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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살아온 삶이 바탕이다

 

발표시현을 하는 날이다 어제 동문들을 만났다 원래 이날은 다른모임의 사람들끼리 여름휴가를 가기로 했는데 동문들이  외국에서 나와 한번보자고 해 그야말로 1년 만에 같은 기수끼리 모였다 기수대표인 회장(일명)은 얼마나 활동이 많았는지 어쨌는지 모임에 안빠지는 사람인데 죽어도 못나온다고 해 우리끼리모여 수다를 떨다보니 집에오는 시간과 힘이 들어서 아침 9시 넘어까지 잠에 빠졌다

 

자료집을 편집하고 해야하는데   부지런히 고치고 다듬고 복사하고 지우고 한명당 석장의 자료를 줄이고 줄이고 해서 13명 정도의 것을 부지런히 만들고 또 오늘따라 13시에 시작한다 평소는 다른 요일이고 글구 14시 시작인데,

 

대강 찍어 바르고 밥은 먹는둥 마는둥 하고 지하철타고 갔다 지하실로 가니 2층으로 옮겼다고 해 다시 2층문을 열고 들어가니 모르는 사람들만 있다 나더러 옆방으로 가라고, 가보니 자리도없고 나온 사람들도 적다 시현을 시킨다니 핑계 대가며나온것 같다

 

15분정도 하라고 한다 헌데 사람들이 자료도 안갖고 앞에 나가서 아주 잘하는 것이다 더듬거리지도 않는다 살아온 세월이 그렇게 만든것 같다 어떤 아주 나이많은 주부는 실은 완전할머니다 자신있게 걸어나가더니 구연동화를 능숙하게한다 많이 해본 솜씨다 또 다른분들도 자기의 작은경험이나 사례들을 말한다 난 감동 받았다 

 

내차례가 되 유인물을 돌리고 자료를 들고나가 떠들었다 다리는 후들거리고 말은 더듬으면서도 빨라지고....

30분 발표로 만들었는데 4명정도하니  10분만 하라고 한다 더 짧아진것이다 짧은 시간에 하라니 평소도 말이 빠른데 더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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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들의 지나온 삶은 그 삶이 어떻든 어르신들의 지혜가 있다 그 지혜는 그냥 그냥 주어진것이 아닌 삶을 살며 터득한 그들만의 발자취만큼이나 걸어온 나름대로의 지혜이다

자신있게 말하는 순수한 그들은 보니 참으로 존경스럽다 겸손하게 말하고 바른자세를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불쑥 든다

 

또 하나 이날도 괸히 더워서 그랬나 담당자에게  시간과 장소 날짜를 자주 바꾼다고 신경질을 냈다 다른 사람들은 "뭘 그럴수도 있지"  난 정말 못됬나보다 

 담부터 절대 화내지 말아야지 ...흐이그   못말리는 ~~

 

노인은 나 자신이요, 나의 과거요, 나의 미래입니다.

아프리카의 속담 '노인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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