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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가을 나들이

오늘 시니어들 오랫만에 국화축제장에 갔다왔다  여월동인데 작동의 어느 유명한 칼국수 집에서 20분넘게 기다렸다 먹었다 꽤나 넓은 집인데 1시 훨 넘어서 갔는데도 사람들이 바깥에서 많이들 기다린다 

 

 나도 이동네 몇번 온 기억이 나는데 난 성질상 절대 기다려서 먹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 나와도 못 기다린다 그런데 자매가 그집이 맛있다면 좀 기다려서 먹자고하여 바쁘지도 않고 모처럼 함께하는 시간이라 기다렸다 먹었다 

 

이집은 언제나 손님들로 넘쳐난다고 한다 한마디로 돈을 쓸어담는것 같다  젊은남자 두사람이 밀가루 반죽을 하여 덩어리로 쌓아놓고 있고 그옆에서 젊은남자 한사람이 밀대로 밀고 그옆에서 중년의 여성이 일일히 칼로 썰어 놓는다

  그 모습을 오픈 시켜놓았다 김치를 먹어보니 겉절이 같은데 내 입맛에 딱 맞는다 난 게으르기도 하고 또 요리를 할줄몰라 사먹기도 하는데 절대 김치만큼은 죽어도 해먹는다

 

바로 바로 절여서 방금 깨소금치고 참기름도 몇방울 떨어트리고 비빈 방금한 김치를 먹고 싶어서이다 요즘 신문보니 우리나라가 중국에서 제일많이 김치를 수입해다 먹는다고 한다  김치종주국에서 이게 무슨소리...???

 

중국산이 국산보다 값이 훨씬 싸고 수고로움도 덜어주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난 다른것은 몰라도 김치만큼은 100% 국산이다 내가 씼어야 깨끗하다 수입산들은 적당히(?) 씻는다고 한다

 

점심을먹고  국화축제장으로 갔다 옛날집도 있고 동물원이라 하는데 사자 호랑이 이런것은 없고 새 몇마리 염소도 있다 새로생긴 수목원도 함께있다 그런대로 아담하게 꾸며논 시설들이다 엄마들, 학교생들, 연인들, 부부들, 여러부류들이 모여 차분히 걷는것을 보니 "아~! 역시 자유는  줄거음을 주는 제일의 선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또 전원의 집들, 초가집, 장독대들을 보면 맘이 짜~안해진다  몇년전에는 안성 어디인지 잊어먹었는데 장독대보러 일부러 갔다 내가 여유가 있다면 장독대 50~100개정도 늘어놓고 감상할 것이다

 

9개월동안 일하는데 11월 말이면 이일도 끝이다 다른 사람들은 몇번 같이 놀러갔는데 나는 처음으로 함께했다

시니어가 되다보니 불러주는데가 없다 벌써 이런데 80까지 무슨 수로 살어갈 것인가 생각하니 아찔하다

암튼 오늘 날씨는 화창하기 그지없다 

 

"주님 좋은 날씨 주셔서 감사해요 계속 제가 어디 떠날때 부디 비바람없고 언제나 화창한 날이게 하소서"

난 이기적인 기도를 자주 하는편이다  죄송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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