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

통닭이야기


오랫만에 닭을


아는 사람들 하고 셋이서 성북구 통닭집인가 아무튼 닭을 전문으로 하는곳을 가서 오랫만에 닭을 먹어 보았다.

난 소고기는 좋아하지만 닭고기는 별로 ~~ 

글구 육고기보다 난 생선을 좋아하는편, 생선과 샐러드를 즐기고 엷은 된장국물과 과일이 좋다


마침 맛있게 이집이 전문적으로 한다기에 들어갔다

노릇노릇 잘 구어왔는데 밖에서 큰통에다 한사람이 서서 굴려가며 굽는다


더 기분좋았던것은 닭살보다 닭안에 찹쌀을 넣고 대추, 인삼,은행등 여름철 닭백숙처럼 통닭속에다가 그런것을 넣어서 구어준다 가격도 저렴한 15,000원정도


10년전만 해도 닭고기를 살짝살짝 먹긴 했는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먹기 싫어졌다 

사람들은 닭튀김을 좋아한다 특히 양념통닭이나 간장통닭,  마늘간장통닭,, 후라이트닭 등 종류도 많다


나도 골고루 먹어봤지만 그냥 그랬다.

한번은 가톨릭대 앞에서 교수님과 나이들은 학생들하고 여러명이 몰려가 마늘간장통닭을 먹은적 있다

아주아주 오래전 이야기

교수와 학생들은 이미 잘알고 있는듯, 이집이 아주 맛있기로 소문난 집이라고  

먹어보면 누구나 홀랑 반한다고


이야기 한참 하는데 드디어 조각조각 튀겨진 닭이 나왔다 사람들이 많으니 접시도 꽤 된다

 한개 집어 먹었는데 여지껏 내가 먹던 간장마늘닭이 아닌 그야말로 거짓이 아닌 정말로 맛있었다


처음온 사람들이 정말로 맛있다고 칭찬하니 주인은 당연한듯 인사를 받으며 "우린 아무에게나 이 닭을 안팔아요" 한다.

"그럼 누구에게  팔아요?"   대학생들에게만 팔고 일반인에게는 안파는 닭이란다.


만들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대학생들한테 일반가격 받기도 힘들어 다른데보다 쬐금 덜 받아서 학생상대로만 판다고


다행히 몇사람만 빼놓고 죄다 통닭집을 아는 사이라 잘먹고 왔다 맥주와 더불어 꽤나 먹은것 같은데 얼마나나왔는지는 모른다.

아무튼 그 뒤로도 그 통닭집을 가서 직접 먹지는 않아도 사가지고 싶었지만 얼굴도 모르는 내개 닭을 팔리없고 해서 결국 못가보고 세월 지났다.


오랫만에 닭을 먹으면서 갑자기 그옛날 학교앞에서 먹던 생각이 나 잠깐 적어보았다

셋이서 두마리를 시켰는데 내가 몇점 안먹고 그러니 상대방에서 "저러니까 살이 안찌지!"

난 조금만 먹어도 배부르다 그리고 나이드니 먹고싶은 것도 점점 없어진다


한명은 생맥주 작은것 하나 시키고 둘이는 사이다를 시켜서 나눠 마셨다. 고기는 기름에 튀겨 맹물하고 먹으면 맛도없고 잘 안넘어간다. 그래서 고깃집이 느끼해서 술이 잘 팔리나보다.


아무튼 "자매님들 그날 통닭 잘 먹었어요 감사합니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난, 비교 등은 우주를 돌고돌아  (0) 2019.12.04
시낭송   (0) 2019.12.04
스트레스 받는 3가지   (0) 2019.11.30
나 화났어 건들지마   (0) 2019.11.30
수다는 다행이다  (0) 2019.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