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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또 공간이동 이야기

집 정리가 왜이리 힘든가?

풀옵션에 살다가 나오니 장만하는게 한,두개가 아니다 우리조카가 중,고등다닐 때 쓰던 책상을 내가 가져다가 쓴지 도대체 몇년인지 여동생이 살아있을 때이니 ...그 조카 지금 아마도 39~40살정도 왔을것

 

옷장이라고 하나 있는데 진짜로 옷 몇개 들어가고 이불 두채 들어가고 하는 볼품없는 장인데 내가보긴 괜찮아보여 여지껏 썼다 신도시 살때도 오는 사람들 중에 몇몇은 구닥다리라고 하며 빨리 갈으라 했지만 멀쩡한것을 왜 버리고 하는지 안버리다가 여기로 오면서 버렸다

 

솔직히 말하면 멀쩡하다면 나도 안버릴것인데 하도 오래되서 저절로 나무들이 뻐개진다 주먹 슬쩍 스쳐도 '와자작'

할 것 같이 미리버리고, 줏어온 티비받침도 버리고 내가 산 그엣날의 식탁도 버렸다

 

전자렌지 벌써 고장나서  밥솥도 고장나 버리고 냉장고는 필수라 미리 연락해서 이사하는날 일찍 들어왔다

 

여지껏 가스없이 산다

풀옵션에서는 기본으로 인덕션이 있는데 첨에는 갑갑하더니 쓸수록 매력이 있어 그걸살까? 가스렌지를 살까? 망서리다가 아직도 못 정하고 있다 이사와서 주부들이 제일먼저 하는것이 가스연결하는 것이라 그것부터 챙기는데 난 아직도,,,

'00마켓'에 상품치니 나오는데 맘에 안들고 매장은 너무도 비싸고 까스는 싫고

 

어제는 커텐하러 다니는데 참 이상하다 이동네는 아파트 천지인데 커텐집이 없다 인터넷치니 한군데 나와 길이를 재갖고 가서 적당한 재질로 하는데도 출장인건비 빼고도 제일 싼것이 30만원이 넘는다

 

다음달은 카드값이 왕창 나올텐데 ....

아마도 카드회사에서 놀랠까봐 전화해 이사왔다며 이것저것 장만하느라고, 많이 안쓰던 사람이 갑자기 많이쓰면 카드회사에서는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도배,장판 새로하고, 가구 새것들이고 하니 언니가 도대체 얼마나 든것이냐며 하나하나 가격을 묻고 관리비며 나가는것이 꽤 될터인데 어떡게 살것인지까지 묻는다

말해주면서 속으로 "언니! 나 아직 안죽었어!" 하면서도 한편으론 살 날도 많지 않은것 같을것 같기도 하고

몸이 많이 부실해졌다 너무 혹사해서 그런가????

 

어느정도 정리되고 나면 병원부터 가야지 먼저번 의원서 꼭 흉부 CT 찍어보라는데 여지껏~~

 

토요일 이사오면서 저녁 때 '00교육사' 중간고사까지 보러갔다

머리를 못감아 모자 눌러쓰고 추리닝에 헌신발 신고가서 시험치는데 담당자가 평소차림하고 다르니 묘한 얼굴로 

지금까지 이사하느라고 이삿짐 챙기고 그차림 그대로 왔다고 말해줬다

 

하필 그렇게 됬다 수 많은 날들중에 중간고사 보는날 이삿날이 잡혔다

돈 빼줄 때 얼른 나와야지 다른 핑게댔다간 제 날짜에 못들어간다  기간안에 못들어가면 무조건 관리비 나가는것은 다아는 사실, 그런말을 먼저 사장님에게 알면서도 말했다 언제까지 '입주'라고 문자까지 띄어서 은근히 족쳤다

 

카페에 보면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못받아 싸우고, 관리비 물어내라하고 고소를 하네 어쩌네~~

잘빼는 요령으로 공인중개사에게 십만원정도 더 얹어준다고 하면 얼른 방이 나간다는 말도

 

살던곳의 사장님은 부자이면서도 내가 두달정도 앞두고 그만 살겠다고 하니 "꼭 그 안에 빠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최선을 ~~" 하겠다는 

빌딩은 전세를 잘 안논다 90%이상 월세다 그런데 누구 때문에 전세를 놓았다고 하는데

 

글쎄???

요즘 임대인들 전세놓는것하고 월세하고 세금이 다르게 나온다는것을 어디서 어렴풋이 들은

아무튼 한동안 꽤나 걱정했는데 잘 빠져서 다행

 

그나저나 되게 이것저것 바쁜데 줌강의도 두번이나 빠져서 수료를 할려는지 못할려는지

5월 초순에 수료식을 높은분들 모시고 한다는데 반드시 몇편의 소감문식으로라도 뭔가를 내라고 하는데

안내면 수료증을 못준다고 오늘 전화왔다

 

지금처럼 매일 바쁘면 지쳐서 중간에 돌아가실것 같다

 

그래도 인터넷이 빨리되어 이렇게나마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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