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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시리즈물

마음의 일곱 가지 병을 치유하는 방법 칠극 중 '교만'①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에서는 팬데믹에 상처받은 교우들을 위로하고 예수님의 고통과 사랑에 동참하는 사순시기가 될 수 있도록 사순시기 묵상 영상 '칠극' 마음의 7가지 병을 치유하는 방법을 제작하였다

사순시기가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 2월 17일부터~3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예수님 돌아가신 시각 오후 3시에 총 7개의 영상이 업로드 된다

 

벌써 4월이다 이미 지났지만 '칠극'은 모든죄의 근원이 되는것을 뽑아 영상과 함께 올려논다 

영상은 눈에 보이는 자잘한것까지도 보여 좋습니다 느긋한 맘으로 함께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영상 텍스트는 맨 아래에 있습니다  (블,저자)

 

 

가톨릭미디어: [사순시기 묵상] 칠극① / 마음의 일곱 가지 병을 치유하는 방법

 

칠극 1. 교만을 이기는 겸손

+ 찬미예수님

 

코로나19의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사순시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에서는 팬데믹에 상처받은 교우들을 위로하고, 예수님의 고통과 사랑에 동참하는 사순시기가 될 수 있도록, 사순시기 묵상 영상 "칠극, 마음의 일곱 가지 병을 치유하는 방법"을 제작하였습니다.

 

사순시기가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 2월 17일부터 3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시각인 오후 3시에 총 7개의 영상이 업로드됩니다.

 

이번 영상은 특별히 "한국평협 -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와 함께합니다.

영상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뜻깊은 사순시기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나레이션:조성풍 신부 출처: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영상 제작

 

 

youtu.be/HOwTGl5ynoI

7분 7초 나옵니다 짧은 7분동안에 우린 많은것을 얻을지도 모릅니다

 

교만은 모든 죄의 우두머리다 그러므로 만약 그것이 마음에 들어오게 되면

모든 죄악이 무리 지어 그를 따를것이니 교만은 홀로 오지 않는다  -성그레고리오 1세 교황-

 

교만은 악에서 비롯된 것이며 나약한 우리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악과 싸워서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만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하느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것을 기억하고 나의 모든것을 하느님께서 주신것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사순시기 묵상 칠극1 영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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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죄종(七罪宗) 6세기경 성 그레고리오 1세 교황이 정리한 일곱 가지 마음의 병이자 죄의 근원

1) 교만 (傲, superbia) : 자신에 대한 과대평가

2) 인색 (吝, avaritia) : 재물에 대한 집착

3) 질투 (妬, invidia) : 타인에 대한 시기

4) 분노 (怒, ira) : 몹시 화내며 이성 상실

5) 음욕 (淫, luxuria) : 무질서한 성적 쾌락

6) 탐욕 (饕, gula) : 지나치게 먹고 마심

7) 나태 (怠, acedia) : 게으르고 불성실함

 

※ 칠극(七克) 1614년, 스페인 출신 예수회 신부 판토하(Diego de Pantoja)가 중국 북경에서 선교할 때 쓴 수덕서(修德書),

죄의 근원인 칠죄종을 극복하는 구체적인 방법 제시

1) 謙克傲(겸극오) : ‘겸손’으로 교만을 극복한다

2) 捨克吝(사극린) : ‘나눔’으로 인색을 극복한다

3) 仁克妬(인극투) : ‘인자함’으로 질투를 극복한다

4) 忍克怒(인극노) : ‘인내’로 분노를 극복한다

5) 貞克淫(정극음) : ‘정결’로 음욕을 극복한다

6) 淡克饕(담극도) : ‘절제’로 탐욕을 극복한다

7) 勤克怠(근극태) : ‘근면’으로 나태를 극복한다

 

※ 영상 텍스트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면 기뻤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에게 더 칭찬을 받고 더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자꾸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모습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기준이 되어서 이에 부합하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기도 했습니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일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기 시작했고, 남들에게 드러나 보이는 큰일은 내가 해야 한다고, 나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더 우월감에 사로잡히게 되었고, 그만큼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마치 내가 하는 일은 다 옳고 그래서 잘 돼야 하기에 하느님은 이를 도와주셔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하느님보다 나를 더 앞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내 안에서 교만의 싹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교만하지 말아야지! 다른 사람들을 평가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지만 이상하게도 잘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럴 때마다 더 인정받고 싶은 마음,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 커져만 갔습니다. 그리고 내 안에서 ‘내가 열심히 한 건데! 내가 더 잘하는 건데 뭐가 문제야!’라는 소리가 밀려 올라왔습니다. “허영에 빠진 자는 겉으로 보기에는 하느님을 공경하지만 실제로는 하느님이 아니라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는 우상 숭배자이다.

 

허영에 빠진 자는 누구든지 자신을 드러내기를 사랑한다. 그의 단식은 보상받을 수 없고 그의 기도 역시 쓸데가 없다. 단식이든 기도든 사람들에게 영광을 받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 요한 클리마쿠스 「천국의 사다리」 中 어느 날 문득 열어 본 책의 한 대목은 교만스러운 나에게 하시는 말씀 같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謙克傲(겸극오)

 

“겸손으로 교만을 극복한다” - 판토하 신부의 「칠극, 七克」 中 “교만은 모든 죄의 우두머리이다. 그러므로 만약 그것이 마음에 들어오게 되면 모든 죄악이 무리 지어 그를 따를 것이니, 교만은 홀로 오지 않는다.” - 성 그레고리오 1세 교황-

 

교만은 악에서 비롯된 것이며, 나약한 우리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악과 싸워서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만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하느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나의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것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교만과 직접 싸우는 것이 아니라 교만에 반대되는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통해서 보여주신 겸손의 덕을 쌓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마르 10,45) 말씀하시면서 몸소 겸손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병자, 이방인, 죄인들과 같이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늘 기도 안에서 머무르셨습니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하신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머무르셨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충만하셨기에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평가, 칭찬과 인정받음에서 자유로우실 수 있었습니다.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겸손을 ‘자신의 주제를 넘지 않는 것, 하느님의 은총 앞에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열어놓고 이웃에게 관대하게 대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기도 안에서 나를 돌아보면서 나의 부족함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깨달은 사람은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작은 일에도 성실하게 됩니다.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것들도 귀하게 여기게 됩니다. 남을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않으며, 나의 우월함을 뽐내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느님 안에서 겸손의 덕으로 교만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하느님의 사랑을 충만하게 느끼고 계신가요?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집착하고 계시지는 않으신지요?

 

“여러분은 모두 겸손의 옷을 입고 서로 대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대적하시고 겸손한 이들에게는 은총을 베푸십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