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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발달할수록 여자들은 바뻐진다

어제께는 한동안 기도회를 만들고 함께했던 사람들 몇이 모여 식사를 했다 오랫만에 만났다 신도시 거기거기 사는데도 얼굴 보기 힘들다 도시도 시골만큼  바뻐서 만나기도 힘들다 어떤 사람들을 만나느냐에 따라 스토리는 달라진다 

 

여전히 장사하기 바뿐 누구, 여전히 벌지도 않으면서 사는 누구, 여전히 기도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누구, 여전히 자식들 뒷바라지 남편 뒷바라지 자기아버지도 모시고 살다 요즘엔 치매가 심해져서 요양원에 모셨다고 한다

 

그러면서 맞벌이를 하러 오늘도 부지런히 왔다가 다시 다른 동네로 노래 가르치려 간다 직업은 노래강사다

미세스 양은 이렇게 부지런하다 아직  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람에게는 젊음 늙음 관계없이 활발히 열정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난 내몸하나 제대로 건사하지도 못하고 밤낮 비실거리고 끙끙대는데....

 

이런걸 보면 세상의 모든 엄마들을 참으로 위대하다

옛날에는 여자들이 더 힘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전자제품들이 많이 있어 편리해졌다고 하지만 그 옛날 여자들하고는 조금 다르다 그옛날은 주로 부엌살림과 농사 뭐 시부모 모시고 이런것이 사실 힘들었다

 

지금은 시골서도 발달된 문화제품을 많이 사용한다 그래도 농촌은 힘들고 바쁘다 시골로 시집들을 안가려고 해 그 자리를 외국여자들이 채워지는것 같다 

 

요즘 여자들은  맞벌이를 해야 한다 그만큼 살기가 빠듯해져서...

 본인들도 하려고 하지만 그것보다 같이 벌지 않으면 살기힘든 세상이 되버렸다 양육비도 많고 교육비가  여간 아니다 남자들 스스로도 그렇게 말한다 '요샌 맞벌이 하지않으면 살기 힘든 세상이라고'  그래서 청년들보다 중,장년들 취업율이 더 높아졌다

 

여자들이 맞벌이 하면서 살림도 하고  아이들도 챙긴다 이게 보통이 아니라는것 난 죽었다 깨나도 못한다 남자들이 도움을 준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얼마안되고 거의 여자들이 한다 맞벌이 하는데 당연히 어느정도는 도와줘야 한다

 그전에는 우리가 학교 다닐 때 여학생들의 장례희망이 '현모양처'다 지금 그런소리하면 안데려 간다   많은 학교의 선생님들이 그런다  여학생들이 거의 결혼을 안하고 혼자 살거라는 것이다  자기 엄마들이 힘들게 사는것을 보고 자랐다  현대는 경제적 여유만 있으면  살기가 힘들지는 않다 스스로 안해도 되는 일들이 많기에

 

어떤 시어머니는 살림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며느리가 못마땅해서  "니가 대체 할줄 아는게 뭐냐?"  된장 고추장을 담글줄 아나! 바느질을 할 줄 아나! 

며느리 질세라 "어머니 컴푸터 할 줄 아세요?  운전 할 줄 아세요?  내가 못하는거 어머니는 할 줄 알고 어머니 못하는거 내가 할 줄 아니 그게 그거 아니예요? "  했드란다

 

세상이 이렇게 달라졌는데도 여전히 현대의 여자들은 살림은 당연하고 간장 된장 고추장 담글 줄 알아야되고

 즉 음식을 제대로 만들 줄 알아야되고,

 컴 만질줄 알아야되고,

 운전도 당연히 할 줄 알아야되고,

 애들 교육도 책임져야 되고,

 동산 부동산에도 시대에 따라갈 줄 알아 손해 안보고 살 줄 알아야 되고,

 특히 교육정보는 더욱 빨라야 한다 

 옛날보다 알아야 하는것이 더 많아진것이다 한마디로 팔방미인이 되어야 하고 돈도 벌어야 한다는것,

 

문명이 발달 할수록 어떻게 더 바뻐지는지 모르겠다 편리한 전자제품이 나올수록 더 바쁘다

여자 노인들도 바쁘다 손주봐야지 딸 살림에 신경써야지(딸이 맞벌이므로) 남편 건사(?)해야지, 밥하지, 빨래하지, 친구만나지, 모임에 나가야지, 내주의의 노인들은 아주 바쁘다 종교를 가지고 있으면 더욱 바쁘다

 

이렇게 여자들은 바쁘다 남자는 은퇴하고 나면 당장 갈곳이 없다고 한다 한 1년은 그런대로 여행도 다니고 친구도 만나고 하지만 1년 지나면 시들하고 ...그냥 그렇게...그렇고...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고 하네요

 

미세스 양, 참 부지런하다 살림하랴 애들 키우랴 직장다니랴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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