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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화장장 투어를 했습니다

지난 토욜 수원서 그룹이 모여 발표를 한다 이번에는 나혼자 하게됬다 난 웰다잉에대해 전혀 모른다 몇년전에 한참 웰빙-웰다잉이 유행할 때도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지금서 뭘 알려니 머리속에 들어오지도 않고 또 나도 죽는소릴 별로로 여긴다 누구나 죽는다는걸 알지만 사람들은 나처럼 관심밖인것인지, 특히 한국사람들은 더하다  "뭐 때 되면 죽겠지!" 하는게 나의 생각이다 난 현재 어떻게 살고 죽을때 다만 은총중에 죽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재산도 없고 싸울 그 누구도 별로고 울어줄 그 누구도 별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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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문은 웰다잉하고 관계없는 '교육노년학'을 살짝 써갖고 갔다 어차피 이들이 보고자 했던것은 내가 신입이고 이사람이 어떻게 말하는가, 지식은 얼마나 있나, 말하는 모습등  등....을 보려고 했던것 

오랫만에 하니 가슴이 벌렁벌렁 다리가 후들거리고 목이 타고 한다 사람은 몇 안되지만 그래도 그게 아니지

암튼 나가서 몇마디했다 PPT도 7장 갖고 갔다 

 

난 서류들고 하는데 익숙해서인지  15분정도 하라고 하는데  괸시리 말이 빨라지고 글구 더듬었다 

늦깍이 학교때는 컴푸터를 앞에두고 내맘대로 두둘기며 했는데 여기서는 그게 아니고 레이져 포인터를 가지고 하는데 익숙치 않고 또 내것도 아니고해서 노트북 관리를 하는분이 자기가 넘겨준다고 한다 몇 장 안되니 그래도 된다 장數가  많으면 안되지만 적어서 그러라고 했다 학교때는 어느정도 자신있게 한걸로 아는데 오랫만이고 또 선배들은 굉장히 잘 하는것을 보았다 이러니 안 떨을수가 있나

 

PPT자료에 신경쓰지 말고 해야 되는데 자꾸 거기에 눈길이 간다 파워포인트는 발표의 보조수단에 불과하다 발표자는 자신있게 발표문을 어느정도 숙지하고 올라가서 말하고 (절대 줄줄히 읽지마라) 정말 눈으로 봐야 될것만이  PPT자료를 보여주는 것이다  젤 싫어하는것이 자료 띄어놓고 줄줄 읽는 사람들이다  리포트도 들고서 줄줄 그냥 읽고들 내려온다  말이란 듣는 사람귀에 꽂혀야 한다고 말한다 즉 내귀에 들어와야만 들은 것이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쉽지 않다

 

암튼 그날 끝내고 몇명이서 수원연화장 투어를 했다 내생전 화장장 투어는 생전하고도 처음이다 

이곳은 화장, 봉안, 장례식장이 있는 곳이다 이렇게 3가지를 갖춘곳이 한국에 별로 없다고 한다 대개는 화장시설만 있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동생들 죽었을때 그런것 같다 화장해서   장례식장 따로하고 납골당은 다른데를 선택했다 이렇게 설치해놓면 시설이용자들은 매우 편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여기서 시설여기저기를 미리와서 대기하고 있는 신문사 기자들과 함께 투어를 하고 죽음체험을 했다

 

유서(遺言)가 법적 효력을 인정받으려면…
자필증서(自筆證書)에 의한 유서는 유언자가 유서의 내용과 날짜, 주소와 성명을 모두 적고 날인(捺印·도장이나 지장을 찍음)까지 해야 효력이 인정된다.

 

이중 한 가지라도 빠지면, 나중에 필적감정 등을 통해 사망자가 쓴 유언장이라는 점이 확인되더라도 효력이 없다.

 

자필증서는 5가지 유언 방식(자필증서(自筆證書), 녹음, 공정증서(公正證書), 구수증서(口授證書), 비밀증서) 중 증인이 필요 없는 유일한 방식이다.

 

 사진 올려 봅니다

 

 

     

 

죽음체험 관속에 이미 들어갔습니다 신발이 말해주는군요  옆의 사진은 관의모습인데 길이 195㎝ 넓이55㎝임 

 

 

 

     

 

 관을 들었습니다 옆에는 관을 들고 귀천로라는 곳을 향하여 들어갑니다

 

   

 

 歸天路의 모습들인데 벽면양쪽의 그림들이 멋있습니다 굴비화가로 유명한 박요아씨가 그렸고 수원화성의 그림도 있었지요 그옆의 사진은 귀천로 마지막의 사진인데 촛불들입니다 은은한 향과 음악이 어울어진곳이죠

 

 

 

역시 귀천로 벽면의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장사지내는데 그림의 사람은 신나게 춤추는것 같아요

 

 

 벽면의 우리나라 소나무예요                    이쪽은 체험전에 수의를 입혀주는 모습입니다 옷을입고 실제로 관속

으로 들어가서 누어있고 귀천로을 걷고 하는 체험입니다 유서쓰기도 했습니다

 

 

 

 체험을 시켜주는 분들이 수의를 만져봅니다      유택동산에 있는 고인들의 유품을 락앤락통에 들어있어요 사진

 도 있고 신발도 있고 고인이 좋아하는것을 넣습니다 어린이가 유난히 많아서 가슴이 찌~잉 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치운다고 합니다

 

고인들의 자연장인데 생.졸년이 기록되 있습니다 가운데 보이는것을 커피캔입니다 아마도 그앞에 있는분은

살아있을 때 커피를 좋아했나봅니다  여기서도 젊은사람들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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