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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먹는 타령

며칠전인가 쌀이 떨어졌다 난 뭔가 미리미리 사다놓은 경우가 더 많다 중간에 떨어지면 속상하고 일도 안되고

주부들 흔히 나물이나 뭘 무치다가 양념 떨어지듯이 소금이 떨어지면 안된다 마늘이나 파 정도는 한번쯤 안 넣어도 된다 

 

음식에 반찬에 항상 그대로 양념을 다할 필요는 없다 특히 나물같은 반찬은 향이 중요하니 간단한 간에 깨소금정도 넣어 먹어야지 이것저것 양념 많이 넣으면 고유의 맛과 향이 사라지고 양념맛만 난다

 

반찬에 소금이 없으면 안되듯이 먹고 사는데 주식인 쌀이 떨어졌다 

동네 슈퍼마켓에 갔는데 보통 쌀은 4키로정도 사온다 헌데 아무리 동네 슈퍼라지만 경기미 4키로에 윈만한 평범한 이름의 쌀 10키로 값을 불러 다음날 싼마켓에 가서 사기로 하고 근데 아무리 이름있는 쌀이라하지만 너무 비싸다 하긴 그것보다 더 비싼 쌀도 있다마는

잡곡은 싫고 이제 입맛도 변하나보다

 

한동안은 현미만 먹다가 너무 속이 안좋아서 백미로 바꿨더니 괜찮아졌다

현미 먹을 때 가끔씩 잡곡도 넣어 먹었다 

 

마침 찹쌀이 눈에 뵈인다 한끼만 먹으면 되니까 500그람도 판다 6,000원주고 사왔다 매우 비쌌지만 찹쌀이라 그렇다고

얼른 씼어 앉히면 29분이면 밥이 다된다 국 끓이는동안, 상차리는 동안 그새 밥이 다되었다

상을 얼마나 차리냐고?

그래도 국에 김치하나 놓고는 안먹는다 이것저것 있어야 한다

멸치조림, 양배추삶은것, 양념된장은 아삭이 고추를 찍어먹는다 시금치나물과 겉절이와 미역국이다

밥솥을 여니 윤기나 자르르나니 훌훌 휘저어서 펐다

 

상에 차려서 안방에 갖고 들어와 먹는데 오랫만에 찹쌀을 먹어서 그런지  굉장히 맛있다

마침 배추겉절이도 있어 같이 먹었는데 간만에 맛있게 먹은것 같다

 

하루지나 다른 마켓가서 쌀을 사오려니 전날 먹은 찹쌀 생각나 이번에는 3키로인가 하는 찹쌀을 들고왔다

12,000원이니 얼마나 싼것인가 

들고와서 다시 씼어 앉혔더니 역시나 윤기흐르고 왜 그렇게 달달한지

 

"역시 우리것이 좋은것이여!"

 

이러다가 계속 찹쌀만 먹는것 아닌가

떡처럼 맛있어서 늦은 시간에 컴푸터 하다말고 한주걱 퍼서 책상앞에 앉아 살살 뜯어 먹었다

한주걱이면 작은그릇에 딱 알맞는 양, 그러니 밥을 한번 더 먹은셈

 

많이 먹으면 안되는데~~ 살 찔가봐가 아닌 설사할까봐 

또 입맛이란 간사해서 좋은것이 입맛들이면 못쓴다 음식과 많은것에 절제하는 것도 그런것에, 당기는것에 길들여지면 안좋다 

 

맛있는것만 골라 찾아 먹으러 다니는 취미클럽도 있다 일명 '먹방클럽'

 

요사이 한의 다니는 바람에 체질에 맞아야 염증도 없어지고 아토피도 줄어든다하여 밀가루나 빵, 튀김,

몸에 안좋은 과일등 그 좋아하는 고기도 끊었다 

고기는 끊은것이 아닌 목먹는 신세가 됬다

지금도 당면과 버섯을 넣은 불고기와 갈비찜을 먹고싶은데 먹을수록 독이 되어서 안된다고 

 

그래도 갈비찜 누가 같이 먹자고하면 얼른 나갈것 같다

삼시 세끼를 거의 집에서 먹는다 밖에서는 다크쪼코렛과  물만 가지고 다니며 허기를 면하는데 집에와서 찹쌀밥이 맛있어 마구 퍼먹는다 세끼를 다 먹는셈 

 

그전에는 종지만한 그릇에 그야말로 서너숟깔 정도 먹었는데 지금은 밥사발에 약간 올라퍼서 먹는다

 쫄바지 입으니 배가 나와 그런지 불편해 좀 편한 바지로 입었다 

몸무게 재면 아마도 50키로도 훨 먼을것 같다

며칠있다 일반쌀 4키로와 섞어서 먹어야겠다 

 

요건 두식구가 먹는것 같은데 메인 반찬이 커다란 대접에 있는것이 무엇인지 모르겟다

밥그릇은 큰편인데 밥은 알맞게 있고 맑은 국이 맛있다 

 

기름발라 구운 김은 즉석김아닌이상 포장되서 만든것은 안먹는다

우아한 식사라해서 가보면 부런치에 먹는것처럼 샌드위치에 예쁘게 모양낸 과일에 야채 드래싱에 곡 빵이 나온다

따라서 커피도 나오고 그전에 가끔 그렇게도 먹었지만 몸에 안좋다하여 안먹는다 이런것은 일명 정크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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