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예약은 아주 멀찌히 잡혔다 코로나 환자가 많아서 병실이 모자르단다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 환자는 발견했다하면 직행이다 스스로 알아서 가는 사람들도 있단다
병실은 잡혔는데 ~~
처음엔 캐리어에 속옷과 여러가지른 넣어놓고 지금도 방 한구석에 그냥있다
이생각 저생각이 날마다 오만가지 별의별 맘이 떠오르고 더구나 들어가면 당분간은 면회도없고 콕 박혀있어야 되고
인터넷 쳐서 00실을 쳐보니 세상에나!!
이건 중환자 병실하고 하나도 다르지 않다 주정주렁 뭔가 달리고 침대옆에 숨 넘어(?)가는 기계도 있고
또 당분간은 1인실이다 1인실은 비싸다 00실은 더할것이고 병원비며 또 수술도 한다는데
검색을 했다 배속에 있는것을 꺼내거나 제거하거나 하려면 가르는 경우도 있단다
요즘은 의료기술 발달로 로봇수술도 있다고, 의사는 로봇조종만하고 단점은 좀 비싸다는것
페암수술한 환자를 본적있다 폐 있는 곳인지 길게 흉터가 있다 요즘은 흉터없는 수술도 있다는 말도
여튼 이런저런 근심걱정에 잠을 못잔다 정직하게 말한다면 의료비가 문제다 외레환자도 아닌 입원환자는 금값이고
또 수술도 해야하고 암이 발견되면 항암제를 먹는다고 들었는데 항암제가 무지 비싸단다
면역항암은 자비부담이고 1회에 300만원 정도라고
-----
매일 같이 톡을 보내주는 지인들도 있고 2~3일 걸러서 보내주는 분들도 있다
무엇을 그리도 매일같이 보내주는지 궁금하겠지만 대게는 자기들이 아닌 유명인들의 글을 복사해서 준다 그렇치 않다면 매일같이 무슨말을 하겠는가?
그래도 좋다
난 어쩌다 답한다 고맙다고 꽃그림도 보내고 가끔가다 현재 뭐하고 살고있고 어디를 다녀오고 하는 소식도 전한다
실지 지인들, 친구들, 사귐에서 좋은글이나 사진 보내는것도 좋지만 가끔은 자기생활을 어떻게 하고 사는지도 알고싶다
그런 궁금증을 풀어주기위해 살짝살짝 나의 생활을 사진으로 글로 짤막하게 보내니 아주 좋아들 한다
즉 그들은 대략이나마 내가 뭘하고 있는지 어떻게 사는지 새끼손가락 만큼은 알고있다 전부 보여주진 않는다
그중에 아주 열심한 분이 있는데 무슨 이야기중에 나도 모르게 입원이야기를 한것같다 보내고나서 말았다 이런!
답장에 "갑자기 입원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묻는다
나도 모르게 실수한것, 톡 보낸지 5분 지나면 상대방것의 글은 안지워지고 내것만 지워진다
대충 적당히 얼버무려 보냈다 벌써 지난주가 됬다
그런데 지인은 가끔 엉뚱한건지 어쩐지 나더로 "한의원을 가보는것이 어떨런지~~"
아니! 수술할 정도인데 한의원을 가라니! 하며 대꾸도 안해줬는데 바로 사진과 글을 8개나 보내온다
서울 어디에 아주 유명한곳인데 페암도 고쳤다고 하며 한번 가보라고
역시 대꾸도 안했더니 그날 저녁 전화온다
전화로는 이것저것 어느정도 말해줬는데 밑져야 본전이니 어차피 입원하고 수술할것 한의사하고 상담하고 안된다면
도로 나오면 된단다 대신 체질검사 한돈은 내야 한다고 체질이고 뭐고 의사를 만나면 어디든 기본 진료비는 내야한다
체질비는 좀 비씨지만 한번쯤 봐야한다고 신신당부 하기에
그날이 토욜저녁이고 일요일은 당연휴일이고 예약하고 가야된다면 아침 일찍가서 무조건 의자에 앉아 있으면 차례 올것이란 말도 해준다
내 지인들중 반이 나라는 사람을 모른다
예약을 인터넷으로 하면되지 뭘 아침부터 직원들 오기도전에 의원 문여니 가서 앉아 있으라고 순진하게 말한다
알았다고 꼭 가겠다고 하곤 검색하니 요란하다
원장이 블로그도 하고 이것저것하고 더 유명한것은 거의 답을 달아준다는것
년수를 보니 좀 오래됬지만 나도 무작정 댓글을 달았다 월(19)요일 그곳을 방문할것이라고
상담하는 시간도 정해져있고 자세히 '오시는길' 뭐 여러가지 있다 요즘 이러고 사는데
뭐 아침부터 일찍가서 의자 차지 하라고
혹여 댓글을 매일같이 볼수는 없다 더구나 의사라는 분이 얼마나 바쁜 사람인가
월욜되자 9시 30분부터 상담시간인데 25분에 걸어도 안받는다 그냥 안내멘트만 어쩌구 저쩌구~~피알만 한다
지인말대로 예약고객이 먼저니 죙일 기다릴수도 있어 무작정 지하철을 탔다 강남멀리 있어 한참을 간다
중간쯤 시간되서 지하철안에서 전화거니 지금은 안되고 오후 2시에 오란다
지하철로 반이상 왔는데 이걸 어쩌지~~ 집에 다시 가기는 그렇고 차암~~~
게속~~~
'병,의원 다니면서 나름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할머니의 말씀 (0) | 2021.07.24 |
---|---|
수요일 진료하던날 (0) | 2021.07.23 |
병,의원 다니기 ③ 끝 (0) | 2021.07.22 |
병,의원 다니기 ② (0) | 2021.07.22 |
하나 더 늘었습니다 (0) | 2021.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