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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잘 웃는것이 좋다

 

신도시하고 일반빌라나 주택은 다르다 일반주택이나 보통집들은 아직도 모뎀을 쓴다 난 그걸 이제서 알았다 글구 선 연결작업도 한참한다

안방에다 놨더니 햇볕이 얼마나 눈을 부시게 하는지, 창문은 또 왜그리 넓고 큰가 커다란 문이 4개나 있다 신문지로 덕지덕지 대강 가려놓으니 꼭 흥부네집 같다

 

보기도 안좋고 또 인터넷만 하는게 아니고 워드작업을 자주해 방 한가득 널어 놓은건 기본이다 며칠을 이러니 방만 들어가면 지저분하고 창은 너덜너덜하고 안되겠다 싶어 다시 연락했다

 

 연락한 회사는 오겠다는 말보다 tv연결하면 가격도 싸고 어쩌고~~ 하루도 안빠지고 온다 tv는 잘 안본다

보게되면 dmb로 보고 하는데 열심히 연락온다 그것보다 "인터넷 장소를 잠깐 옮겨야겠어요 햇볕이 너무 들어와서요 연락 해 주세요?" "네 그러죠" 하루가 지나도 말이없다

 

 그담날 다시 직접 연락하니 기사를 낼 보내준다고 한다

 

어제 몹씨췄다 바람이 씽씽불고 체감온도가 17도란다 연락이 없어 오후 1시넘어 은행 다녀오는길에 헤어룸에 들려 퍼머를 하는데 연락온다 지금오겠다나 "지금 머리하고 있어요 3시쯤 끝납니다" 했더니 그시간에 다른데 가야하니 4시쯤 전화하고 온댄다 

 끝나는대로 집에와 대충 점심을 먹고 책상도 옮기도 도구들을 움직였다 5시가 넘어가는데 안온다 겨울해는 금방진다

괸시리 똥이탄다 워드작업이 밀렸다 낼로 미루면 안된다 할일은 태산같고 몸은 자꾸 아프고,,,,

 

작업할 사람은 안오고 '오기만 해봐라 당장 다 끊어버릴꺼예요 하고 쏴줄까 어쩔까' 별의별 생각을 다한다 보통 이런 작업은 하루전에 연락와 "내일 몇시 정도에 방문합니다"한다 그런데 여기는 그런말도 없이 저희들 맘대로 아무때나 전화걸어 지금 간다고하니 항상 집에 있는것도 아니다 방은 도깨비집처럼 늘어놓고 ...

 

어둡고 춥고 사람은 안오고 빨리오라고 문자 넣었더니 지연이되서 그러니 쫌만 기다리라고 한다 5시 20분이 넘어도 안온다 내가 걱정하는것은 해가 지면 주택가는 인터넷선을 찾아 어떻게 연결할것인지를 바깥에서 찾아야 되는데 어두우면 안된다 이러면 내일 한다고 할것이 뻔하다 "오늘 꼭 해야되어요 빨리 좀..." 날렸더니 "오늘 꼭 방문합니다" 5시 30분도 넘어왔다 어둡다 일부러 불도 안 켜놓고

 "어두어서 어떻게 할거예요?"

젊은 청년은 벙글벙글 웃은 얼굴로 들어서는게 밉지않아 어떻게 할거냐면서 얼른 불을 켰다

 

 여기저기 보더니 바깥 옥상으로 올라간다 밖은 몹씨 춥고 어둡다 몇 분 있더니 선을 연결했다며 다시 실내로 들어와서 뚝딱뚝딱한다

내가 뭐라고 몇마디 해댔다 청년은 아랑곳않고 여전히 싱글벙글이다

날도 춥고하여 생강차를 한잔 타 줬다

회사 바깥작업하는 기사들이 데모를 해서 사람이 모잘라 여기저기 불려다녀 늦게 왔단다 추운데 아무 불만도 안하고 일하는 젊은 청년이 너무 예뻤다

 

사람은 이렇게 자기일 하는데 아무소리 안하고 고객이 뭐라해도 좋은 얼굴도 대하면 성질 뭣 같은 나도 녹는다

집이 어다냐고 물었더니 흑석동이란다 회사불만도 안하고 춥다는 소리도 안하고 늦게까지 불려다닌다고도 불평도 안하고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앳띤 청년이다 침착히 웃는 얼굴로 일하는 그 모습이 천사처럼 아름답다

 

"나도 절대 불평불만 하지말고 묵묵히 살아야지!"' 하지만 그런 결심 자주 하는데도 하는일이 얼른얼른 안되고 하면 화를 못참는다 만약 오늘 기사가 와서 뭐라고 조금 불평했다면 어떻게 됬을까

"뭐가 어째요?~`~~그래서~~"

에그~ ~

올해도 그럭저럭 다 가고있다 내년부턴 아니 오늘부터 정말 차분하고 온순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결심은 자주 밤낮으로 하지만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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