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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외로운 노년

외로운 노년 혼자사는 노인이 많아진다고 한다

65세 이상의 세대는 대체로 자식들에게 많은 힘을 쏟은 세대이다 오늘날도 자식일이라면 집을 이리저리 옮기며 사는 맹모들도 많고 여러 과외를 하기위해 노래방에 나가거나 더 심하면 요상한데 가서 엄마들이 일한다

 

 대신 요즘은 그전처럼 자식을 많이 낳지는 않는다  옛날에는 자식들 특히 장남인 경우 소 팔아 논밭 팔아 대학 등록금을 댔다 그리고 이자식이 부모를 모셨다 지금은 다르다 지금은 자식들이 내가 꼭 부모를 모셔야 하는것도 아니고 혹여 못모셔도 그다지 흉이 되지도 않는다 

 

 농경사회도 아니고, 즉 앞으로는 부모들이 자식도 낳지만 자신들의 노후도 스스로 벌고 책임져야 한다 자식에게 올인하면 안된다 어는정도 가르치고 결혼시켰으면 그것으로 끝나야 한다

 

 과연 그럴까!  한국의 부모들은 결혼해 사는 자식들에게까지 신경쓴다 자식이 백수면 , 못살면, 아프면, 사업하다 힘들어지면,...이유가 많다 이런것은 자식들 스스로가 책임져야 하는데 부모들이 이걸 못본다  자신들의 마지막 남은 조그만 부동산마져도 내놓고 자식을 돌보려고 한다

 못 본체 하는것도 그렇치만 부모자신들이 힘들어진다는것은 안중에도 없다 어떤부모는 자식의 사업자금을 끝없이 끌어다 바친다 이건 너도 못살고 나도 못사는 형국이 된다 엄격히 말하면 "이제 그런것은 너회들이 알아서 해라" 이렇게 나와야한다 

 

언제까지 자식들의 짐을 지려는가? 그들 짐은 그들 스스로가 지고 가면서 해결해야 한다 카페에 자주 올려지는 글가운데 자식 이야기들이 있는데 이럴땐(자식들이 힘들어할 때) 어떻하면 좋으냐? 많은 유저들이 못본체 하라고 더이상 간섭하지 말라고 하지만 아직도 50%는 있는한 도와주라고 한다

 

특히 '손주들 절대 봐주지 말라'고 내가 몇번 올린적 있다 봐주는 부모가 특히 할머니가 건강하고 여유도 있으면 괜찮다 허리가 아퍼 죽을라고 하면서 이걸 어떻하면 좋으냐 하는데 강력반대 의사를 보였더니 몇 몇 유저들이

 " 당신은 손자 없어요 이쁘지 않아요?" 하며 냅다 쏘아 붙히는 소릴 몇 번들었다

 

 "그래 니네들 허리가 잘릴 때 까지 봐주라 알겄냐?" 봐주는 할머니가 병들면 그것은 결국 자식에게까지 피해가 간다 병원비들고 간병해야 되고 ,

 

몇 년전 방송에서  코메디언인 여자분이 나와서  그런말을 했다 어머니가 몹씨 아프다고 해서 바뿐공연 다 뿌리치고  지방으로 내려가 병원에 있는 어머니를 방문하여  이런저런 말 끝에  "어머니 보험은 들어놓으셨어요?"  "보험은 무신 너희들 뒤치닥꺼리 하느라 못들었다"  "아니 여지껏   보험도 안들고 뭐 하셨어요?" 했다고 한다

 

 이게 야박한 소리가 아니다  자신을 위해서나 자식들을 위해서나 이럴때를 대비해서 자그만 보험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소리였다  그래야 서로가 편하다 이런 생각은 안하고 "나는 너희들을 위해 다 썼다"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말이 어찌 삼천포로 빠졌다 

부모들도 요즘은 자식들하고 그다지 살고싶어 하지 않는다  자식들고 다 저살기 바쁘고,

문제는 혼자사는 노년층이 대체로 빈곤하다는게 문제다  우리가 잘아는 노인의 四苦   고독 무의 빈곤 질병이 찾아드는데 가장 비참한것이 내가 생각하기엔 빈곤이다 아파도 돈이 있어가지고 아프면 덜 서럽다

 

빈곤하면 아무도 찾지않는다  자식도 부모가 가진것이 있어야 한번이라도 더 찾아오지 빈털털이면 안 찾는다

이런걸로 인해 노년은 자꾸 외로워진다 돈이 있으면 덜 외롭다 자주 베풀면 주의에 사람들이 모인다

 

부모를 꼭 모셔야 하는것도 이젠 아니다 현재 65살 이상은 50대때 외환위기를 겪은 세대로서 급격한 소득하락을 겪었다 자식만 바라보고 살았고 사회규범도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이젠 부모들도 노후를 자신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자꾸 말하는데 '절대 자식에게 올인하지 마라'

그리고 꼭 보험하나쯤은 들어놔야 아풀 때 자신들이나 자식들을 위해서도 서로 좋은 것이다  자식들은 그들이 알아서 세상 살아 갈것이다 재산이 있다면 누구 줄 생각말고 한마디로 '다 쓰고 죽어라'

 

 요즘 '구구팔팔이삼사'라는 말이 있는데 노인들이 방에서 '구구팔팔이삼사' 를 외쳤다 그랬더니 부엌에 있던 며느리가 "누구 고생 시킬려도 99세까지 사느냐?" 

 즉 아무리 백세 가까히 팔팔하게 산다해도 자식입장에서는 부모가 살아 있다는 즉 생존해 있다는 것이 그다지 반갑지 않다는 것이다 야박한 말같지만 사실이 그렇다 적당히 살다 가야할텐데 ....

 

노인들이여! 절대 아프지말고 절대 자식에게 뭐 물려줄 생각말고 이웃과 어울려 살다가 하늘이 부르면 "네! 부르셨습니까" 하고 갈 준비를 살면서 서서히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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