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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아군,적군 그대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합니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실제 적군 묘지

 

무명전사(無名戰死) / 천상병

지난날엔 싸움터였던 흙더미 위에 반듯이 누워
이즈러진 눈으로 그대는 그래도 맑은 하늘을 우러러 보는가

구름이 가는 저 하늘 위의 그 더 위에서 살고 계신 어머니를 지금 너는 보는가

썩어서 허무러진 살 그 살의 무게는 너를 생각하 이 시간 우리들의 살의 무게가 되었고

온 몸이 남김 없이 흙 속에 묻히는 그때부터 네 뼈는 영원의 것의 뿌리가 되어지리니

밤하늘을 타고 내려오는 별빛이 그 자리를 수억만 번 와서 씻은 뒷날 새벽에

그 뿌리는 나무가 되고 숲이 되어 네가 장엄한 산령(山嶺)을 이룰 것을 나는 믿나니

- 이 몸집은 저를 잊고 이제도 어머니를 못 잊은 아들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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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영령의 달이다 나라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수많은 사람들

아군,적군 가리지 않고 모두가 소중한 목숨들,

무엇을 알고 전쟁터에 왔든가 철도 안든 어린호국병들도 있었을테고 국가에서 가라니가 무조건 나가서 총알받이도 되고

 

부모님에게는 소중한 자식였을텐데 누구를 위하여 죽어갔는가

그들은 어쩌면 시대를 잘못타고 났는지도 모른다 역사의 희생자일뿐

시대도 잘 타고 나야한다  이렇게 죽은 사람들이 있어 현재 우리는 자유를 누리고 있는지도

 

하늘을 벗삼아 구름을 친구삼아 누어있는 모든 이름모를 아군, 적군의 병사들이여 그대들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누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후세 사람들이 살아가는것을 감사히 여기고 살겠습니다

 

"영원한 안식을 누리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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