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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10주년과 그녀와의 화해

10월의 마지막 밤 동료들과 함께 문영원 생긴지 10주년기념 최호영신부님의 오르간연주와 소프라노 김호정 교수님의 노래가 가톨릭 대학교 성의 교정 마리아홀에서 있었다 

 

 홀은 좀 크다 그래도 예상보다 학생들이 많이 참가했다  선배 박광희님의 시를 중간중간 읽어가며 또 아름다운 영상을 함께 비춰가며 지루하지 않은 한시간이었다  졸업하고 처음으로 갔다 안면있는 사람들을 만나니 역시 반가웠다

 

학업을 하면서 부딫친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가 먼저 전화를 걸어와 우리는 서로 화해을 하게됬다  이친구는 성격이 좀 그렇다 그래서 자주 여러사람들과 부딪친다  욕도 잘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래서 겉으로는 말해도 가까히 하질 않는다 나도 마찬가지다

 

헌데 이상하게도 내가 친하게 지내는 동료들이 그녀를 가까히 하는것이었다 내가 그녀와 사이가 안좋다고 다른친구들이 그녀를 만나지 말아야하는것은 아니다  그녀는 어떤면에서 보면 소탈하고 가볍고 조금은 편한 상대다 나는 편한 상대는 아니지만 가장 싫어하는것이 함부로 마구 말을 하는것을 제일로 싫어한다  그리고 상식이하의 행동이나 언어는 아주 질색한다  어쩌다 한두번은 실수할 수 있다 밥먹듯이 막말하고 아래위도 없고 눈치도 안보고....

그래서 자주 만나게 되는데  얼굴은 보지만 말을 안한다  어쩔려고 먼저 전화를 걸어와 말을  하게 됬는데 그녀의 말이 나를 웃게 만들었다   "나를 이긴 사람은 언니밖에 없어"

 

그녀와 나는 10살도 넘게 나이 차이가 나서 다른 사람들은 입씨름을 했지만 난 얼굴을 봐도 본척만척했지 말걸기가 싫었다 괸히 이상한욕 먹으면 나만 손해다 난 고상한것을 좋아해서 그러한 조금은 행동과 말, ppt프레젠테션, 포터와 글을 자주 계시판에 올리고 저보다 컴을 더 잘 만지는 것을 그녀는 알고있다 그래서 그녀는 함부로 내개 덤비지 못했다 (이제 잘난척 그만 해야겠다)

 

말하자면 비싸게 놀아서 그녀는 접근을 잘하지 못했다 세상에서 제일 미운게 고상한척하는  비싼척인데 때로는 이런것이 먹혀들어가는것이다

 

 암튼 그녀가 먼저 손을 내밀어 우린 화해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녀와의 감정이 언제나 체증을 눌렀는데 화해하게 되서 감사드립니다"  난 이렇다  나이만 먹었지 세상 모른다 좋게 말하면 자존심 강하고 나쁘게 말하면 절대 먼저 손을 내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건 그렇고 ~~~

 

 

10주년의 프로그램을 보자

 

서곡: 예수 나의 기쁨 되시며

 

천사의 알림과 마리아의 노래(가브리엘 천사의 인사)

 

아기 예수의 탄생, 어머니와 아기(마리아의 자장가, 동정녀와 아기)

 

봉헌과 기도의 삶(모후이시며,우리들의 보호자, 바다의 별이시여)

 

아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힘(성모마리아의 자장가, 예수 십자가에 못박히시다)

 

부활, 죽음을 넘어선 승리(하늘의 여왕, 무변해상에 의한 carillon)

 

문영원에선 선물도 줬다 십자가 그려진 무거운 같은 멋있는 조각이다   찜찜했었는데 불러줘서 고마운 하루다

최신부님의 오르간 연주는 언제 들어도 좋다  영상과 시와 노래와 연주 함께하는 우리들 친구들이여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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