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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휴지통]남편에 맞아 숨진 아내가 남긴 '얼굴의 반지 자국'

입력 2017.06.12. 03:03 수정 2017.06.12. 08:59 댓글 0

일치.. 폭행-살해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로
범행부인 60대, 징역 25년 선고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숨진 60대 여성의 얼굴에 남은 반지 모양 상처가 법정에서 남편의 유죄 증거가 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합의 1부(부장판사 김정중)는 부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 기소된 A 씨(68)에 대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8시까지 전남 여수시 자택에서 부인(사망 당시 65세)을 손과 발을 묶은 상태에서 둔기 등으로 때려 살해한 혐의다. 부인이 숨진 직후 A 씨는 경찰에 자수했다. 하지만 법정에서는 “부인의 몸을 둔기로 쿡쿡 찌른 적은 있으나 손발을 묶거나 때리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재판부는 숨진 부인의 얼굴에 남아있던 상처 등을 근거로 A 씨가 거짓말을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부인의 얼굴 오른편에 남아있는 점 4개로 이뤄진 상처 모양이, A 씨가 평소 끼고 다니는 큐빅 반지 모양과 일치한다”고 판시했다. 또 “부인의 얼굴과 몸 오른쪽 부위에 유독 상처가 많은 점도 A 씨가 왼손잡이라는 사실과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순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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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8시까지 손과 발을 묶은 상태서 둔기로 마구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다

아침 6시부터 그담날 오전 8시까지 꼼짝 못하게 묶어놓고 신나게 두들겨 팼다 그것도 손이아닌 둔기로

이정도면 악마이다 한 두시간만 맞아도 힘든데 죙일 때리고 밤새도록 때리고

아무리 부인이 미워도 남자한태는 약자이다 그리고 평생을 함께 살아온 배우자다

이정도면 벌써 갈라졌어야 한다 가정폭력에 시달렸다고 하니 하루이틀 맞은것도 아니고 팽생을 그저 맞고 살았다 매맞는것이 이혼하는것보다 쉬웠던 모양이다 매를 자주 맞는것도 일종의 중독이다

 

단체모임에 처음 들어온 50대 후반의 여자분이 자기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제기 세상에서 가장 잘한것은 결혼을 안했다는것 입니다" 고  당당히 말하는것들었다 단체모임은 여자보다 남자들의 숫자가 조금 더 많았다 듣고난 후 여기에 질문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녀는 당당한 직업이 있었고 부모님을 모시고 살았고 돈도 좀 있어보였다

 

웬수같은 남자만나 평생을 싸우며 사느니 차라리 혼자사는것이 더 났다고 나도 생각한다

요즘은 결혼도 선택이다 예전에는 나이차면 무조건 결혼했다 지금은 이것저것 따지다보니 결혼도 잘 안하고 아이도 덜 낳는다 내 인생이  우선인것이다 편하게 살려고 결혼을 안하는 사람들도 있다

 

결혼? 반드시 해야 되는것인가?

한마디로 아니다 해도되고 안해도 된다 각자의 선택이다 두사람 누어 잘자리도 없으면서 덜컥 결혼하면 게다가 아이가지 생기면 어떡할 것인가 자기먹을것 타고 난다는건은 괜한 소리다

지금은 태여나자마자 버려지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너무 계산해서도 안되지만 무조건 '결혼하면 어떡게 살게 되겠지'하는것도 무리이다

 

윗글을 보면서 여자가 불쌍하다는 생각도 안든다 그토록 맞을때까지 아무런 수단을 쓰지 않은것같다

아는 동생이 있는데 지금쯤 오십대 후반일것이다

저희 엄마가 소개해서 결혼했는데 당시 남편될 사람은 얼굴은 별로였는데 든든한 공무원이었다 그리고 착했다 나도 얼굴을 본적있다 아내될 사람도 상당히 착했다 동생하고 친구라 나도 잘알았다

결혼해서 아이낳고 잘 사는데 어느날 사단이 났다

 

지금은 왜 싸웠는지 잊어먹었지만 평생 고분고분하고 큰소리 한번 안내고 절대 남편이나 시부모에게 대들지않고 해서 결혼을 잘했다고 몇번을 들었다

어느날 오랜 세월이 10년도 더 흐른뒤 뭣땜에 부부 싸웠는데 얼마나 크게 싸웠는지 그담부터 시부모와 남편이 말을 잘 듣더랜다 말로만 싸운것이 아니고 온 집안을 다 들었다놓고 부수며 쌍욕을 해가면서 생전 보도 못하던 며느리를 아내를 봤던것이다

 

나중에 들으니 "우리 마누라(며느리) 가 그렇게 무서운 여잔줄 몰랐어" 하더란다

이렇게 한번은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 아직까지 아무소리없이 잘 살고 있단다

아직도 어떤 쓸개빠진 인간은 마누라는 사흘에 한번씩 패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있다 그렇게 안하면 남편한테 덤벼든대나 어짼대나

윗글의 남편이 아마도 그런인간같다 마누라 두들겨 패기를 분명 밥먹듯이 한것일 것이다

남자는 당연(?)히 때리고  부인은 당연(?) 맞고 했을것이다

이런 패단은 없어져야 하는데도 한쪽에서는 여전히 묵인되고 있다

 

어떤일이 있어도 폭력은 안된다

그것을 보고 자란 자식들에게 자연스럽게 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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