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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삶은 모순이다2

제 할짓은 다 하면서 줄 생각을 안한다 상대는 없어서 못주는것이지 절대 떼어 먹은것이 아니란다

내 아는 사람은 지금으로부터 20년도 넘었다 당시 8백이라는 거금을 같은 신자라는 명목으로 꿔줬는데 지금까지 못받고 있다

 "아니! 차용증이라도 썼어야죠 그냥주면 어떡해요?"하고 내가 말했더니 빌려주는 입장에서는 차용증을 쓰자고 하니 "신자끼리 믿고 살아야지 무슨 차용증이냐고" 해서 믿고 줬는데

지금까지 안주는것은 물론 아들,딸 결혼시키고 자기들 할일은 다하고 또 열마나 열심한지도 모른다고


꿔준 분은 남편한테 혼날까봐  당시 나이 60 넘었다 새벽에 빌딩이나 사무실 계단 닦는일을 몇년간 해서 남편돈을 갚았다 지금 80 넘으셨는데 고생하고 병들어 잘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차라리 떼어먹고 멀리 달아나면 괜찮으련만 아직도 그동네서 살고 있다고

이게 사람일까


사람이 자신을 안다는것은 대단한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잘 모른다 우린 나자신도 사실 잘 모를때가 많다 그래도 자신이 적어도 어떤 사람이라는것은 알고 있어야 한다

 

엉망진창이 사람이 있었다 마구 사는것 같았다 어느날 대화를 해보니 이사람은 적어도 자신이 어떤사람이란것을 알고는 있었다

고상하고 교양있게 사는 사람들과도 사귀었다 문제는 그사람들이 자신이 진짜로 고상하고 그럴듯한 사람인줄 안다 기본도 안지키면서


"너 자신을 알라"

너 자신을 알라”(그리스어: γνῶθι σεαυτόν 그노티 세아우톤[*])는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격언으로 그리스의 여행담 작가인 파우사니아스에 따르면 델포이 아폴론 신전의 프로나오스에 새겨져있던 것

우린 누가 자신을 뛰어넘는 분수에 넘치는 행동을 할 때 이런말을 던져준다 "네 주제나 알아라!" 


요새 포털의 브런치 작가들 글을 자주 읽다보니 나도 닮아가는지 이런글을 쓴다

주로 자신들의 이야기다 여행을 많이한 사람은 여행담, 재미나는 여행담도 좋지만 '브런치 작가'라는 명칭하에 자신만의 '철학'이 들어있어야 한다


그냥 재미나게 쓴것은 하나의 만담비슷하고 깊이도 없다 바람처럼 지나가는 글이고 또 실리지도 않는다

여러 사람들의 깊이있는 글을 보며 자주 부러워 한다

웬만한 작가 뛰어넘는(내  수준에서 볼때) 글을 자주 발견한다


비참해지는 자신을 바라본다는것은 비극이다

옛적 음악과 희곡은 거의 비극이다 오페라도 비극이 있어야 제맛이라고, 예술에 비극이 빠지면 안돼지

울고 짜고 웃고 떠들고 싸우고 단합하고 투쟁하고 결합하고 하는것이 인생


요즘 남한과  웃동네하고 화해하고 있다 언제 그랬냐는듯이 두 정상은 일단 말(言)로는 비핵화 했다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고 이제 겨우 시작이건만 노벨 평화상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것이 듣기 거북하다

여기서도 확실하게는 웃동네 수장의 속을 우린 모른다 자주 위반하는것을 웃대 부터 보아왔기에


왜 남한에 손을 내밀었을까

한마디로 내가 평가하는 것은 '존재'의 이유이다 그들도 살아야 한다 핵만 만들어놓고 미국을 협박하고 하지만 여지껏 인민들은 많이 아사했고 탈북했고 고위층도 망명하고 미국은 위협하고 경제제재를 전방위로 벽을 쌓아 쪼여오고

사람은 우선 먹어야 한다


핵보다 '경제건설 병진노선'을 택한 것이다

사는것은 그만큼 중요하다 아프리카나 그 주의 중동국가 몇 나라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조각배를 타고 험난한 바다를 넘고 오다가 죽는 난민들도 많단다  

'존재'가 먼저인 것이다


무엇을 말하다가 여기까지 왔다

아~  삶을 생각하다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정치적인 이야기까지 곁들였다

어르신들이 들으면 섭섭할련지 모르지만 나에게도 드디어 가을이 왔다 어느날 부터 삶이 싫어지면 우울증이라는데 이것이 깊어지면 어렵다는데

그래서 요즘은 젊은이나 중년이나 노년이나 아이 할 것 없이 혼자 노는것을 좋아하고 혼자 살고


인간사 힘들어 부대끼기 싫은것이다 스트레스 받으면 나만 고생한다

누군 그런다 스트레스 만땅 받을 때 한바탕 '지랄'을 떨어야 한다고 곱게 말하면 한을 풀어야 한다

한이 맺히면 엉뚱한데 풀게되고 자신에게 풀으면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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