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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고혈압이라고

어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년마다 나오는 검진을 받으로 갔다 내가 단골로 가는 의원이다

제일 하기 싫은것이 병원가서 이것저것 검사하는것이 난 정말 싫다

그래서 2년전에는 안했는데 자꾸 몸이 부실해지고 또 국가검진은 거의 무료다 깊이있게 하려면 개인으로 낸다

 

이번에도 난 개인적으로 간검사를 했다 공단에서 암검사에 간검사는 빠졌다 아마도 내가 자주 간검사를 하니까 그런것 같은데

간암검사 내시경으로 하면서 의사와 환자가 말을 주고 받는다 내시경 보며 하나하나 설명한다

한번 하는데 자그마치  십만원이나 받는다 우리집은 암이 많은 집안이다 오빠도 언니도 동생도 엄마도 ....

 

그래서 자주 간검사를 한다 위 내시경도 신청했는데 혈압부터 재란다 재보니 155가 넘는다 병원분들은 그걸보고 깜짝 놀란다 이렇게 높으면 위내시경 못할지도 모른다면 한시간 지나 다시 쟀다 역시나 155에  제일 약한것이 120 이 넘는다

내과를 가니 의사가 역시 놀라며 약은 먹냐고?      혈압약은 안 먹는다 

 "000씨 혈압에 대해 몰라요?"    "네"

"이정도 혈압이면 위험수준이고 암으로 말하면 말기암예요" 하며 이것저것 말해준다 

 

혈압이 높아 위내시경을 못해준단다 잘못하면 내시경하다 죽는다고...

간검사는 높아도 해준다 그러면서 담당의사는 혈압약 1주일치 처방을 해주고 그때 다시 오란다

절대 혈압약을 먹어야 한다고 신신당부한다 

 

난 아토피가 심하고 위와 장이 안좋아 예민해진데다  소화를 못시키고 뻑하면 설사한다 먹는것도 조심한다 몸이 안좋으면 우선 "내가 뭘 잘못 먹었지"하는 생각부터 든다 음식을 조금만 잘못 먹으면 여기서의 잘못먹는다는 뜻은 한숟깔 더먹는다든가 기름진것, 인스턴트 음식, 찬음식  체질에 안맞는 음식 등이다

이런데 신경쓰느라 혈압이 높으니 약을 먹어야 한다는 소릴 듣고도 안 먹었다

 "약 안먹어도 그저그런데요!" 했더니  혈압도 침묵의 장기처럼 소리없이 사람을 죽인다고 설명한다

 

병원안에서 사람들과 말을 주고 받는데 혈압이 위험한것은 합병증 때문이고 심하면 눈도멀고 다리도 짜르고 또 중풍으로 쓰러지는것이 혈압때문이라고 사람들이 알려준다

우리엄마도 직장암에 걸렸다가 또 혈압으로 쓰러져서 돌아가셨다

남동생도 작년인가 고혈압으로 병원에 며칠간 입원하고 나왔는데 눈이 안보여서 혼났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머리가 항상 띠~잉하다 열이 확확 위로 잘 올라와 겨울철에도 땀을 흘린다

그런것을 나는 그냥 나이들어 자연스럽게 생기는 줄 알었는데 물론 나이도 있지만 그것이 병이란다

올해 치과치료도 상당 했는데  이를 어쩌지 혈압약은 한번 먹으면 죽을때까지 먹는다고 하는데...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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