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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차분한 대화를 못해서

몸이 아푼데도 불구하고 약속을 했기에 00으로 2시간 정도가는 먼길인데도 갔다

 

주차장으로 갔다

50대의 여자분이 운전대를 잡고 기다린다 茶 한잔 하자며 커피숍에 가서 차를 마시며 하는데 노트북을 펼쳐  손에 뭘 잡으라며 그림과 글을 보여주고 아푼데를 짚으며 설명한다

둘이는 서로 주고 받았다 어디가 어떡게 아프고 원인과 병원가서 mri도 찍었고 약을 얼마나 먹었고...

지인은  김밥이라도 먹는다며 나갔다

 

아주좋은 제품이 있는데 지인분이 자기가 사용해보니 좋아서 내게도 좀 주라고 했단다

지인이 자기가 사용했던것이 좀 있으니 그것을 그냥 한번 먹어보란다 얼마냐고 물으니 십몇만원 부른다

"이렇게 비싼것을 내게 그냥 먹으라고 해요?"  그렇단다

제품한번 보자고 했더니 여기는 없고 그분이 갖고 있을거라고

 

지인이 들어온다

열차시간이 있어 자세히 말할 틈도없다  커피숍이 멀어 지하철역으로 차를 몰고가며 말한다

제품이야기를 했더니 여자분과 지인이 서로 말하는데 순간적으로 여자분이 기뻐하는 얼굴이다

나도 옆에서 들었는데 그자리에서 총가격이 얼마냐고 묻기에는 좀 그렇고 ~~

 

오는데 아무래도 이상했다 이렇게 비싼제품을 한개도 아니고

그렇다면 꽤 나가는 가격인데 이렇게 비싼것을 내개 공짜로 준다는 말인가?

지인은 돈이 그다지 없다 한참때는 많았는데 사업하다 거의 날려먹고 지금도 또 무슨일을 벌리고 다니는지 여기저기 돈꾸러 다니고 하는걸 내가 알고 있다

 

집에와서  명함에 있는 전화로  판매자에게 문자를 자세히 날렸다

즉 하나하나의 가격은 얼마며   아무래도 지인이 실수 한것같다는 말도 했다

그래도 제품의 효능이 좋다면 괜찮다고 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시간이 없어 빨리 오는 차안에서 급히 말했고  지인도 원래부터 자세히 잘 못들을수가 있다 차를 내리면서 지인에게 "정말 고맙습니다"하며 내렸는데

가격은 수십만원이 넘는다 내가 아무리 아퍼도 5~6만원도 아닌 00만원도 넘다니

커피숍에서 분명히 지인이 내게 주라고 했단다 자기가 쓰던것이 한박스에 2병중 하나를 준다고 했는데

 

차안에서 지인은 여자분에게 지금 있으면 주라고 하는걸 들었다

없으니 사무실서 가져와야 한다 한박스씩이냐고 묻는데 지인은 그렇다고 대답 이때 여자가 "정말요"하며 

환하게 웃는것을 나도 봤다

여자분은 단순히 제품을 알리고 하려했는데 의외의 말에 큰 획득을 한것이다

 

집에와서  몇시간이 지나 지인에게 카톡을 날렸다 일단 고맙다고 말하고 가격과 혹시 말실수를 한것이 아닌지 까지도 말하고  반가격을 내가 부담하겠다고 날렸는데 몇시간이 지나도 대답없다

그담 아침에 문자왔는데  굉장히 고심한것 같다 

답장은 "감사합니다"

 

지인도 덜렁대고 성격이 급해 차분히 말을 잘 못한다 말을 얼마나 빨리 하는지

그런대다 같은 종교를 믿고있고  이분이 무슨 활동을 했고 하는말도 커피숍에서 내게 한다 

난 같은 종교를 가졌다고해도  절대 믿지 않는다  

오히려 종교를 빙자해 사기치는 인간들 많이봤다

 

그전에 어느분이 종교사이트 들어가서 이말 저말 늘어놓은곳이 있었는데 하소연은 자기가 새로생긴 숍을 갔는데 옷을 파는곳이다 여자들은 옷을사면서도 수다를 늘어논다 말하다보니 같은 종교다  얼마나 친절한지 모른다고 옷도 맘에 든고

그러다보니 자주 옷을 사게됬는데 가만보니 그녀의 친절함에 끌려 그만 별로 필요치도 않은 옷을 사게 만들었다는것이 요지다 많은 돈을 낭비하게 했다는 것

 

댓글들이 달렸는데 대채로 이렇다

'그사람은 제품을 파는 사람이다 사기치지 않고 공갈협박도 안했다 수단껏 친절했다 그러니 죄가 없고 당신이 마구 사들인것이 잘못이다 '

맞는 말이다

 

판매자도 다시 전화가 와 자기도 분명 지인의것을 준다고 했는데 예상외였다고 말한다

 

"00씨 고맙습니다 내가 나중에 은혜 다 갚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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