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1부에서 자유한국당 홍대표의 특유의 담대한 막말을 좀 썼다 막말도 아무나 못한다 해본 사람만이 한다
말이란 습관이다 말뿐 아니라 모든 행동이 오랫동안 해오던 버릇을 나도 모르게 나온다
말이란 그사람의 품격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 말은 고상하게 하면서도 행동은 영 다르게 하는 이중인격자도 있다
말투라는것도 있다
말투 :
필자도 입이 약간 걸다솔직한 말이다
지나간 젊은날의 이야기다 지금은 말할 기운도 딸린다 특별히 싸울만한 상대도 없고 자꾸 이해를 하려하다보니 지금 거의 안하는데 엊그제 말 안통하는 형제님과 거친말을 주고받았다 가장 힘든것이 말귀 못 알아먹는 사람하고 전화통화 할 때이다 마주앉아보고 말해도 마찬가지
홍대표가 검사지만 어렸을 때 가난했고 아버지는 임시직 경비였고 어머니는 까막눈이였다고 대통령선거때의 프랭카드에서 봤다 또 엄마가 머리채를 잡히는것을 봤다고 말하는것도 들었다(모방송 이경규와의 대담) 그런것을 보면서 검사될 생각을 했단다 공부를 잘해 고대를 나왔고 소원대로 검사가 됐다
한때 '모래시계'라는 드라마가 히트친적이 있는데 홍대표가 모델이란 말도 있었지만 작가가 나중에 아니라고
나도 가정형편이 안좋았다 내시절에는 퍽하면 부부싸움을 우리뿐만 아니라 이웃들 아래, 위로 하고 여자들은 도망다니고 그담 날이면 눈두덩이 부은 여자를 심심찮게 봤다 지금 같으면 여자들 안산다 당시는 이혼이란 거의 없었다 맞으면서도 살았다
부모님은 때리고 하는것은 없는데 욕설을 하고 화나면 문짝이나 그릇을 부셨다
언니하고 동생은 그꼴 보기싫어 일찍 결혼해서 나갔다
직장다니면서 30살까지 집에 있었다 돈을 쬐금이라도 벌어오니 구박은 별로 없었다 여기서의 구박은?
지금이야 결혼이 선택이 됐지만 내 시대만해도 안가면 난리 나는줄 안다 몇몇 친구들도 가니 안가니 하다 20대 후반에 결혼했다 지금 20대 후반은 늦은 나이도 아니다 당시는 그랬다
집에 있어 좋은것은 모든것을 엄마가 다해줬다 다만 누구의 욕설이 싫었는데 '난 저러지 말아야지' 했지만 사회생활하고 살다보니 화가나면 저절로 욕이 나온다
한때 '어둠의 자식'이란 소설이 있었다 아주 잼나게 있었는데 우리 남동생은 다읽고 나서 욕을 한다
그러면서 하는말 "그책 다 읽고나니 저절로 욕만 나오네" 책을 잠간 읽었는데도 이러는데 욕설하는 가정에서 아무리 정신 차린다해도 배운다
그전에 빌라 옆집의 두아들(중딩, 고딩)이 얼마나 욕을 하는지 엄마가 듣기싫다며 욕설을 크게 떠들어서 옆집에선 다 들린다 아이들이 왜 저렇게 욕을 하지 했는데 알고보니 그 아버지가 노가다를 하며 사는데 생김새부터 조폭얼굴에 욕을 달고 사는것을 봤다
환경과 친구 부모와 이웃 모두다 중요하다 우린 그렇게 엉켜살면서 알게모르게 여러가지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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