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당연히 알 것이라고 생각하고 표현하지 않는다면 큰 오산이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표현하지 않으면 모른다 설사 표현하지 않았는데 이미 알고 있을지라도 표현하는 것이 옳다
--나는 오늘부터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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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지인이 보내준 좋은글
한국인은 서로 사랑하면서도 표현을 잘하지 않아 오해가 많다 그냥 이정도 했으면 알아들었을 것이라고 지례 짐작한다
서양사람들은 확실하게 표현하는것을 좋아한다고
그전에 어느글에서 읽었는데 지금으로부터 몇십년전 이야기, 지금처럼 외국사람이 천지인 시대가 아니였다 외국인 노동자는 없었을 당시 한국 어느 가정에서 미국인 40대 초반 가량의 여자분을 초대해서 식사대접을 했다 한국인이 의례 그러듯 "차린것 별것 없지만 드셔보세요?" 했더니 상대방 왈 "아니 별것 아닌것 차려놓고 왜 먹으라고 하냐고" 묻더란다
한국인은 정성스럽게 차렸어도 "차린것 없지만 드셔보세요"보통 이런다
외국인들처럼 너무 저렇게 나와도 안되지만 어느정도 자기표현을 해야한다 나도 듣기 싫은소리중 하나가 겉치례로 말하는것을 딱 질색한다 누가 왔을 때 "밥 먹었어?" 물어봐 먹었다고 하면 두번다시 안물어본다 나중에 상대방은 "난 미안해서 그냥 해본말인데 두번다시 왜 안물어봤냐고" "그때 니가 먹었다고 했잖아!"
그리고 동양사상이라고 해야하는지 말로 하는것보다 눈치있게 일하는것을 선호한다 난 모르면 물어본다 그러면 "꼭 그걸 말로해야 아냐고" 되묻는다 난 말로해야 알아듣는다고 답해준다 이런것을 윗사람들은 참 싫어한다 요즘 젊은사람들이 일할 때 나처럼 행동하고 말해서 상사들이 싫어한다는데 예를 들어 "오늘 회식 있습니다"하면 그전에는 무조건 참석해야 했다 이유를 불문하고 요즘 젊은이들은 약속있다며 거절한단다
어느 티비에서도 젊은사람들을 두고 집으로 전화걸어 부모님에게 낮에는 주로 엄마들이 있다 나이들면 아버지들도 있고
"엄마(아버지) 사랑해요" 이 말을 직접해보라고 하는데 전화걸어 상대가 받으면 "어~ 엄마야 " 엄마:"응 왜 전화했어"
아들(딸): "엄마 사랑해요" 하니 저쪽에서 뭐라 했을까 여러가지 나왔지만 대부분은 황당해했다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용돈이 떨어졌냐?" "얘가 왜이래 뭐 잘못먹었어?" "뭐가 또 필요한데..." 등등
한국인은 갑자기 사랑한다고 하면 이렇게 놀라고 황당해 한다
외국영화보면 "I Love You" 하며 서로 부등켜안고 쪽쪽을 너무해서 좀 민망하기도 하고
그러나 확실히 말 할것은 말해야 한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표현하지 않으면 모른다고 하는데 백번 맞는말 사건이 터졌을 때 "난 그런말 한적없어"하면 저쪽은 "난 당신이 당연히 그럴거라고 생각했는데..."하는것처럼 애매한것도 없다
설사 표현하지 않았는데 이미 알고 있을지라도 표현하는것이 옳다는데 아직도 이것을 싫어하는 사람들 많다
젊은이들은 딱 시키는일 해야 할 일만 하고 끝내고 시간되면 나간다 이걸 한국인은 싫어한다 웃사람이 퇴근 안하고 있으면 따라서 퇴근못하고 있고 요즘이야 덜하다고
난 나이들었어도 주로그렇게 일했다 알아서 해주겠지 하는것은 고쳐져야 한다 알아서 뭐 잘못했다가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왜해" 하는말도 듣는다
실컨 일 해놓고 욕먹는 경우이다
상대방이 지례짐작 알았을것이라고 생각말고 자연스럽게 표현해야 한다
"꼭 말로해야 아냐고!" 하는말은 들어갔으면
"그래 난 말로해야 한다 왜 뜳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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