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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노동은 아름다운 일

신앙이 키워질 때 바로로 '사도'보면 아주 대단하다 우선 그는 원래 정통유다인이면서 지식자였고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던 사람였다 그러다 어느날 말에서 떨어지는 순간 예수의 음성을 듣고 회개하여 세계로 세계로 선포하러다녀 이방인의 사도로 불린다 그렇게 선포하면서 그는 자기먹을것을 손수 챙긴것 천막을 만드는 일을 했다고 하든가

 요즘처럼 돈받고 선포를 하러다닌게 아니고 스스로 일을 해가며 선포했다 그점이 중요하다

 

집에 가만히 있어도 먹어야 한다 안먹고 사는 사람은 세상에 단 한명도 없다 삶에는 무조건 돈이 들어간다 그러니 그도 천막을 짜는 일을 하며 돈을 벌며 주님의 일을 한것

 

예수님도 30살까지 노동을 했다 하늘나라 이야기는 딱 3년만 했다 아기때 빼고 아기때는 당연히 예수님의 부모들이 돌봤을것이고 양부 되는 요셉은 자기아들도 아니면서 원칙적으로 마리아도 자기부인도 아니다 그냥 하늘로부터 맡겨진일을 했을뿐이다 한마디로 마리아의 동정을 지키신분 세속적으로는 부부이다

 

예수는 어려서 양부인 요셉에게 목수일을 배웠다 대목수도 아닌 문짝 부셔지면 고치고 하는 그런 노동을 배우고 양부가 일찍 죽자 아들이 대신 그일을 하며 어머니와  끼니를 이어갔을것

 

성서를 보면 아담과 하와가 죄를지어 여자는 아기낳는 고통을 주고 남자는 노동을 하는것을 벌로 주었다고 한다

그건 어디까지나 그시대 사람들의 생각이고 노동은 인간이라면 당연히 해야한다 벌로써 주어진것이 아니다 그럼 성서가 틀렸단 말인가? 그렇다는 뜻은 아니고 성서는 시대상황과 그나라의 풍습,언어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멋대로 해석하게 된다

가톨릭에선 멋대로 해석이 아닌 교회서 정해준대로 믿어야 한다 멋대로 해석해서 자꾸 새로운 교파들이 생긴다

 

노동이 없으면 살아가지 못한다 지금 코로나펜데믹으로 우리나라도 그렇고 세계적으로 실업자 늘어나고 공장 문닫고 상점이나 가게도 직원들 줄이고 난리다 노동은 하나의 구원일지도 모른다

만날 먹고 놀아봐라 그것처럼 지겨운것도 없다

 

하느님이 인간 아담을 만들어놓고 낙원에서 살라했다 그러면 낙원을 관리해야 한다 과실수도 냇가도 땅도

아담은 일찍부터 낙원관리자였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도 노동을 했다

 

바둑에 이런말이 있다

아생연후살타(我生然後殺他) :바둑 격언의 하나인데, 자신의 말이 산 다음에 상대의 돌을 잡으러 가야 한다는 뜻으로 약점을 살피지 않고 무모하게 상대의 돌을 공격하다가는 오히려 해를 당할수 있다는 의미

즉 자신의 돌부터 살리고 타인의 돌을 잡는다는것

 

그것처럼 자신의 먹거리를 먼저 챙겨가면서 누구의 도움없이 선교했다

그것처럼 우리는 수고의 보람을 스스로 해놓고 타인들과 공감해야 자리도 즐겁고 터놓고 이야기 하게된다

누구나 먼저 자신부터 바로 잡는 일이 중요하다 우린 원래 나의 잘못보다 남의 티끌을 잘본다

수고의 보람으로 기쁨과 댓가를 받는다

 

내가 지금 나이먹어보니 젊을때 그야말로 땀흘리며 매일 일하고 저녁이면 샤워하고 냉장고뒤져 수박꺼내 잘라먹으며 티비보던때가 그립다 그렇게 한동안 벌어서 하고싶은것을 했으니 그나마 다행인데 지금 그때보다 이력도 실력도 더 늘었건만 나이가 나이인만큼 저만치 물러서있다 그런데다 코로나사태까지 나서 지금 집콕한지 3개월가량인데

아~~ 어쩌지 하는 맘에 노동의 중요성과 젊을 때 벌어야 되고 비록 그돈을 다쓸 망정, 돈도 있어야 쓴다

 

노동은 아름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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