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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다니면서 나름대로

취소

병원입원예약은 취소됬다 저녁에 인터넷 들어가 얼마든지 인터넷으로 폰으로도 예약하고 취소 할 수 있다하여

절차를 거쳐 했다 그런데 분명 예약취소 확인까지 했는데 그 아래로는여전히 누구는 언제가지 방문하고 입원하고 언제 다녀갔고 자세히도 나온다 지워지지 않은것 

전화걸어 누구라고 말하고 이런 사실을 말하니 그쪽에서 하는말 입원취소는 인터넷으로 폰으로 안된단다

이렇게 직접 전화걸아야 한다고

 

일단 그래서 사정이 생겨서 취소한다고하니 조회한다며 몇가지를 물어본다

알겠다며 담당의사에게 말하겠다고 그러면서 "취소분명했습니다" 했더니 알았단다

 

취소해도 병원 입원환자 넘쳐서 손해볼것도 없다 오죽해야 입원을 한달씩 걸려서 할까

'명' 짧은 사람은 그안에 무슨일이 벌어질지 

실지 나는 그닥 위급한 환자도 아니다  

 

의사인 홍혜걸씨도 폐암에 걸렸다며 "암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란 말까지 하며 췌장암으로 숨진 유상철님의 명복을 빈다며 언급했다 

그런 그가 폐암을 수술 안하고 제주도로 내려갔다는 말이 있다 

누구보다 잘알 수 있는 의사가 폐암을 수술안하고 왜 딴곳으로 갔을까?

아마도 공기좋고 산좋은 제주도로 가서 자연치유하고 오려고 간것이 아닌지

 

자기가 ;폐암;이란 단어를 올려 일파만파 퍼지다 부인인 에스더씨가 엄밀히 말하면 폐암은 아니고

'간유리음영'이란다 그것도 조직검사하면 백발백중 폐암이니 수술로 떼어내자 한단다 당분간은 지켜보겠다는데

폐 절제가 사정상 매우 부담스럽기 때문이란다

 

나도 그렇다 

아직 폐암, 폐렴이라고 나오지 않았지만 굳이 절제하면서까지 살고 싶지 않다

그걸 절제한다고 꼭 산다는것도 아니고 우선 끝없는 치료가 싫다 

 

그전에 우리동생 아퍼서 데리고 있을 때 교우들, 지인들, 친구들, 이웃들이 방문자주 했는데 어느지인은 시아버지가 아프신데  당시 나이가 80대 후반였다 지금이야 80~90은 보통이지만 좀 되서 80대 후반은 돌아가셔도 될 나이라며 끝없는 치료를 원한다며 시부모 원망을 노골적으로 하고 있었다

 

그 소리를 딱히 어디가서 할때가 없으니 우리집에 오면 하소연부터 한다

난 그소리를 맞장구를 쳐주면 적당히 들어줬다 가만보니 몇년 꽤나 됬는데 여전히 투병중이라며 이제 그만 하셔도 될것 같은데 저렇게 마구잡이로 긴투병을 무조건 요구한단다

목적은 딱하나 오래오래 살겠다는것

며느리 입장에서는 치료비가 끝없이 들어가는것이 싫었다 화수분처럼 어디서 마냥 돈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그녀는 그런대로 잘살고 있었지만 시부모님 모시고 아들,딸 데리고 있고 곧 결혼도 시켜야 되고 또 요즘처럼 맞벌이도 아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맞벌이가 꼭은 아니였다 

 

속담에 '처녀 시집가기 싫다'는 말과 '노인네 빨리 죽어야지! 하는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한다

그것은 예전에는 통했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진짜로 시집가기 싫어하는 여자들 많다 자기전문직 직업있고 능력있으면 안가는 사람들 많다 남자도 그렇다 

 

또 어르신들이 하도 오래사니 '이제 그만 죽었으면' 하는 어르신들도 많단다

실제로 울나라 oecd 국가중 노인 자살률 1위다 그 이유로서 여러가지가 있지만 '노인빈곤'과 '무의'다

지금은 무의하지 않게 여러복지관과 경노당도 늘어나고 행사도 있지만 '고독'이 그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짧은 생은 아니니 그만 가도 될것을 악착같이 치료하고 싶지않다

인생은 누구나 어차피 한번은 죽게 되어있다 빨리죽고, 늦게 죽을뿐이지 별것도 아니다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끝없는 치료를 하겠는가?

정직히 그럴 여유도 없다  여유가 있어도 안한다

 

홍혜걸씨 부부는 돈이없어 치료를 마다하는가?

 

현대의학은 무슨일인지 죽지도 않으면서 한없는 치료를 요구한다 좋게 말하면 의학이 발달해서 그렇다

오죽해야 나을병이 아니면 집안 다 말아먹는 치료보다 '연명의료결정제도'가 나왔는가

 

아직도 들어보면 어떤 자식은 부모님 원없이 치료하다 가셨다는 소릴 들고 싶은지 그래도 치료비 다대며 돌아가실때까지 치료하다 가셨다고 자랑한다 그걸 듣는 대부분의 어른들 상대방들은 '효자'(효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그들이 인지하지 못하는것이 있으니 병원은 환자가 오래 있을수록 좋다 그것도 중환자가

일반 환자들은 다른환자와 로테이션이 필요해 얼마큼만 있는다

 

의사의 목적은 무조건 환자를 살리는것 

반대로 환자자신은 자기가 얼른 죽지도 않고 아들,딸, 배우자 등이 힘들어하는것은 안다마는 그것은 둘째 즉 환자자신이 투병생활 하는것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암의 통증은 환자자신이 아니면 모른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몰핀'을 적게쓰고 있다 즉 죽는날까지 통증으로 몸부림치다 죽어가는것

지금은 어느정도 되었는지 모르지만 아마도 예전만큼보다 발전되어 있지 않았을까 생각되어진다 

 

그 비참함이란 모른다 한참 '웰다잉'이 유명을 떨칠 때 의학서적과 책을읽고 현장을 가고 

나도 하도오래되서 잊어버렸는데 서울 불교재단서 하는곳이 있다 아주 잘 짜여져있고 산책하기도 좋고 여러모로 잘되어진 곳에 가서 죽음의 실습도 하고 영혼들이 모셔진곳을 가기도 했다 

 

거기는 또 일반인들 관람도 예약하면 허락이 된다 일종의 탐방이다

우리도 탐방을 가고 아는 사람이 있어 화장하는 기계에까지 들어갔다 

 

그러고보면 사는것도 별거 아닌데 왜 악착같이 살려고 했는지.... 실지 필자는 악착같이 살려고는 안햇지만

누구에게 지려고는 안했다

 

잘못하지 않은 내가 먼저 손 내밀어 화해하는것은 없었지만 다행히도 난 그들을 미워하진 않았다

미움이 가득한채로 성전에(성당이나 교회)가면 안된다 

아주 큰 용서는 인간이 못한다 그런것은 하느님께 맡기는것이다

말하다보니 또  종교가 나왔는데 죄송하고요

 

여튼 그렇게 하기로 결정하고 나도 자연치유 집에서 하기로 했다

자금이 없어 누구들처럼 물좋고 산좋고 하는곳은 못가고 그냥 집에서 하기로 결정했다

 

 

지병 치료차 성모병원 입원한 박근혜 -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차 입원하기 위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1.7.20 연합뉴스

 

보기만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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