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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다니면서 나름대로

수요일 진료하던날

7월 21(수)은 피부과 진료날이다 보통 석달치씩 약을 처방하니 날짜되면 당사자에게 문자온다 혹여 잊을까봐 의원들도 온다 이렇게 해주는것이 여간 고마운것이 아니다 진작에 왔었는데 입원날짜하고 안맞아 10정도 뒤로 밀린것

허나 진찌 입원은 한참뒤로 미뤄졌다 

 

오전에 되있어 부지런히 갔다 

대학교수가 직접 환자를 보는경우는 대개는 근처에 학생인지 인턴인지 거기에 관계되는 젊은 남녀들이 항상있다

몇번을 갔어도 다른과를 갔어도 항상그렇다 

그날도 역시나 여자한명 남자한명이 있는데

 

내가 처음갔을 때 피부과는 피부를 직접보여줘야 한다

남자 한명이 의사옆에 있고 여자는 뚝 떨어져서 컴푸터를 보고있다

사진찰영 해갖고 갔다 피부는 심하면 이상한곳에도 부풀어오르고 붉히고 그냥 손이나 다리 허리라면 몰라도 팬티를 살짝 내려야 할때도 있고 웃도리도 목까지 올려야 할때도 있고 유방근처에 가려움이  있으면 그것도 보여줘야 한다

 

처음 갔던날 보여달라할 때 난 좀 부끄러워서 남자를 쳐다봤는데 눈치를 챈다 하여튼 첫날은 사진을 담아가서 그것보고 알았다고 한다 옆구리나 등은 보여주고

 

그담부터 그걸 알았는지 내차레되서 들어가면 남자는 컴투터를 보고 여자는 의사근처에 있다

 

요번에도 가니 역시나 그렇게 하고있다

처음갔을 때 내가 나이가 있어 아무렇게나 벗어도 될줄 알았는지 중요한곳에 부풀어있는데 보여주기전 근처에 있는 남자를 쳐다봤던것이 효과를 봤다

 

약효과를 봤는지 많은곳이 덜가려웠고 일단 부풀어오르고 발진,빨갛게 되고 이런것이 하나도 없다

등이 가려워서 살작 올리며 맨위가 가렵다며 손이 안올라가 옆에 여자에게 쫘악올리고 보라고 하니 알았다고 한다

그쪽에는 긁어서 약간의 상처가 있다

 

한의원  갔을적에 아토피에 관한말을 주고받았고 지금은 멀쩡해 보이지만 등이 몹씨도 가렵다며 등을 쭈욱올려 보여줬더니 아무것도 없었지만 가렵다고 하니 "알러지 때문에 그런거예요"한다

 

한달에 한번(의원은 28일치)가서 약을 왕창가져오니 약사가 실은 사장이다 그분이 "아토피는 시골 공기좋은곳으로 가서 살아야지 도회지서는 안나아요" 한다 그런말을 한의사한테 말하니 그것도 음식하고 많은 관계가 있단다

 

여튼 대학병원 의사분하고 말하며 바르는 약이 얼마나 찐떤찐덕 거린지 다른약은 없냐고 했더니 그약이 그렇게 보여도 효과과 좋단다 한마디 더했다 "바르면 얼른 스며드는 쌈박한 료션타입이 없는지요?" 하니 자기네가 직접파는 약이 있는데 준단다 200미리라 양도많다 

 

그말할 때 젊은 남자는 킥킥대며 웃고 있었다 아마도 내 말이 우스웠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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