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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다니면서 나름대로

병,의원 다니기 ②

고속버스터미널서 내려 아점을 먹었다 터미널이라 그런지 11시도 안됬는데 문여는 곳들 있다

간단한 죽을 시키려는데 요즘은 거의 셀프다 카오스를 이용한것인데 이것도 식당마다 다르다

영등포쪽에서 가끔 밥을 먹었는데 젊은이들 가는곳은 거의 이런것 메뉴가 몇개안되 쉽게 된다

 

밖에서 본 메뉴를 보고 들어갔는데 없다 왜 없냐고 물으니 '일반'이 아닌 '별식'으로 들어가라며 상위 맨윗줄에 있을거라고 아니 대단한것 파는것이 아닌데 일반은 뭐고 별식은 뭔가 

 

메뉴가 좀 있는곳은 그런것도 나눠놓고 카드따로 현금따로 이러니 아무것도 모르는 니이드신 어른들이 들어오면 어쩔려구 

 

터미널쪽을 가끔은 가는데 아주 큰 식당들은 지방으로 내려가는 어른들이 많으니 어렵지않게 입으로 주문하고 다만 소독하고 전번과 사는곳 정도는 적는다

 

내가 간곳은 젊은이들이 주로간다 죽도 본죽처럼 큰것이 아닌 영양죽인데 딱 몇숟깔정도 내겐 아주좋다

그것도 반도 못먹고 나와  강남지하상가로 들어가서 이것저것 아이쑈핑하는데 사람이 너무없다

 

지하상가는 둥그렇게 앉는곳도 있고 가운데 분수도 있고 하지만 완전 봉쇄이다 그러니 누가 오겠는가

여기는 가격싸고 품질 괜찮고해 어르신들도 오고 항상보면 상품을 한,두가지는 사고 앉는 자리에서 커피도 마시고 수다도 떨면서 하는데 그걸 없애서 그런지 어쩐지 정말로 한가하다

 

대충보고 알려준 의원으로 향했다 상가건물안에 있는데 미로처럼 만들어놨다 밖에서 안을 보니 조용하다

그때가 11시 40분정도, 여긴 점심시간이 13시부터다

 

들어가니 땀을 뻘뻘 흘려서 그런가 바로 에어컨을 틀어주는데 틀자마자 '콜록콜록' 자리를 옮겼지만 한번 나온 기침은 잦아들지 않는다

역시나 예약된 고객이 오니 그들이 먼저 들어간다 

 

처음 왔다면서 "지인이  가보라고해서 그냥 와봤어요" 하니 데불릿판 같은것을 주며 "땀이 많이 나는가?"

"맥주 마시면 설사는 하는지" 뭐 이런것을 즉 체질검사을 위해 미리 개인적인것을 조사하는데 그 문항이 20개 30개가 아닌 백게도 넘는것같다

그냥 자기에게 해당되면 텃치하면 된단다 

 

헌데 중간에 갑자기 '에러'가 났다 엉뚱한 영어가 나오면서 꿈쩍도 안해 직원에게 물어보니 지들도 만지는데 안되는눈치

 

곧 들어갈것 같은데 그냥 종이로 된것 있으며 하자고 하니 없단다 

그러면서 다른기계 갖고와 하라는데 그것도 딱 중간쯤에서 또 에러난다 처음부터 에러나면 좋을텐데 거의 끄트머리가서 나니 속상하다

 

그 테불릿같은것으로 체질검사를 하는데 상당히 비싸다 안할수도 없고 하니

직접들고 그들이 의사분에게 말하는데 아무래도 뭐가 잘못됬는지~~ 그렇다고 그냥 들어갈수는 없고

 

드디어 용지를 주면서 다 무시하고 아주머니는 빨간펜을 드릴테니 체크하라고

가만보니 타인이 이미했던것을 가리기위해 내갠 빨간펜을 주면서 하라는것 같다 거기에는 타인들것이 체크되있다

 

번호보니  200문은 될것같다 그러니 그값을 그리도 비싸게 봤지 이거하는데 보통 30분이상 걸린다고

대략 아는대로 체크해서 줬다 속으론 되게 기분 안좋았다

 

하필 처음가는 사람에게 그것이 고장날것이 뭐인가? 비상으로 용지도 준비하고 있어야 할것 아닌가?

