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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아카데미 강의

7일  사회연대은행 시니어브리지에서 '연명의료중단'강의을 했다

 

인류의 꿈인 長壽를 어느정도 이뤘다 그러나 무병장수가 아닌 유병장수가 됬다 특히 한국인은 오래살고 오래앓다 죽는다  역사이래 이렇게 오래 살 줄은 몰랐다 준비못한 세대들은 더 힘들어진다

죽지도 않고 살지도 않는 어정쩡한 상태, 비유가 좀 그렇기는 하지만 마냥 누어있는 환자들 정확히 말한다면

 

연명치료중단의 대상이 되는 환자

①  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

병의 원인을 치료하는 의료행위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

급속도로  임종(臨終)단계에 접어든 환자

이 세부류에 환자에게만 연명치료중단의 대상이 된다

 

이것에 대하여 2시간을 했다

나의 동생들이 일찍 세상을 하직하고 중환자실을 거치고  호스피스병동에서 사망했다 나는 팔자가 사나워서 동생들이 이렇게 죽는모습을 봤다 그러니 누구보다 이런사실을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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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자원봉사이야기를 좀 해본다

나는 몇 년 전에 000대학교대학병원에서 환자방문 자원봉사를 했다  친구가 가자고해 갔는데 처음부터  암병동으로 배당됬다 그냥 하라는대로 했다

 

점심을 먹고 자리로 돌아와  작업일지를 쓰고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다 돌아간다

한 1년지나니 봉사자들이 모였는데 팀장님이 내게 말한다 "000씨 첨에 왔을 때 얼굴과 옷 입은것 보니 도무지 할 사람같지 않아 잘 있어야 두어달 " 해서 암병동으로 그냥 보냈단다

 

많은 사람들이 환자 직접방문을 상당히 어려워한다 사람 만나는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암병동은 더 하다

다른병실보다 더 흉한(?)것도 보게된다  그러나 아무렇지않다 동생을 보면서 단련된 것이다

인상이 부드러운편이 못되 선입감을 가져 그렇게 보는것이다

 

강의하면서 병실이야기와 함께 실제사례들을 들려줬다

삶은 녹녹치 않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마음대(?)로 죽을수도 없다 죽을려고 하면 기계가 살려논다 의학기술이 고도로 발달해 방금 숨넘어간 사람들 심폐소생술로 살아난다

현대의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죽음은 사나워지기 시작한 것이다

 

죽음이 두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죽음이 두려운 이유는 우리가 지닌 모든관계가 단절되며 인간행동의 모든 가능성이 남김없이 부서진다는데 있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는 불가역성과 연관 되어있다 절대적 귀한불가능, 절대적 단절, 절대적 無化의 체험이야말로 인간이 죽음을 두려워 하는 것이다

 

이미 소멸상태에 들어간 생명을 현대의학기술을 사용하여 개입해서 생명의 신성함과 존엄함을 유린한다

죽음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인간에게 평등한것이 있다면 바로 '죽음'이다

죽을 수 있는것만이 살아있는 것이다

 

 

                      

 

 

 상도동 사회교육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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