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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어떻게 살것인가 4부(재취업 & 조심 할 일)

 노후가 길어졌으니 일하려고 하는 시니어들이 늘어났다 젊은날 일하는 시간보다 노후시간이 더 길어졌다

요즘은 30넘어 취직하고 결혼한다 일반기업에서는 45살 넘으면 나갈준비 해야한다 그래서 서로 공무원되려고 안달을 한다  50살 넘으면눈치 보이고 현제 정년이 60?

실제 조사에서는 50대 중반에 퇴직하는 사람들 많다

설령 60살에 은퇴한다해도 겨우 30년 벌어 백세시대에 살려면 그동안 자식들 교육시키고 하면 알뜰살뜰 살아오고나 공무원, 직업군인, 사립학교교직원,....등등의 사람들은 든든한 연금때문에도 덜하다

 

공백기간이 길수록 재취업은 힘들어진다 대부분의 퇴직자들은 퇴직 후 특별히 오라는데가 있지 않는한 '뭐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세월을 보낸다 그러다 어느날부터 부쩍 살림이 쪼들리는 경제적 압박감, 아내로부터의 은근한 눈치밥먹기, 또 가정과 사회로부터의 자기상실감이 더 자신을 괴롭힌다

특히 직장에서 한자리를 한 사람일수록 자기존재감의 상실은 더하다

자아~ 그러니 얼른 아무꺼든지 재취업을 하도록하자 하고 맘을 먹는다

 

재취업?

이거 쉽지않다 요즘은 젊은이들도 취업을 못해서 안달인데 나이먹은 사람을 쓰기는 더욱 어렵다

그러니 젊은세대가 할수없는 일이나 하지 않으려고 하는 일을 찾아야 할 것이다 젊은이도 할 줄 알고 시니어도 할 줄 알면 누가 시니어를 쓸것인가

그런일은 지저분하고 힘들고  어렵고 할것이다 그러면서 급여는 훨 낮게 준다

이럴때 어떡게?

별거 아니다 현재 자신을 보며 눈높이를 낮추면 되는것이다

 

지금이야 시니어들이 여기저기 일해도 이상한 눈으로 보지않는다 오히려 부러운 시선으로 본다

내가 젊은때 시니어들이 일하면 불쌍한 눈으로 쳐다봤다 그리고 그 시니어들이 지금처럼 친절하지도 않았다

언젠가 밥을 먹으로 식당엘 갔는데 나이가 많은 50대쯤되는 분이 써빙을 하는데 되게 불친절하게 굴어서 밥먹는내내 몹씨 불쾌했던 기억이 난다

 

메뉴를 시키면서 이런것을 달라고 하는데  "그런것 없어요!"하며 앙칼지게 쏘아붙히는 것이다

지금 같으면 "뭐 이런아줌가 다있어!" 하며 나올텐데 한창 젊은날의 나는 순진해서 그럴줄도 모르고 나온밥을 꾸역구역 먹으면서 속상해서 혼났다 김치를 더 갔다 달라했더니 가져오기는 하는데 식탁에 '탁' 내려놓고 간다 그런데 그 식당은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은 많았다 난 두번다시 그 식당을 안갔다

 

또 어디가면 몇몇 시니어들이 반말하며 마구 손님을 대하는것을 당시는 몇번 본적있다

아마 지금 그랬다간 당장 쫒겨날것이다

그런데 지금도 간간히 들려오는 소식에는 젊은사람들하고 같이 일하는데 은근히 명령조로 말하거나

자기가 무슨일을 했던 사람이라고 하질않나 반말비슷하게 하고 따지고 드는 사람들 있다고 한다

 

