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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불친절

요즘 내가 원하는 책을 구하기가 상당히 어렵고 이 넓은 서울에 첫번째로 크다는 문고를 갔는데도 책이 없었고 재고도 없고 있어도 지방이다 지방에 갔다 달라하기도 그렇고

내가 원하는 책은 흔한책도 아니고, 잘 나가는 책도아닌 꼭 필요한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책이다

 

동료들에게 물으니 그책을 발간하는 곳으로 인터넷 주문하면 바로 온단다 단 한권도 주문받는데 그대신 배달료가 추가

추가해서라도 받아야 하기에 인터넷주문했다 요즘 그들이 아무리 바쁘다해도 2틀이면 온다

저녁에 늦게 입금했더니 삼일째 왔는데 살짝 열어보니 이게뭔가? 전혀 다른 책이왔다

 

분명 확인하고 또 말만하는것이 아닌 인터넷주문은 저자가 누구,몇년도 출판사이름까지 적어낸다

책속안에 든 명세서인가 뭐에는 재대로 적혔는데 전혀 엉뚱한

전화걸어 사실을 말하니 분류중에 바뀐것 같다고 다시 책이 가니 배달하는 사람통해 이미 배달된 책도 돌려 달란다

 

요즘은 비대면이라 서로 안보고 물품 놓아놓고 가지만 이번에는 봐야한다

그들이 바뿐줄은 알지만 폰으로 몇시까지 집에 있으니 기다릴것이며 책반품하니 보고가라고 했다

아무 대답이 없어 그래도 기다렸다

 

시간되니 누가 문을 두드려 "잠깐 기다리세요"하며 웃옷을 걸치고 책을 교환하는데 이 젊은이가 화를 벌컥낸다

빨리 안나왔다는것 그러면서 투덜투덜대며 씨부렁거리며 간다

 

불러 세웠다

"제가 뭘 잘못했습니까? 옷하나 걸치고 나오는데 금방 나온것 같은데 뭘그리 화를내고 그래요?" 했더니

"바뻐 죽겠는데 얼른 나오지도 않고 비대면이라 밖에다 내놓으라고 했는데 내놓지도 않고 어쩌구~~"

"밖에 내놓으란말 듣지도 못했고 내가 몇초만에 나왔는데 그게 그리 기분나뻐요" 했더니 30살 안팍의 젊은이가 죽일듯한 눈망울로 쳐다보며 뭐라뭐라하며 기분나쁜듯이 말해

출판사로 전화해 00택배 사원 누구누구들 이야기 할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말했다

 

그들이 힘든것은 안다 코로나로인해 배달은 늘고 밥 먹을 시간도 없다는것 수고한다는것 알아 내딴에는 기다렸고 문을 두드려 얼른 웃옷걸치고 웃으면서 문열고 나왔는데 늦었다고 시비거는데 와~ 이건 막 나가는 사람 같았다

지 엄마 같은 사람을 삿대질을 하며 눈을 부라리며 큰 목소리로 떠드는데

큰 목소리와 따지고 드는데 나도 지지 않는다

 

일단 그도 바쁘니 한바탕 퍼부어대더니 갔다

방에와서 가만 생각하니 부아가 치민다 아무잘못도 없은데 밖에 내놓으란 문자나 톡을 받은적도 없는데 몇초 늦었다고 죽일듯이 덤벼들다니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다 나도 식식대며 어떡하면 이 원수를 갚지 하고 있는데 어디서 전화온다

무조건 받았다 전화는 항상 상냥하게 받는다

 

"누구세요?" 하며 젊잖게 받으며 "누구며 어떤일로 전화하셨나요?" 물으니 저쪽에서 당황하는듯한 목소리로

"아까 제가 말했던 그분 맞나요?"  하며 되려 묻는다 "그렇습니다만~~" 했더니 아까는 죄송했다며 사과를 한다

먼저 잘못했다고 자기 말투가 원래 그렇다고 나오는데 거기다 대고 뭐가 어쩌고 하기는 그렇고 알았다고 됬다고 하며 끊었다

 

자기가 생각해도 엄마뻘 같은 사람한테 삿대질을 하며 마구 덤벼든것이 미안했던모양 그런데다 난 출판사에 전화걸어 말할것이라고 했었다 충분히 하고도 남는다 즉 그들이 바쁘고 힘든것은 안다마는 그래서 웃으며 뛰어나갔는데 고객알기를 우습게 아는 그런 사람들이 꽤 있단다 특히 나이든 사람한테 마구 달려들고 뭔가 화풀이를 한것같다

 

속으론 "너 잘못걸렷어 내가 가만 둘줄 알어!"

잘못한것 하나없이 무조건 당하면 그것처럼 속상한것도 없다 몇마디로 한것도 아니고 무조건 늦게 나왔다고 악을쓰며 삿대질하며 내려갔다

 

왼만하면 그들도 먹고살려하고 무척 바쁜줄안다 어쨌튼 택배사고도 꽤있고 배송잘못 된것도 있으면 항상 돌려주고 했었는데 삐적마르고 쬐그만 나이먹은 여자가 눈에도 안차보인 모양이다

 

아파트 사람들이 경비 알기를 우습게알아 어느 경비는 자살해서 죽은 사건도 있었다

경비하니까 사람을 얕본것, 내가 허름하게 걸치고 나와 고맙다며 인사하며 받는데 오히려 큰소리라니

 

가는 뒤통수에다 대고 노골적으로 다시한번 더 말했다 출판사와 그00택배회사 사람들 불친절하니 거래하지 말라고 말할것이라고

그게 아무래도 꺼려서 미안하다고 한것같다

 

뭐 내가 설령 그런다해도 요즘 택배사원들 없어서 난리고 또 매우 힘들다는것 안다

해서 일부로 웃으며 고맙다고 책을 교환하는데 늦게 나왔다고 마구 고함치며 싸가지없이 말을 하다니

정말로 나오는데 몇초 5~6초정도 걸렸나

이다지도 삿대질하며 마구 퍼부어대 가는사람 불러 세우며까지 다시 말햇다 '불친절로 신고할 것이라며...'

 

난 어디가서 친철함을 바라지 않는다 그냥 사무적으로 대해도 상관치 않는데 별것 아닌것같고 큰소리치고 말같지도 않은소리 퍼부어대고 하면 가만두지 않는다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미안했던지 그쪽에서 먼저 사과해 화는 풀렸다

 

나도 참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저들이 바뻐서 그런가보다' 하면 되는데 이게 잘 안된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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