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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꿈이냐 돈이냐

얼마전 어떤 생명보험사에서 중,고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한적이 있다 방송에서도 나왔고 신문에도 나왔다 즉 자신들의 꿈을 이룰것인지 돈 5억을 가질것인지를 선택하라는 질문이다 학생들은 꿈을 가진다고 했다 학생들의 아버지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다  꿈이냐? 오억이냐?

 

버킷리스트가 있다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을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이 한두가지는 있다

어떤 사람은 학교운동장서 농사짓는 것이라는 다소 좀 그런것도 있다 만약 당신이 일년밖에 살날이 안 남았다면 어떤 선택을 할것인가?

꿈을 선택한 학생들과 달리 아버지들은 오억을 선택했다 학생들은 오억보다 꿈이 더 큰 가치가 있다고 보았다

 

"저는 아빠고 가장이고..."  여러말이 나왔다 가장이라는 당신들의 어깨의 무거움,  내가 없더라도 이 돈이면 남은 식구들이 그런대로 살지 않겠나 하는 뭐 그런...

아버지들은 자신들의 꿈보다 자식과 가정을 생각하는 가장들이다 가장의 어깨는 무겁다 눈물나게 무거워 보이기도 한다

현대의 가장들은 더하다 자식들 공부시키려 해외로 아내와 아이들을 보내놓고 자신은 그 돈을 벌기위해 홀로 밥을 먹고 홀로 자고  눈물을 삼키며 그야말로 기러기 아빠가 되는 것이다

 

'우아한 세계'라는 송강호 주연의 영화가 있다

그는 보통의 계장 과장 대신 형님소리를 듣는 직업을 가젔지만 가족들과의 사랑은 남다르지 않은 한국의 평범한 가장이다  그가 자식들을 외국에 보내놓고 혼자 살지만 우아한 세계는 여전히 그를 위협한다

그는 영화에서 항상 쫒기고 다치고 하는 조직에서 일한다 가족들은 그런일을 그만두라고 하며 가장을 우습게 알고 어느날 아내는 이런말도 한다 피곤해 하며 맞은것 같은 남편에게  "당신 이제 싸움도 못하지?"

 

딸은 또 어떤가

아버지는 딸이 좋아하는 만두를 사갖고 간다 그러나 고등학생인 딸은 아버지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한다 아내나 자식들은 자기들을 위하고 가정을 중시하는 아버지를 보는것보다 사회적인 눈치보기가 더 싫었던 것이다 실지 이런 조직들은  없어져야 한다 

 

영화에서 그는 공기좋은 전원주택에서 가족들과  오손도손 살고 싶은것이다

특별한 남자의 평범한 그런꿈을   대한민국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아버지들  평범한 가징이고 싶은 특별한 아버지다 직업은 독특하지만 그는 자기일에 열중한다 가정을 위해서이다

 

아내와 자식들을 외국으로 보내놓고 어느날 라면을 끓여먹으면서 소포로 온 비디로를 튼다 아내와 자식들은 그곳에서 아주 즐거운 생활을 한다  이때 한참을 보고있던 가장은 먹던 라면을 집어던진다  왜 그랬을까?

나는 이장면이 가장 잊쳐지지 않는다 자기는 실지 언제 조직에서 죽을지 모른다 매일매일이 사투다 그렇게 치열하게 진짜로 피 터지는 삶을 살며 가정을 위해 사는데도 알아주지 않는 가족들이 미웠는지도 모른다

 

비디오에서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는 학생들은 눈물 짓는다 아버지의 속을 알았기 때문이다

 

 

 

 아래의 동영상은 저와 생명보험사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그냥 보여주는 것임을 밝힙니다

 

나라면 어땠을까?

솔직히 말한다 나도 오억을 가진다고 말하겠다 학생들처럼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어느정도 살았고 앞으로도 오억을 벌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그 오억으로 나의 하고싶은 일을 조금은 할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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