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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노인의 성

토욜모임에 또 나갔다 자꾸 사람들이 준다 아퍼서 못나오고 그냥 안나오고 멀어서 못나오고  점심때쯤 나오니 바깥날씨가 너무 좋다 코트가 무겁게 느껴진다 그래도 아침일찍 나서기에 어느정도는 따뜻하게 입고 나간다

이렇게 날씨가 좋으면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오라는데는 없어도 갈 곳은 많다

오늘 점심을 5명이 모여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주로 노인들에 대한 이야기다 종로 3가에 노인들이 자기들의 性을  어떻게 다루는가이다 

 

 노인들이 70까지는 아직도 행위의 나이다 헌데 여자나 남자나 80살도 돈을 주고 받으며 서로가 위로한다는 것이다 노인이라고 성에서 가만히 있으라는 법은 없다 건전한 성관계는 오히려 좋다 헌데 그게 아니라 추잡하게 돈을 주고 받으며 그짓 꺼리를 한다는데 있다 모두들 그게 건강한거 라고한다

 

난 속으로' 과연 그게 건강한건가'  생각해본다 그자리서는 "아~ 그래요" 하며 아무소리도 안했지만 ...

아무리 생각해도 내 생각엔 좀 지저분하고 곱게 늙어가는 모양새가 아닌것 같다 자기부인 자기남편이 아닌 사람들하고의 관계가 과연 건강한 관계란 말인가?

(아마도 벽에 똥 바르는것 보다는 나은것 같아서 그런것 같다)

인류가 없애지 못한것이 바로 창녀 창남이다 이런것만 봐도 인류는 멸망하지 않는다

벌써 재작년인가 한참여름 대선 때 이다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씨가 나왔을 때 즉 문재인하고 안철수씨하고 결의를 아직 못하고 있을 때 미장원에서 머리퍼머를 하고 있었다 노인 두명이 입씨름하고 있다 즉 자기들 나름대로 누구을 찍어야 한다며 마치 선거위원회에서 나온 사람들처럼 침을  튕기고 있고  미장원주인 여자는 아까도 사람들이 그런일로 서로 싸우다 나갔다고 한다 

 

 한사람이 머리 다하고 나갔다  남은 노인이 침을 튕기며 또 안철수를 찍어야 한다며 박근혜를 마구 좋지않은 언어로 말하고 있었다 즉 "얘도 안난 지가 뭘 안다고 ...얘도 안낳은게 세상을 아냐고~`~"

뭐 주로 그런식이다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게 있다 결혼을 안한 사람들이 세상을 모른다고 하는것이다

 

병원 병동을 돌 때 나이 지긋한 간병인을 만났는데 이분은 신자이다 그런데도 "신부 수녀 그것들 시집 장가를 안가서 아무것도 몰라" 대뜸 그러는 것이다  그 자리서 반박도 그렇고 일단 위로을 위한 환자방문이라 그냥 그러냐고 하고 말았다 나올때 괜히 기분이 안좋았다

 

어째서 얘를 낳야 세상을 아는가?  어째서 그짓거리를 해야 세상을 아느냐 말이다

  독신 대통령은 우리나라 말고도 있다 (현재 잊어먹었음 분명있음) 교황도 독신이다 남자 독신총리도 있다 독신 음악가도 있다 베토벤도 독신으로 살았다 예수도 독신이고  많은 성인들이 독신출신이다

 

종로의 노인들이 얄팍한 돈으로 성을 사고 파는 것은 그들이 독신으로 살지 않았기에 못잊어(?) 생각나는 외로운 길의 서성임에서 잠깐 노독을 푸는 하나의 자기위안 인지도  모른다

 

독신자들이여?

제발 죽는날까지 깨끗하게 살다가 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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