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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배달 사고

벌써 한달 다 되어간다 택배가 왔는데 잘못 온것, 요즘은 언택트라 그냥 문앞에 놓고간다

문자로 언제쯤 도착할것이란 것도 띄우고

내것이 아니니 당연히 문자 못받았다

누가 찾으로 올 줄 알았는데 아무소리가 없다 딱보니 '책' 같다

 

일단 배송하는 회사로 전화걸어 사실을 말하고 배달사고 난것 같다고 하니 송장번호 불러달라해 불러줬다

전화번호도 알려달란다 집 전화를 알려줬더니 "폰은 안되냐고" 안된다고 했다

 난 함부로 폰 번호 안알려준다 그래서 집 전화 따로 놨다

 

마침 그날은 휴무라 오늘은 집에 있으니 찾으로 오라고 했다 그쪽에선 밖에 나두면 어떻겠냐고 하는데 지금은 덜하지만 가끔 남의물건 집어가는 사람들 있다 특히 가벼운 책 같은것은 가져가기 딱좋아 오늘 오라고 한것

 

그담부턴 아무런 말이없다 택배 신청한 사람도 아무리 길어도 3~4일이면 오는데 감감무소식

나야 급할것 없고 전번 가르쳐줬으니 알아서 하겠지...

헌데 한달이 거의 다 가도록 아무말이 없다가 오늘 전화온다

 

요새 몸이 안좋아 오전근무하고 집에와  아무것도 안하고 무조건 쓰러져서 잤다

한참 자고보니 시간이 되어 머리감고 그외 잔잔한 양말들을 빨고 하는데 전화온다

젊은 남자 목소리다 "혹시 배달사고 받으셨나요 상품은 아직까지 있나요?" 묻는다 상품있다고 말하니 거기가 어디냐고

 

빌딩 번호를 알켜줬다  밖으로 내 놓으면 가지러 갈것이라고 말해 그렇게 했다

서너시간 지나 문열어보니 가져 갔는지 안보인다

 

젊은이들은 요새 자기 편리 한대로 행동한다 내가 만약 보관 안했더라면 거의 한달이니 '안 오나보다' 하고 혹여 개봉을 했을지고 모르고 또 버렸을지도 모르고

이사람 전화라도 아니면 문 두들겨 그동안 보관해줘서 고맙다고 말이라도 해야지 그냥 말없이 후딱 가져가 버린다

 

그렇게해도 실지 상관은 없다 그 사람은 목적물을 찾는게 우선이다

헌데 한달간이나 장기보관(?)한 사람 생각도 안해주고

 

요새 가장 바쁜 사람이 '라이더' 들이다 사람이 없어서 못시킬지경, 벌써 몇명이나 하늘나라 갔는지

단순배달이 아닌 물류선별도 한다고, 하루 12~15시간 이상은 기본이란다 정말로 안타깝다 그래서 당일배송 줄이라고

 

코로나로 인해 한쪽은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

무거운 짐을 지고, 들고, 엘베도 없는곳으로 짐을 들고 가는 사람들 보면 정말 안타깝다

 

배달사고 난것을 친절하게 가르켜주고 전번까지 주고 한달이 다 되도록 잘 보관하고

무슨 큰일을 한것처럼 쓰다보니 ~~~~ 당연히 해야 할 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