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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죽은 모든이를 위하여

11월은 가톨릭교회에서는 연령성월이라하여 죽은이들을 위한 기도를 한달간 한다  죽은이들이 세상살때 다 보속하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기에  연옥이라는 곳에서 자기정화를 해야 하느님을 만나뵐 수 있다 이 죽은이들을 위한 기도는 내가 알기에 구약성서의 마카베오서에도 나온다

 

구약성서에서 발견되는 가장 오래된 죽은 이를 위한 위령기도는 마카베오서에서 발견된다(2 마카12,39-45). 유다 마카베오는 기원전 163년경 유대독립전쟁에서 전사한 이들을 위한 속죄의 제사와 기도를 바친다.

 

 전사한 이들의 옷에서 얌니아의 우상이 부적으로 발견되었기 때문에 속죄의 기도를 바친 것이며, 죽은 이들의 부활을 청하는 기도이므로 본연의 위령기도라고 하겠다

 

 신약성서에서는 사도 바오로가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에 그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시기를 빕니다"라는 내용으로 오네시포로라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구절(2 티모 1,18)이 유일한 위령기도이다

 
한국가톨릭문화원에서 단체로 장호원쪽의 진달레묘원으로 가서 위령미사를 드렸다 갈 때 부터 날씨가 그다지 안좋아 우산을 준비했다 미사를 드리는데 첨엔 괸찮더니 영성체 중간부터 비가 오기시작한다

 

 신부님이 말씀한다 문화원에서 날 잡으면 언제나 비가 온다고....문화원 김포에 지을때 착공식하는날인가 언젠가?   세상에??....     비가 그렇게 장대같이 오는 것이다 

8명정도의 뺀드도 불러놓고 주교님, 그동네 신부님들, 김포시장, 지역의 유지들, 외국에서도 오신분들,  찬조금 내신분들, 또 서울서 인천서 많은 사람들이 그야말로 몇백명이 왔는데 비가 말도못하게 쏟아지고 있는것이다 비와 관계없이 일정대로 행사는 진행됬다 난 앞에서 사진찍는답시고 왔다갔다 했고 음식도 푸짐하게 차렸다

 

 알바는 2일을 휴가내서 갔다  웬일인지 자꾸만 가고싶었다 난 원래 묘지를 잘 가는편은 아니다 그냥 어쩐지 가고싶어 친구랑 전화하니 휴가가 안되서 못간다고 해서 혼자 갔다

 

  전례에 따라 11월 1~8일까지 묘지를 방문하여 참배하고 기도하며 미사참예하면 전대사를 얻어서 죽은자들에게 줄 수 있다고 한다 고해성사본지가 두달도 넘은것같아 금욜날 저녁미사때 보고 바로 전대사를 연령에게 주었다 슬슬 기분이 좋아질려고 한다  누군가를 위해서 무엇을 준다는것은 행복한 일이다 

 

내가 살면서 걱정하는것이 몇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내가 죽어서 미사드려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난 죽은이들을  위한 기도를 매일한다 물론 첫째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령들을 위한 기도고 죽어서 내가 그곳에 갔을때 도움을 혹시라도 받지 않을까한다 이 두번째를 첨부터 염두에 둔것이 아닌데 책을 읽다보니 그런글을 읽었다 평소에 연령들을 위한 기도를 자주하는 사람은 해택을 입을수 있단다

 

해서 난 자주자주 언니앞에서 죽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우리언니는 분명히 내가 죽으면 미사한대는 드려줄것이라고... 

 

세상사람들은 모른다 미사한대(한번의 미사)가 얼마나 소중한지..

 

 '연옥실화'라는 책을 보면 미사한대를 기다리는 연령들이 무지많다 친구나 형제자매들이 가톨릭신자면 꿈에라도 나타나서 미사를 부탁하는 연령들도 나온다  글구 그연령들이 나타난 방의 구석이나 방벼락에는 불에탄 시커먼 자국이 나있다 

 
세상을 떠난 이들은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하느님의 정의를 이미 마친 후이다 살아있는 우리가 기도나 미사 희생을 해주면 단련기간이 단축되거나 바로  하느님을 뵐수 있다고 가르친다 

 

얼마전에 어떤 시니어집에 갔는데 이분이 가톨릭교회를 다니다가 개신교로 개종을 해서 아주 열심히 다닌다 그리고  생활이나 말씀하는것 모두가 70후반이신데 아주 교양있으신 분이다

 

무슨 이야기끝에 이런말을 하신다 자기 어머니나 오빠가 죽은지 오래됬는데 특히 어머니가  그렇게 보고 싶다고 한다 어쩌면 꿈속에서라도 보고싶은데 단 한번도 안나타난다고 하며 무척 보고싶다고 말씀하신다

 

 "조상들 안 나타나는게 좋대요"

하고 말했지만 난 그순간에  '어머니도 딸이 변한것을 아나보다' 그래서 집에와 누군지는 모르지만 그분의 어머님을 위해 화살기도를 쐈다

 

신자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어느분이 자꾸 꿈에 나타나서 무엇을 부탁하거나 초라해보이거나 실제적으로 기도를 부탁하는 경우도 들었다 이 죽은자는  살았을적에 교회를 다녔다 자기친구나 아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그쪽 사람들한테는 안보이고 겨우 안면있는 그 어느분에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어떻게 해석할까!

가톨릭쪽은 열이면 아홉이 그런다 그건 미사나 기도를 부탁하는것이라고...

 

그래 안면없어도 괸찮다  죄많은 세상사람들을 위해 십자가에서 못박혀 죽은 사람도 있는데 기도좀 하는것이 어떤가 세상은 어차피 혼자는 못살게 되어있다 얼키고 설켜 서로 주고 받는다 

 

                                   미사시작

 

                                   미사중 연주하는데 비가 온다

 

                               장호원 진달레공원임

 

                                     미사중 영성체중인데 비가오니 신자들이 우산을 받쳐준다

 

"하느님?

 세상을 떠난 모든 믿는자들의 영혼과  또한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영혼과 그 밖의 모든 죽은 사람들을 위하여 당신의 자비로 그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여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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