오는 고객보니 나보다 더 나이들고 그런것 만져보지도 못한것 같은 사람도 오는데~~

여튼 체크해서 주니 진료실고 가서,  밥먹고 매일 하는 일이 그거니 대략 쓰~윽 흞더봐도 알것

들어오라해서 들어갔다 침대에 누우란다 

 

맥을 짚고 처음오니 또 물어보는것도 몇마디 있고

일반의사들도 그렇치만 한의분들은 고객얼굴이나 체형보면 대략 어떤 체질인지 안다 피부만봐도 아는사람도 있다

 

그래도 완전히 알게위해 기록해두기위해 전자기기로 하는데 저렇게 고장나버리고 남의용지 해둔것에다 곁들여서 하고

 

고객을 이렇게 대하면 굉장히 불쾌하다 다행이 이분은 말을 조심하고 또 고객의 말을 경청하는 스타일이다

의사들은 환자의 말을 어느나라나 대체로 들으려하지 않는다

 

양의 진료시간은  적으면 1분에도 끝나고 보통 2~3분이다 단 5분도 들어주지 않는다

모든것은 첨단기계가 하고 의료가 아닌 상업성을 띤 기술료를 제공하고 환자는 의학대에서 배운대로 마루타인지도 모른다

말이 너무 쎄게 나갔나 

 

노벨 의학상을 받은 '버나드 라운' 박사는 이보다 더한 말도 한다

"치유healing는 처치treating로 되체되고 치료caring대신 관리mamaging가 중요해졌다며 이제 의사는 환자와 대화하기보다 의료장비에 더 의존한다"

"환자는 그저 조절장치에 문제가 생긴 대상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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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는 언제나 약자이다 칼자루는 의사가 쥐고있다 

나도 조심스럽게 말을하며 종이용지에 적힌 글보다 언어로 내가 여지껏 앓아온 다른병도 곁들여서 전했다

지금 입원날짜 잡아놓고 수술도 기다린다면서 사본을 보여줬다

원본은 대학병원에 이미 들어가 있지만 나는 집에와서 젤먼저 복사부터 해논다 

의사들도 사본인지 복사본인지 보면 안다

 

그것뿐인가 내가 다른환자와 달리 좀 다르니 평소에 먹던약들 며칠전것은 있는데 이사오느라고 죄버려서 대학병원 들어가 '나의진료정보' 들어가니 무슨약을 언제 등 진료정보가 들어있다 약도 칼라로 잘 나와있어 전부 다운받아 가져왔다

 

원래는 다운 잘 안된다 병원가서 직접 받아와야 되는데 그런시간은 없고 켑쳐해왔다 

진료의뢰서,  판독소견서 및 그외 중요자료 복사하고 다운받아서 가져왔다니

얼굴한번 쳐다보더니 "그런것도... ?"
"네 제가 좀 예민해서 이런것을 정리해서 가져왔으니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하니 소견서외 진료의뢰서만 본다

 

별말 안하고 자기네도 폐와 관련된것도 하며 모든병은 체질과 맞는 음식과 운동이 필요하단다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도 누구에게는 안맞을수도 있는데 그게 쌓여 독이되 면역력 떨어지고 아프고 ~~

 

"아무거나 막먹는 사람들 많이 봐왔는데 아무렇치 않던대요" 하니 원래 건강한 사람들은 그럴수도 있지만 예민하거나 허약체질들은 나이들면서 그것이 쌓여 점점 아퍼지는 것이라고

 

하긴 나는 아주 아기때부터 무조건 아펐다 

지금까지 이렇게 살은것도 행운이다 벌써 갔었어야 하는데 '인명은 제천'이라고 멀쩡한 동생들,오빠도 젊은나이에 가고

비실비실대는 필자는 여지껏 숨을 쉬는것만도 천운이다

 

계속~~

터미널근처 식당
식당에서 먹은음식  내게는 많은양이다 딱 반만먹음

 

한의원복도
입구에 슬리퍼와 우산꽂이도

 

윗글을 기다리면서 책을 읽는데 글이 좋아 가져왔다 거추장스러운 노인이란 존재들, 자식들 뒷바라지하고 가는곳은

결국 요양원서 저리 묶여 말도 제대로 못하고 죄인처럼 살다 간다 이것을 노인들은 당연히 받아들인다고 써있다

크게 해놓았으니 여러분도 한번쯤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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