬운 코스로 정했다며 초보자도 마음놓고 갈 수 있다고
자주 가는분이 같이 가자고한다 그전에도 대표분이 몇번이나 같이 하자했는데 등산은 취미도 없거니와 등산은 기본적인 장비가 있어야 한다 적어도 스틱과 등산화는 있어야 되는데
난 여지껏 등산화가 신어보지 않았고 어떻게 생긴지도 모른다
"초보길이라니 그냥 운동화 신고 가면 안될까요?" 안된단다 "쉬운길이라며 왜 안되요?" 재차 물으니 저먼에도 운동화 신은 여자분이 미끌어져서 남자가 엎고 내려온적 있다고
대략 티비서 스포츠복과 등산화를 신고 산을 오르는 모습을 본적은 있다 등산화는 왼만한 이름있는것은 몇십만원씩한다 자주 갈것도 아닌데 비싼돈주고 사기는 그렇고 하니
동묘쪽으로 가면 2~3만원하는것 사서 신어도 된다고 해서
5시 30분쯤 됐나 꽤나 바람이 불며 추어서 그런지 장사 잘안되는곳은 슬슬 상품을 챙긴다 사람들은 그래도 있는편, 물어보니 2~3만원쯤 하는데 중고품이다 새것도 있는데 중국산이라나
난 뭐가 좋은지도 모른다
등산화를 보니 지하철서 어르신들이 많이신는 신발이다 난 그게 그냥 운동화 인줄 알았는데 등산화다
여자 어르신들도 자주 신고 다닌다 베낭도 메고
난 여러취미를 가졌지만 산은 안간다. 어쩌다 둘레길, 수목원이나 정원 뜰은 거닌다마는 무조건적인 오로지 산을 향에 기어 올라가는것은 딱 질색한다.
수목원, 정원은 볼거리가 많다 이름모를 나무, 식물, 잡초 등 그야말로 초원속에 있는기분에 예쁘게 생긴 카페서 커피나 음료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면 기분 나이스
그러다고 난 무릎이 아프지도 않는데 산에 올라가기는 싫다. 나이들면 근력강화를 위해서도 걸어야 한다는데
왜 그리 걷기가 싫은지 게다가 살빠지는것도 싫고 자칫하면 하루 갔다와 몸살이나 안 앓으면 다행이다.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 한결레 샀다 천원짜리 옷 파는곳은 사람들이 바글바글
골동품 같은것을 좋아해 자그마한 학을 그린 비취색 나는 '자기'가 있는데 물어보니 20만원이라고
"이게 등산화예요?" 하고 물었을 때 아저씨의 묘한 얼굴로 쳐다보는것이 ...
"여지껏 산에 한번도 안가셨어요" 한다 나이들면 대체로 산을 많이간다 돈도 그다지 안들고 어렵지도 않고 한다마는 볼거리가 없는 무작정 정상을 향에 꾸역꾸역 올라가는것을 싫어해서
많은 커뮤니티서 끌어오기위해 자기네로 오라고 인터넷으로 들어오는데 90%는 산이다
이들 가만히 보면 목적은 산을 향하는데 내려와서 그냥 헤어지지않고 한잔씩 하고 헤어진다 그맛에 가는 사람도 있다고 그나저나 아침잠이 많은 내가 00역까지 갈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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