자주가는 마켓이 있다 상당히 큰 마켓이라 몇 몇 시니어들이 일하는것을 보는데 이사람 나도 몇번 봤지만 고객이 뭘 물어보면 톡 쏴주는 언어로 말하고 또 불쾌함을 느낀 고객은 따지고 들어 자주 언쟁하는것을 봤다 나도 한번은 무슨 야채를 찾는데 안보여 "00은 어디쯤 있어요?" 했더니 "눈크게 뜨고봐요 저기 있잖아요!" 쏘아붙힌다  뭐라고 하려는 순간 옆에 있던 젊은 남자직원이 시니어에게 "어째서 당신은 밤낮 고객들하고 입씨름하고 싸우나며" 한참을 뭐라한다  며칠뒤 가보니 그시니어가 안보인다

아직도 이렇게 일하는 사람들 있다 자신을 내려놔야 한다

 

일본은 우리보다 고령화가 먼저 시작되어 그때 당시에도 체면을 버리고 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한국인들은 돈을 버는 방법은 열심이나 나이들어 어떻게 써야하고 관리할지를 잘 모른단다

늙어서 못벌고 써야할 곳은 많고 하면 그 환경에 맞춰 살고 해야 되는데 그건 먼 장래일이나 소홀이 하고 당장 버는것에 우선한다

특히 시니어들  들어서 얼른 취업이 안될것 같은 강의는 그담날  당장 안나온다

 

자신이 잘 할수 있는것에 도전하는것도 좋을것이다

각자의 형편에 맞게 살아갈 방도를 궁리하고 체면따윈 집어치우고 허드렛일이라도 하겠다는 각오를 해야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훨 열악한 환경에 있다

 

가장 중요한것은 그래도 재취업의 중요성에 대한 확실한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꼭 재취업에 어떤것이든 하고 말리라 한푼이라도 벌을 것이다' 뭐 이런정도는 있어야 한다

재취업에 강한 의지가 중요한 포인트다

 

예전에 얼마나 높은 자리에 있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재취업에 장애물이 되기쉽다 어떤일을 잘할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무작정 아무데나 가기보다  자기를 잘 분석해 거기에맞는 직종과 업종을 정해놓고 구직활동이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이력서도 잘쓰고 요즘은 자기소개서도 잘써야 한단다

뭘 했는지도 모르게 흐리멍덩하게 이력서 쓰는 사람들 아직도 있다고 한다 했던 업무는 물론 해온 일들의 성과등을 상세히 쓰면 좋다

채용하는 입장에서는 이사람을 써서 이전직장에서 이뤘던 성과처럼 해줄 잠재력이 있는지를 당연히 볼것이다

지금은 신입을 채용할때도 경력자가 우선이란다 그래서 인턴생활을 일부러도 한다고

 

적극적인 구직활동은 당연히 해야 한다

인적 네트워크, 인재은행, 시니어워크넷, 고령자은행, 노인인력센터, 주민센터, 50풀러스센터, 시니어클럽, 실버잡...등 등   채용사이트를 부지런히 뒤지고 다녀야 한다 재취업은 쉽지않다 자존심도 내려논다

 

어찌어찌 재취업을 했다 이제부터가 진짜다 일하는것이 좀 못마땅하다고 전직장과 비교해선 안된다

대기업이나 큰곳서 일하던 사람이 중소기업이나 좀 작은데서 일하다보면 자꾸 비교하게된다 시스템이나 조직도 좀 떨어지고 엉성하고 비교하려면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사소한 것도 신경써야 한다 나이가 나보다 적은 직원들하고 일한다고 반말비스부리해선 안되고 또 오랜세월살아온탓에 은근히 훈계따위를 하는 실수는 하지말아야 한다 휴지 한 조각도 아껴쓰고 작은기업은 이런것도 따진다

 

풍족하게 살아왔던 사람들 남의집 가서도 마구 낭비한다 현제 무척 가난하면서도 한때 잘 살았다고 마구 낭비하며 아낄줄 모르며 쓰는사람 난 봤다 뭐라고 하면 "습관이 되서 그래"

중소기업이나 가족경영하는곳 같은데는 아주 작고 사소한것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당연한 경비도 아낀다

