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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명동에서

토욜 명동의 가톨릭회관에서 심리상담을 하시는 도반, 이름은 홍성남신부님의 강의가 있는날이다 tv에서는 몇번 봤지만 언제나 사람들은 자기만의 스타일대로 강의한다

 

마침 시간도 나고 또 인터넷 어디에 내가 선전비슷한것을 올려놨다 난 아토피를 앓고있다 10년도 더 넘었다 별의별 처방을 다쓰고 1년에 한달정도만 약을 안먹고 거의 먹는편이다

 

 사람들이 자꾸 시골로 내려가보자고해 그쪽으로 머리를 썼다 우선 집을 어떻게 처분하든지 세를 놓던지 해야되고 시골집은 싸고 좋아야되고 뭐 이런글을 좀 올렸더니 어느분이 자기는 암에 걸려 '아마씨유'를 못먹는다고 한다 근데 냉장고에 있느니 기꺼히 주겠다고 한다 다른분들도 시골에 빈집있는데 싸게 줄테니 오라며 폰번호까지 적어놓았다

 

 난 그날로 '아마씨유'를 준다는  그분에게 쪽지도 보내고 혹시 늦게 받아보면 어쩌나 해서 다시 멜로 나의 생각을 띄었다  서로 명동에서 만나기로 하고 가보니 그분은 암치료 때문인지 머리를 박박깎은머리가 자라서 있다  차비라도 줄려고 해도 기여히 안받겠다고 한다

 

 고마움과 미안함을 뒤로하고 홍신부님 강의를 들으러 갔느데 4시 30분부터인데도 많이들 미리와서 기다린다 오늘의 주제는 '불안'이다

 

사람들은 미례 때문에 대체로 불안하다고 한다 불안이 들어않게 되면 부정적인 생각이 우선한단다 그리고 신자들의 생활태도, 별거아닌것을 '죄'로 착각하는 것 이 모든것이 불안때문에 생긴것 그분의 강의는 일단 속이 시원하다 그리고 상당히 솔직하다(?) 도대체 말을 미사여구로 포장하지 않는다 

 

 처음으로 바깥에서 회원들을 위한 강의인데 신청한 사람보다 더 많이 와서 서서듣는 사람들도 있다 신부님은 아마도 신이 났을것이다  그래 솔직담백한 이야기는 언제나 공감이 가기때문일것이다

 

글구 아마씨유를 주신 올인님! 여기에다라도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은총으로 병이 낳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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