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분이 대학교 시절에 강의내용이 너무 어렵게 하는분이 있어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가 힘들어서 공부 잘하는 친구에게 설명을 부탁하곤 했다고
당사자는 지금 50줄에 막 들어섰고 그분도 여기저기 강의를 다닌다 난 한번도 그분의 강의를 들어보지 않아 쉬운지 어려운지 잘모르나 카페에 가입되있어 그분의 글을 자주본다
글로 봐서는 쉽게 할것 같은데 글쓰는것 하고 청중들 앞에서 말하는것 하고는 전혀다른 사람도 있다
아는 사람들중에 논문 잘써서 발표하는데 시간은 50분을 줬다 50분은 짧지않은 시간이다 핵심만 말하고 자기주장이 이랬다는 것만 말하면 된다 그런데 아무리 들어도 거의 횡설수설에 가까운 도대체가 무슨말인지 모를 말을 하는 사람들 예외로 많다 논문집을 받아보면 형식에 맞춰서 체계적으로 글을 썼다 그러니까 또 통과되고
쓴것하고 앞에 나가 대중이 알아듣도록 말하는것하고는 다르다 말하는 스킬도 갖춰야 한다
여튼 윗분이 나중에 자기도 가르치는 사람이 되서 스승을 만나 그때 그 과목이 너무 힘들었다고 말하니 그분은 눈이 커지며 "왜?" 라고 반문하더라고 당신은 최대한 쉽게 풀이했다고 한다 일부러 그런것이 아닌 쉽게 편하게 한것 같은데
다수의 학생들이 못알아 들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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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강사, 그분들의 특징은 어려운것도 쉽게 말하는 스킬을 지녔다
사람중에는 쉬운말도 어렵게 말하는 사람있다 특히 관공서가서 뭔가의 서류를 뗄 때 이러저러해서 이것이 필요해 서류떼러 왔다고 말하는데 저쪽에서는 뭣땜에 안된다는 말을 못 알아듣게 말하는 사람 더러 있다
경기도 살다 서울로 이사왔다 경기도 살때 청약을 들어놨다
서울사람만 받는 청약이 있다 처음 서울로 와서는 청약을 하는데 서류통과 됬지만 본선에서는 탈락
그다음 1년이 지나 이번에도 서류를 냈는데 은행가서 뭣뭣을 떼오란다 은행이나 뭐나 우리나라 전산화 잘 되어있어 아무리 제주도에 있어도 자기가 사는곳에서 서류뗀다
그런데 이번에는 같은 은행인데도 안된다는것, 이유가 뭐냐니까 내가 사는곳이 경기도로 되어있다는것
아니? "지금 현주소가 바로 서울지구 00동에 살지 않느냐? 서울시민만 받으니 하는것이고 저번에도 했었다" 고 하는데
계속 자꾸 경기도로 되어있다고 분명히 들었다 "도대체 뭐가 경기도냐? 현제 여기 00구에 살고 이은행 거래하고 있는데" 하며 말해도 무조건 어쨌튼 경기도로 되어있어 안된다고해 포기한 적이 있다
한참 입씨름하다 지쳐서 왔다 집에 오면서 곰곰히 생각해봤다 누가 말을 못하는지, 내가 못알아 듣는지
내가 그렇게 말을 못알아 듣는 사람은 아니다 오히려 상대방이 적당히 말해도 핵심은 알아듣는다 리포터 생활을 한적이 있다 市에서 하는데 건당 수고료를 받고 한 경력도 있고 문화예술모니터링도 했고 큰 커뮤니티의 개인기자도 했고
그래도 육하원칙을 따라야 한다
누가(who), 언제(when), 어디서(where), 무엇을(what), 어떻게(how), 왜(why)
신문이나 뉴스보면 육하원칙을 충실히 따라서 보도한다
상대방이 하는말을 도무지 못알아 듣다니....이게 도대체 뭔가??
한달쯤 뒤에 그은행을 또 가야할 일이 있어 말했던분은 안보이고 마침 사람이 없어 입출금을 다루는 사람에게 저번에 이런일이 있었고하며 청약통장과 현주소를 보여주며 말했더니 쳥약통장이 경기도로 되어있으니 통장주소를 서울로 옮기라는 말이란다
그런것을 그렇게 상대방이 못알아 듣도록 말하다니
난 분명 당시 "뭐가 경기도냐?"고 말했다 그럼 통장이 경기도로 되어있으니 서울로 옮기면 된다고 말하면 될것을 횡설수설하며 현재 사는곳이 경기도라고 자꾸 말한다 그리고 그사람은 계속 보이지 않았다
그후론 공인인증서를 만들면 쉽게 접속한다고 해 만들어서 아주 편리하게 쓰고있다
학계에 이런말이 있다
30대의 교수는 학생들이 깔볼까봐 어렵게 가르치고, 40대 교수가 제일 잘 가르치고, 50대부턴 기억력이 감퇴되서 아는것만, 60대 교수는 기억나는것만 가르친다는 웃지 못할 말이 있다
말을 유창하게 잘하라는것이 아니다 상대방이 알아들을 정도면 된다
대치동 학원가, 노량진 학원가등 이런곳에 유명강사, 일타강사들, 이분들의 특징이 어려운 과목도 쉽게 풀어 설명하는 비법으로 가르친다 원하는 대학에 어느정도 붙어야 한다
김미경 강사가 한말이 있다 '말이란 상대방에 귀에 꽂아줘야 그게 말이라고' 그건 즉 귀까지 들어가서 알아들을 정도로 말하라는것 그렇게까진 못해도 어느정도 알아들을 정도로만 해도 된다
더 웃기는것은 윗글처럼 제자가 당시 과목이 좀 어려웠다고 하는데도 스승은 그걸 전혀 모른다는것
책을 가져와서 줄줄 읽는 선생도 있고 참 별의별 사람 다 있지만 비싼 학비내고 듣는데 못알아 듣게 강의하면 속상하다 그게 교양과목도 아닌 본과목이라면 더욱 열받는다
맨 윗글의 그분을 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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