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영화를 진즉히 보고도 이제서 올리다가 제보자 당사자인 교수의 사진과 그의 말을 담아본다
지난 2005년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표 논문조작 사건을 다룬영화 '제보자'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으면서 실제 제보자인 류영준 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사진)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시 공익제보자 '닥터K로 알려졌던 류 교수는 세계적인 과학자의 논문이 조작이었다는 진실을 밝힌 대가로 실직했고 국익에 반(反)하는 행동을 했다는 억울한 누명에 시달려야 했다
류 교수는 이런 고통이 있을것으로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밝히게 된 계기는 그가 줄기세포를 만들고 직접 체세포를 떼어온 10세 전신마비 소년이 임상실험 대상이 됐기 때문인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안전성이 검증되지않아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었고 결국 소년을 지키기위해 논문 조작 사실을 알리게 된 것
이후 2년여 동안 힘들고 어려웠던 상황을 극복한 후 교수는 지난해 말 과학자 인터넷 커뮤니티인 '브릭'(BRIC.T생물학연구정보사이트)에 이런 글을 올렸다 2006년 12월 29일 2년여간 싸움으로 지쳐 쓰러지는 저를 찾아와 일으키고 안아준 동료 여러분들의 따뜻한 눈길과 손길을 기억한다....그때 여러분 도움으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갈 수 있었다
류 교수는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지난해 9월 강원대 의학전문대 조교수로 임용됐다 올해 관련 영화의 개봉과 함께 줄기세포 논문 조작사건이 다시 관심을 받게 된데 대해 류 교수는 "또 다시 당시의 얘기를 개인적으로 거론하지않으려 한다" 면서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면서도
"10월 말을 비롯해 올해 4차례의 학회가 예정돼 있어 학문과 연구를 통해 생명윤리 문제와 당시 사태가 우리 사회에 준 교훈 등을 입증하고 싶다" 고 말해 연구자로서 자신의 책무를 놓지않은 모습이었다
류 교수는 현재 강원대병원에서 희귀 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피부 밑 장기조직, DNA, 혈액, 혈청 등을 보간 연구중인 인체자원은행장을 맡아 활발한 연구활동 중이다
2014-10-7(화) 5면 - 최기영기자
http://blog.naver.com/fedfox77/220146987434 에서 가져왔는데 복사가 안되 사진찍어 올렸습니다
줄기세포 조작사건 다룬 화제작
당시 공익제보자 류영준 교수
지난해 9월 의전원 조교수 임용
인체자원은행장 맡아 연구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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