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펜데믹으로 비대면이 사실상 거의 자리잡아가고 있다 얼마전 아는 사장님이 안부를 물으며 선물을 주셨다
그분은 내가 나이도 많고 요즘 어떻게 사는지 여러모로 궁금해서 물었을것 그냥 "괜찮습니다" 하면 될것을 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사실대로 말했다
여지껏 살면서 이렇게 길게 집콕을 하니 속상하다며 놀으니 더 아푼것 같다고 했더니 그쪽에서도 "큰일입니다 이게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실업자 늘어나고 할일은 없고..." 그러면서 과일선물을 하겠단다
다른것도 아닌 과일을 너무 좋아해 염치없이도 고맙다고하니 톡으로 '선물하기'를 보내주는데 주소와 전번 등은 받는 사람이 적어야해 적어보냈다 잘먹겠다며 톡을 날리고 얼마후 선물하기쪽에서 문자오는데 비대면으로 하니 그런줄 알라고
난 미리 상품오기전에 문자나 전화줘서 알려달라고 했다
상품은 언제 어느 時쯤 갈것이라고 온다 제주도본사에서 오는 한라봉이다
문자를 또 보니 상품이 이미도착했다고 온다 이틀만이든가 아니 연락도 없이 그전에는 배달하는 사람이 문자나 전화가 온다 지금은 비대면이라 얼굴 안보고 그렇다고 현관문을 살짝이라도 두드려서 표시를 내는것도 아니다
미리 갔다놓고 상품도착했다고 문자오면 끝이다
현관문 열어보니 과연 상품박스가 있다
비대면이 한편으론 좋고 한편으론 사람들을 분리시켜 데면데면하게 만든다 코로나의 가장 큰죄는 바로 죽음은 그렇다쳐도 인간을 분리시킨것 모든 전염병은 죽음을 동반한다 그래도 여지껏의 전염병은 사람들을 분리시키지 않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했다 이제 가까히 있으면 안된다 연인끼리도 떨어져 있어야하고 밥 먹을때도 지그재그로 앉고 말도 거리두기하고 신앙안에서도 서로만나 악수하면 안되고 옆사람하고 말해도 안되고 모임은 안되고
사회적 커뮤니티도 많이 깨졌다 집콕도 오래하니 시름시름하고 병이 더 올것같고 나가고 싶어도 갈곳도 없다
공부도 이젠 비대면 시대가 된것같다 초등도 고등학생도 비대면 공부하고 엄마들이 초등생들을 위해 비대면 공부하는것을 가르치기위해 열공하는데 외국인 아내들이 애먹는단다
오랫만에 엊그제 혼자 커다란 식당을 갔다 딱 한테이블 있는데 원래 그렇게 큰 식당은 일인식사 잘 안받는데 워낙 사람이 없으니 받는것같다 종업원도 딱 1명두고 일한다
비대면은 현사회의 모든것을 변화시킬것이다 기계가 많은 일을 할것이고 하긴 인공지능이 진화하여 의사,변호사,검사,등 이런것도 인공지능이 한다고 하는데 여기 부채질 한것이 요번 코로나텐데믹이다
코로나 사태가 오기전도 많은것이 비대면였다 임대아파트 청약하기, 돈거래, 상품거래, 친구사이말하기 등도 다 비대면이다 인터넷으로 문서오가고 톡으로 안부전하고 했는데 코로나로 더 보태졌다
뭔지 모르게 자꾸 삭막해진다
사람은 만나서 인사도(가까이서)하고 악수도 하고 먹고 마시고 하는것도 있어야 하는데
상품을 받으면서 '이게 뭐지' 얼마전 쌀을 시킨적있다 시간 지났는데 소식이 없어 전화했더니 갔다놨다고해 현관문 열어보니 있었다 받았다고 말하니 "아니 여지껏 밖에도 한번 안나갔어요?" 묻는다
집콕할 때 3일동안도 밖을 안나간적도 있었다 그땐 한창 기승을 부릴때였다
앞으로 어떻게 되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