습관은 무섭다 하던버릇이 한꺼번에 못고친다해도 몸조심, 언어조심, 낭비하지말고....참 말하다보니

그러나 사실이 그렇다

 

또 하나는 들은것인데 젊은 후배들에게 경쟁자가 아닌 조언자로 비치도록 하라는것 재취업한 회사에서 해결하지 못한 일을 자신의 인맥이나 경험을 살려 해결해주면 고마워하지않고 경계의 눈초리로 보일수 있단다 

즉 젊은이들의 무능이 들어나고  자칫하면 내자리를 뺏기지는 않을까 한단다 

즉 그들의 입장도 생각하라는것 

 

어느 신부님이 강의를 갔는데 마침 그때 전기가 고장났다 그쪽에서는 수백명의 사람앞에 강사를 불러놓고 살짝 당황하는 모습이 비쳐졌다

신부님은 젊은날 전기를 만져서 저게 왜 고장나고 어디서 잘못됬는지 알고 있었다 

당장 "제가 좀 볼까요?" 하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데 간신히 참았다고 

전기기사를 불러 고쳐졌다 강의는 순조롭게 끝났다 

이분은 나중에 말하는데 그쪽에서도 얼마든지 고칠수 있는것을 손님자격으로 온  자기가 뭘좀 안다고 나서면 절대 안된다는것 그쪽 체면도 살려줘야 한단다

 

맞는말이다  뭘 좀 안다고 불쑥불쑥 나서면 안된다 알면서도 우리는 참아야 할때가 있다

이런거 모르는 사람 예외로 많다 특히 누가 말을 좀 서툴게 한다고 불쑥 나서서 해명을 한다든가 해선 안된다 상대방 자존심을 뭉개는 것이다 끝까지 들어주고 저쪽에서 잘못 알아들으면 "저 혹시 이런뜻이 아닐까요?"하며 겸손하게 말해야 한다

 

정분이라고  말해도된다  중학교를 같이 다녔다 흔히 말하듯 좀 나대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똑똑하다

말을 얼마나 잘하는지 나이답지않게 참 잘한다 어느날 내가 아는 선배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게 됬는데 둘이 같이 나갔다 그때나 지금이나 난 말을 그다지 잘하는편은 못된다 지금은 그래도 많이 나아진편

무슨말을 내가 선배에게 전하는데 좀 더듬듯이 말했다 그랫더니 옆에있던 정분이가 불쑥나서서 아주 말을 잘하는것이다 순간 어린맘에도  '이건 너무 하찮아' 속으로만 삼키고 말을 못했다

그후로도 이친구는 내게 항상 명령조로 말한다 지금도 잊지 못하는 일이다

 

이것처럼 사회에서도 뭘좀 안다고 상대방을 재껴놓고 해선 안된다

자신의 공적이나 성공한 일을 과시하고 싶은 마음을 억제하고 소리없이 도아줘라

즉 어디까지나 겸손해야 한다

 

그전에 잡지책에서 봤는데 두 동서가 있었다 아랫동서가 쓴 글인데 시어머니가 마침 압력밥솥이 없어서 두 동서가 반반씩 내어 샀다 어머님께 가져가서는 윗동서가 한다는말이 "어머님 여기 밥솥 사왔어요"한다는것 아랫동서가  볼때 분명히 둘이 돈을 내서 산것인데 큰며느리만 혼자 사온것처럼 항상 말하더라는것

"저희 둘이 같이 사왔어요" 이러면 될것을 ...

 

공적을 가로채거나 은근히 아는체 잘난척을 해선 안된다 알면서도 때론 모른척해야 할때가 많다

 

인간관계가 가장 어렵다 별거 아닌것처럼 보이지만 자그만 일에도 배려하고 상대방을 먼저 생각한다면 실수는 적을것이다 재취업도 어렵지만 어렵게 들어간 직장에서 젊은사람들과 어울리려면 그렇게 해야한다

절대 꼰대처럼 행동해선 안된다 명심하고 또 명심하고 .....

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