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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다니면서 나름대로

그래도 지켜야 한다

금요일은 한의원를 다시 찾았다 당분간 한의는 침을 맞아야 한다

난 침맞는것 좋아하는편

대게는 침, 주사 따위 맞는것 싫어한다 나도 주사는 싫다 헌데 주사하고 한방의 '침'하고는 전혀 다르다

 

왜 좋아하는가? 

한방 방문하면 침을 맞아야 할 때가 있다 여러군데 여기저기 찔러놓고 보통 10분에서 어쩌면 30분까지도 있는다

벙에 따라 다른것 같은데 

누어있는 침대도 이상하게 병,의원침대는 아주 편안하다

 

처음 침 맞을때만 따끔하지 여기저기 한 대여섯방~10방 정도 놓으면 시원해진다(개인적인 생각임)

불편한것은 움직이면 안된다는것 살짝 움직이는것은 된다 

어느 나이드신 할머니들은 침 놓자마자 잠들어버려 코골고 자고 시간되면 간호사가 깨운다

일어나면서 "아휴 잘잤다" 이러면서 일어나는 분들도 있다 

 

그럼 나는 그동안 뭘하는가?

예전에는 신문달라하여 신문보고 최근에는 스마트폰 보기 바쁘다

 

헌데 내가 다니는 이곳은  그런 '침'이 아닌 의원 원장 나름대로 발명한 스~윽 흞는다 

팔과 다리로 놓지만 쓱 흞으니 2분도 안걸린다 

보통은 혈자리라든가 뭐 침놓을 자리보며 놓는데

보는지 안보는지 너무 숙달되서 그런지 눞자마자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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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파마머리 1시간안에 다 하는 새로운것이 나왔었다 파마는 원래 좀 걸리는데 난 빨리 빼는거를 원한다

미용실에 괜시리 오래앉아 있기 싫다 

1시간짜리 파마를 딱한번 하고 두번은 못했다 

왜냐?

너무 빨리 말은것을 빼니 파마가 구불거리게 안나왔다고 하는 고객들이 많아 결국 실패했다

 

나아드신 분들 일수록 구불거리는것이 아닌 뽀글뽀글하게 나와야 파마 잘나왔다고 한다

빨리 빼면 싫어한단다 후딱 풀어진다고

 

지금은 미용실도 큰미용실, 유명미용실 빼놓고는 동네는 대부분 1인, 2인 미용실이 많다

예전에는 미용실 시다도 있고 아무리 없어도 서너명은 있었는데 

고객도 그시절에는 많았다 그러니 적당히 시간되면 뺀다 

시간이 덜됬다느니 나도 40분만에 빼기에 "머리 풀리면 다시 옵니다 한적 있다"

 

한방 '침'이야기하다 엉뚱한소리 한것같은데

이것처럼 예전의 그것을 고집하거나 아닌것 같기도 하고, 처음 맞는 고객은 뭔가 이상한것 같기도 하고

 

머리(헤어)야 그렇게 말할 수는 있지만

한의사이든 양의사이든 그들은 의대6년 나오고 의사코스  거치고 면허있고 하는 분들이다 

무슨 '침'이냐고 물어보지 못했다  검색하니 일명 '똑딱침' 이라고 고객들이 부른다

 

빨라서 좋긴 하다만 지하철 내려서 뙤약볕에 걸어가고 빌딩찾아 엘베로가고 하는사이 흘린땀

식히지도 못하고 나온다 

앉아있기에는 눈치 보이는것 같고 점심시간은 의원문 걸어 잠근다

 

어디든 오전보다 오후가 붐비고 사람도 많아

어느 미용실은 오전에 머리하면 30~40% 깎아준다는 표어 내걸고 하는곳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처음가니 항상 오전으로 진료시간이 배당된다

 

하여튼 얼마 안되니 일단 맞아는보고 비싼 00단도 하루에 한알씩 먹고 특히나 음식주의가 가장 중요하단다

제질 보고서 보니 평소에 내가 좋아하던 음식들 반이 먹어서는 안될것 별로 먹을것도 없다

 

그래도 지켜야 한다 

천금같은 그분들의 말씀을 안지키면 환자 자신들만 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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