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쓴지도 오래됬다 겨울과 봄까지는 그런대로 써도 된다마는 여름이 오니 거추장스러워지고 덮기도하고 난 원래 마스크 쓰는것을 그다지 안 좋아하는데 국가의 지침이 그러니 따라야 한다
계속 쓰다보니 한가지 좋은점이 못생긴 얼굴을 가려준다는것, 반대로 이쁘거나 잘생긴 사람들은 자기얼굴 가려주는 마스크가 거추장 스럴지도
또 하나 좋은점은 상대방과 이야기할 때 속이 안좋거나 상대방에서 구취같은 것이 날 때 직접전달이 안되서 좋다는것
마스크가 살짝 입만 가린것이 아닌 눈밑에까지 코위까지 덮어버려 그야말로 눈 아래는 전부 덮어 버리니 좋다
난 특히나 코밑으로 유난히 못났다 팔자주름이 깊이파여 심술굳게 보이고 늙어 보이고 웃지 않으면 이상한 얼굴이다]
아직 한여름은 아니지만 곧 닥칠것인데 여름에 에어컨 켜놓고 창문 열어놓고 해도 된다는 방침이 있는것 같다
기름값이 오르지 않아 다행인데 펜데믹으로 가니 산업 가동률이 떨어져 덩달아 기름값도 내리막길
올부터 마스크를 썼든가 암튼 일찍부터 써서 찬바람을 막아서그런지 크게 몸살감기 독감에 걸리지 않았다 봄이면 거의 몸살감기 독감을 짧으면 보름, 한달 이상씩 앓는데 올해는 아무래도 마스크 덕분인지 살짝 지나쳤다
간절함도 한몫했다 몸살감기 앓으면 우선 열이올라 아무데도 못간다 방구석에 가만 있어야 한다
나 혼자만 사는곳이 아니라서 여간 걱정하지 않았다
내가 아무리 갈데가 없더라도 그래도 돌아다닌다 집콕도 하루이틀 사흘까진 했다 그담부턴 좀이 쑤셔 일단 밖을 나왔다
지금사는곳은 변두리인데가 볼것도 없고 공원도 없고 산이 있다마는 난 산을 별로 안좋아해 여지껏 살면서 두어번 가까히 올라가고 안간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쉽사리 물러갈것 같지도 않고 혹여 백신이 나와 사라진다해도 다시 변종 바이러스들이 계속 인간을 괴롭힐 것이다
아무래도 공원가까운곳에 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이나 외국서 그림보면 노인들이 공원벤취에 앉아 있는것을 보는데 괜히 그런것 아닌, 공기좋고 넓고 사람들도 보고 운동도 걷기도 하고
나야말로 진짜로 완전노인이 되어 가나보다
여튼 하나 얻은것이 있으니 마스크를 쓰니 입속으로 나쁜것이 덜 들어오고 나도 얼굴 가려서 좋고 혼자 쓰는것도 아니고 너도 나도 쓰니 장점도 있어 몇자 적어봤다
사진설명 : 조선일보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입력 2020.03.09 04:19
지난 2일 중국 상하이의 한 지하철역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고 있다. 최근 중국 내부에서는 코로나 사태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영향이 적을 것이란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온다. 반면 중국 밖에선 코로나 사태가 조기에 진정되지 않을 경우 중국발 글로벌 공급망 쇼크와 금융시장 불안으로 세계경제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상의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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