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괴롭혀 자살했다는 글들이 여기저기 있다 초딩 중딩 고딩 직장인들 법조인들 정치인들 암튼 인간들은 서로 괴룝혀야 좋은지 자주 이런일이 벌어진다
죽음까지 갈 정도면 굉장히 괴롭힌것이다
그렇다면 당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일까?
대체로 약하고 착하고 대들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일것이다 같이 너죽고 나죽고 싸우면 괸찮은데 그게 싫은 것이다 또 그렇다 하더라도 싸워서 이길 자신도 없고
그러니 나같이 허약하고 쬐그맣고 못생기고 한 사람은 얼마나 당했을까 실지 말 안해서 그렇지 나도 무척 당한 편이다
지금은 나이먹고 또 지들보다 그닥 떨어지는것이 적어 덜 깔보는데 그런데 요즘은 돈으로 사람을 잰다
지인하나는 요즘 어떡게 사냐고 전화로 물어와 사실대로 말햇더니 그것이 소문이 나서 같은 동료들 만났을때 "나도 늙으면 누구처럼 살까!" 하며 구체적으로 말하는데 가만보니 내가 했던 말이다
그렇다고 내가 정부의 지원을 받는것도 아닌데 세금 열심히 내고 살았다
약자는 강자를 당해 낼 재간이 없어 꾹참고 왔는데 집에와서 생각하니 잠이 안온다
뻑하면 해외 여행가고 하고 싶은일 얼마든지 하고 먹고 싶은것, 입고 싶은것, 얼마든지 할수 있으니 그들 눈에 그저 그렇게 사는 사람하고는 다르게 볼수도 있다
어느 노숙자가 그런말을 한적있다
한창 잘 나갔던 사람인데 사업이 망하는 바람에 쪽박을 찼다 이혼하고 나왔는데 나이는 많고 일할데는 없고
써주지도 않고 가지고 있던 몇푼은 고시원서 자고 먹고 월세내고 그것도 없어 어느날 고시원을 나와
소주병을 들고 서울역서 한번 박스를 깔고 잤다 그담 날도 별 일 없어 또 그대로 잤다
그러다 니 어느새 노숙자가 되어 있었다고 인터뷰를 한적있다
말이 샜는데
우리정말 서로 괴롭히지 말자 자기보다 좀 못났다고 깔보지도 말고
천성적으로 남을 밟아야 속이 션한 인간들 있다 첨엔 고분거리다가 어느정도 자리를 꿰차면 그때서 본성이 들어난다
독한 시모밑에서 시집살이 하던 며느리가 "날 절대 저렇게 하지 않을꺼야!" 하는데 나이들어 며느리 얻고 시모되면 그녀도 그렇게 된단다
얼마전 여검사가 윗상사인 남자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하여 시끌벅적하다 미국에서 유럽에서
'me too' 가 열풍여서 나도 당했다는 사람들 쏟아지고 있다
인간이 신의 본성을 닮았다는데 왜 이리 악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