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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멋진 군인

 

내가 어릴때부터 자주 앓아 부모님들도 형제들도 필자가 일찍 죽을줄 알았다고 나 역시도 그랬다 헌데 세상은 참 묘하다

비실비실대는 누구는 아직도 여전히 비실거리면서 살고있고 멀쩡한 오빠나 동생들 일찌기~~

그것만봐도 '인명은 제천이다'

 

공자님 말씀중에 '죽고 사는것은 명에 있고 부자가 되고 귀하게 되는것은 하늘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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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한의서 침맞고 약을 가져오면서 역시나 지하철을 타고 오는데 멋진 젊은이들을 봤다

두 명의 군인이다

차 안이나 어디나 군인들 심심찮게 보지만 그저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날은 좀 분위기 달랐다

 

두 명은 동료인지 아주 다정히 연인처럼 말한다 휴가 받아서 집에가는것 같기도하고 

편안한 표정은 아마도 집에 가는중

집에 가는것하고 다시 부대로 돌아가는것하고 표정이 다르다

 

아내들이 살림하다 친정에 갈때면 밝은 얼굴이고 시댁에 갈때면 본래(?)얼굴로 돌아온다고

어느 초등학생이 자기엄마 친정나들이 가면서 느낀것 쓴 글을 봤다 

"우리 엄만 외할머니 집에 갈땐 입이 벌어져서 싱글벙글이고 집에 돌아갈땐 무뚝뚝해져서 간다고"

 

훈련이 힘들어서 그랬는지

흔히 힘든일 하는사람들이 오랫만에 서로만나 서로 어땠냐고 얼마나 고생했냐고 하는것을 보는것 같았다

 

바로 앞을 약간 비켜 서있어 사진찍기 딱 좋아 실례를 무릎쓰고 한장 찍었다

원래 사진 허락없이 함부로 찍으면 걸린다 거리풍경도 아니고 사람을 대상으로 하면 더하다

교통약자석에 앉아있어서 찍으려니 한마디 들을까봐 사진 찍기전에 옆사람들 들으라고

"와~ 젊은이들 정말 멋지다 확실히 해병대가 멋져 복장도 멋있고~~"허며 중얼되니 옆에 있던 나보다 10년은 더되신 어르신도 슬쩍 군인들을 쳐다본다

 

확실이  누구도 많이 늙었다 그런 젊은이들을 보면 때론 안타갑기도 하고 멋지면서도 애처롭고 

 

사회한참 활동할 때 남자들 잘 하는 이야기중에 군대이야기 자주있다 숫자적으로 남자들이 더 많다 난 군대이야기 아주 잘 듣는편이고 일부러 인터넷 뒤져서 그들만의 재미난 이야기를 고생한 이야기를 읽기도 

 

군대이야기 하는 사람중에 재미없게 하는 사람들 별로없다 내가 듣는것은 죄다 재미나게 하는 사람들만 만나서인지 

여자들은 주로 군대이야기와 축구한것들 듣는것 싫어한다는데 난 이상하게 스포츠와, 군대이야기, 영화등의 스토리를 좋아하는편   

 

그러면서 자기들끼리도 사회나와 군대이야기 반은 '뻥'이라고

주로 뻥 튀겨서  좋은쪽으로 한단다

누가 해병대를 나왔다고 훈련받은것 군대생활을 그럴듯하게 해서 참 대단하다고 했다는데 알고보니 방위출신

 

여자들 만나면 당연 그런소리없고 주로 살림하는것, 남편 자식들과 시댁이야기가 주를 이뤄 듣기는 한다마는 재미는 없다 남자들처럼 뻥도 여자들이 덜친다 대신 허세들이 있어

 

그건 그렇고

그들 표정도 그랬지만 팔각모자, 빨간명찰과 다른군인들과 다른 복장,메고있는 백펙도 멋있고 정복도 멋지다

정복이라니???

잘 모르지만 해병대는 위장복도 있다고 들었다 괜시리 폼재고 싶은 사람들이 그런다는 말도 요새도 있으려나

 

한편으론 나라를 지키기위해 저렇게 힘들게 훈련하고 ,,그런것보면 앞으론 '통'은 물론 국회의원이나 이런것 하려면 군대  갔다온 사람들만 뽑게 법을 만들어야 한다 

 

예전엔 그들을 개병대라 했는데  훈련이 얼마나 힘든지 휴가 나오면 그 화풀이를 한것이라고

 

남자들은 해병대와 특전사 나온것 공수부대 출신들이 자랑이 있고 그 복장 추리닝 비슷한것을 걸어놓기 좋아한다

동생이 아플 대 병실 6인실였는데 젊은남자 아내가 아퍼서 삼개월가량 있는데 그 복장을 항상 걸어놓고 있었다

 

하긴 우리조카(여동생의 아들) 육군인데  '이기자'부대서 조교를 했다고 빨간모자를 집에 모셔놓고 있어 언니의 아들인 조카가 몇살 더 먹었는데도 항상 그걸 부러워하는것을 봤다

 

사진을 

                   나라를 지키기위해 밤낮없이 훈련하는 군인장병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