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

쉬운일은 없습니다

몇년전에 공무원 퇴직을 한 아는 지인이 있었다 남편은 몸이 안좋아 요양을 하러갔고 결혼 안시킨 30살 넘은 아들이 있다 공무원 퇴직을  하고나니 너무 무료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서 어느집으로 일을 가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한푼이라도 벌어서 집에 도움이 되려고 벌고 또 어떤사람은 정말 이 일이 아니면 딱히 할일도 없어 꼭 해야만 되는 사람도 있다 말이 좋아 요양보호사지 실제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또 잠깐이지만 난 그들을 교육시키고 필요로 하는 집에 보낸적이 있다

 

요양사가 아니고 아주 식모비슷하게 일을 시키는 집도 있다고 한다 지정된 환자의 어려움을 도와드리는 것이지 그 집의 온갖 잡쓰레기를 치우고 닦고 하는것은 아닌데도 일부러 어떤집은 가족의 빨래감을 잔뜩 모아놓고 빨라고 한다는 집, 설거지 거리를 주방 설거지통에 가득 쌓아놓고 하라고 하고 냉장고 청소 방청소 별의 별걸 다 시키는 집도 있다고 한다 

 "저희는 그런것까지는 안해요 환자의 것만 해드립니다" 하면 '다른 사람들은 와서 다 하는데 당신은 왜 안하느냐'고 한다 그러면서 센터로 전화걸어 다른 요양사로 바꿔 달라고 한다

 

몇 년전 이야기다 지금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런데서 손을 떼서 도통 알수가 없다 친구 하나도 요양사인데 전문병원에 있다 병원하고 가정방문하고는 좀 다르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어머나 그래 우린 안그런데" 한다 나는 아무소리말고  병원에 계속 있으라고 했다 

--------

  윗글에서 공무원 퇴직한 이가  자격증을 따 가정으로 가서 일을 하게 되었는게 이게 보통일이 아니다 자존심 상하는것은 말 할 것도 없고 얼마나 일이 힘든지 몰랐다며 자긴 여지껏 얼마나 편하게 일해 왔는지 이제야 알것 같다고 한다   확실히는 모르는데 직업상담 비슷한 일을 했다고 들었다 당장 고만두고 말았다 그거 안해도 그사람은 연금이 쓸 만큼나와서 지금은 여행 다니며 즐기고 산다고 들었다 

 

이러니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 하려고 한다 공무원이라고 다 편한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막노동하고 하루벌어 하루먹는 사람들 비교하면 그것이 얼마나 고급 일인지 이제야 알았던것이다 꼭 막노동에 비유가 아니라 일반적인 일에 비교해도 그들은 행복한 직업 집단이다  

 

어떤 사람이 사회복지사증을 따려고 준비했다   이것도 몇 년전 이야기다 사회복지사는 실습을 해야한다 지금은 그래도 실습하기기 쉽다 오래전엔 정말 힘들었다 본인들이 직접 발로뛰며 실습장소를 찾아내야 한다 또 나잇살먹은 학생은 잘 써주지도 않는다 부리기도 힘들고 대체로 컴푸터를 못 다뤄 막일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40대 후반의 자매가 어디서 실습을 하는데 한달간 얼마나 힘들었는지 남편이 벌어다 주는것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한달정도 실습하다보면 그 기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강안다 그 자매는 한달간 아마도 디립다 00만 하고 온 모양같다 그거래도 써줬으니 망정이다 50넘고 해봐라 거의 안써준다

 

세상은 하루죙일 뼈빠지게 일해 겨우 풀칠하는 사람도 있고 가만 있어도 재산이 저절로 불어나는 사람도 있고 세상은 고르지 못하다

 

나도 전신마비 동생을 오랜세월 간병하면서 간병 하는일이 또 사람을  건사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았다

고생을 그다지 안해본 사람은 모른다 상담자 자신이 고되고 힘든일을 체험 해봐야 상담이 잘된다고 한다

 

 그렇치않고 이론적으로만 하면 그건 감정이 없는 그야말로 이론에 불과해 공감을 할 수 없어 상담은  메달라진다   병원서 환자방문을 몇 년간 할수 있었던 것도 다 동생 덕분이다 

체험보다 더한 공부는 없는것 같다

 

오늘 하루 울적해 끄적그려 봤습니다 세상살기 힘들고 쉬은일은 없습니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깐의 나들이  (0) 2014.05.07
작은 음악회  (0) 2014.05.05
잘난 사람들  (0) 2014.04.30
교육 받고 왔어요  (0) 2014.04.29
쓰레기 더미서 건진꿈(미술이야기)  (0) 201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