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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두 군데나 다니며

어제  의원을 두군데 다녀왔다 하루에 의원을 두군데 다녀오기는 처음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노인들이 의원순례를 한다고는 들었는데 그건 좀 어려운 노인들이 물리치료 받으려고 그런다고

 

주로 동네 가정의원을 간다 가정의원은 전문보다 이것저것 가정적인 것을 보는것으로  알고있다

 

약을 오랫동안 먹으면 낫지도 않으면서 몸도 자꾸 안좋아져 어느날 약을 안짓고 바르는 약만 처방받았다

그리곤 두어달 지나 가을되니 얼마나 또 가려운지 원래 피부전문의를 다녔는데 이사오고 나서도 다녔다가 너무 멀어 동네서 간단히 보는곳에 처방을 받았다 병은 늘어만 난다

 

 약을 줄이기로 했다  되도록이면 안먹어야 된다  친구 지인들보다 내가 훨 덜 먹는데도 그렇다  흔히먹는 고혈압, 당뇨 아직없다 잠깐 고혈압 약 먹은적 있는데 부작용 생겨 끊었더니 나아졌다

병원,의원 '오진' 많다 그때 계속 혈압약을 먹었더라면 난 죽었을 것

 

어떻게 아냐고?

여기어디에도 썼지만 계속 먹으니 너무 혈압이 내려가 쓰러질 정도 의원가서 진찰도 하기전에 응급차 부르라고 의사가 말한다 나는 분명 저혈압인데 누가 자꾸 고혈압이라해서 의사님 말씀에 저항할 수도없고

현재도 저혈압인데 다시 고혈압으로 될수도 있다고 사람들이 말한다

 

지금은 코로나로 누구나 열을 재는데 다른사람보다 열이 적다 보통 여름에는 36.4도 5도 6도 정도인데 추어져서 그런지

34도까지 내려간다 몸이 차서 그런것 같다

 

말이 다른데로 샜다

인터넷뒤져 가까운 전문피부과를 찾아갔다 잘 차려 놓았는데 대게의 피부과가 나처럼 오는 환자 반가워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피부성형외과다 그것이 훨 진료비가 높고 이익도 많이난다 즉 피부 갈아 업는다고 하면 너무 심한가

즉 필러, 레이저, 보톡스,리프팅, 탈모,비만, 제모, 쁘띠성형.... 등이 이익을 증대시킨다

 

뭣땜에 왔다고 말하고 피부 약간 보여주고 말 몇마디 하는데 겉으로는 의사가 태연한척 하지만 빨리 갔으면 하는 눈치다

일부로 안가고 말을 더 했다 그랬더니 어느 의원을 말해주며 그쪽으로 가란다 "아니 왜 그러시죠?" 했더니

"십년 넘게 다녔다면서 그리로가지 여기 왜 왔냐고" 묻는다  집을 이사와서 못가게 됬다고 말하니 다른 의원을 말해준것

 

쉽게 말하면 나같은 환자는 별 이익도 없고, 쁘띠성형이 그들에게는 좋은 환자다 말이 환자지 그들은 이뻐질라고 하는것

강남에 제일 많은것이 성형의원이다 그것처럼 피부과도 왼만한 곳은 호텔처럼 차려놓고 고객을 맞이한다  병실도 어찌나 깔끔한지 화려하게 우선 차려놔야 젊은 여자 고객들이 안심하고 찾아온다

요즘은 남자고객도, 중년도, 80노인 여자도  온다고

 

동네에 피부과 있다 의사하나 간호조무사 하나 있는데 이분은 고객의 비위를 자주 거슬리는 말을 한다 아주 소문났다 그래도 여전히 문을 열고 있는것은 간단한 주사맞고 약 처방은 이런데가 좋기때문

 

십년이 넘게 다닌곳도 쁘띠성형을 하지만 처음은 그냥 일반 피부과로 시작했다가 규모가 커지면서 소문이 나면서 의원자리도 골든땅으로 이사오고 페이닥터도 세명이나 두고 하더니 쁘띠성형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계속 다닌것은 내가 그 병원을 처음부터 다녔고  나도 그때는 골든자리에 살았다

 

일단 나흘치 처방만 준다 왔으니 그냥 돌려보내기는 뭐하고

동네의원으로와서 감기, 기침이 얼마나 진행됬는지 보기로 했는데 여기가 원래도 사람많지만 밖에까지 사람이 늘어섰다 노인네들 독감주사를 맞는데 아예 독감주사 놓은 의사분인지 간호사인지 다른분이 한쪽에서 한다

 

한시간을 기다려 내차례되어 원장의사 만나서 감기진찰받고 처방전 받아서 나왔다

 

처방전을 가지고 단골약국가니 쌍화탕을 주며 먹으라고 준다 동네단골들은 이래서 좋다 자주 받아 미안할 정도

난 상대방에게서 안좋은 소리 들으면 이상하게 몸이 금방 반응한다 우선 추~욱져저 맥이 빠지고 기운도 빠지고 몸도 늘어져  진짜 환자같다 안그래도 비실거리게 생겼는데....

 

동네 가정의원은 허름한 곳인데 의사분이 친절하고 노인들 비위를 잘맞춰서 어린이와 노인들이 버글버글

 

이래저래 오래 살면 안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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