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정도 할 줄 할고 신청했던 '한국어교원자격증'과정도 엊그제로 끝났다
내 생전하고 이렇게 어려운 학문은 처음이다 배우는걸 즐기는 내가 아주 엉뚱한것 아니면 못알아 듣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만큼은 정말로 못알아 들었다 도대체 무슨소릴 하는지 문장도 아니고 대부분 문법인데 학교 다닐 때 가장 싫어했던것 가장 못했던 것이 바로 문법이다
중등교육 받을 때 어느정도 문법을 알았더라면 그닥 모르지도 않았을텐데 ...
또 이것이 시작된지 오래된 학문이 아니다 올해 시험치면 14번째라고 하던가
시험은 고사하고 당장 뭐가 뭔지 못알아 듣는다 난 딴사람보다 연식도 오래되서 더하다
다행히도 나만 모르는것이 아닌 반이상 수강생들도 같은 생각이란다 그렇다고 빠지면 안되서 열심히는 나갔지만 정말로 수업하면서 이렇게 지겨워하기는 생전하고 처음이다
이런 원래 소수의 인원을 데리고 하는데 다른반들도 시간 지나면 한~두명씩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나온지 얼마 안되어 한국어교사도 드물다 '국어'하고는 전혀 다르다
두달동안 이었지만 1년이 지난것 같은 느낌이다
많이 아프고 힘든 사람이 몇 시간이 지난줄 아고 시계보면 겨우 몇분 지났것처럼 ....
다행히 설날끼고 화이트데이가 두번씩이나 끼고 남녀비율도 비슷하고 나이도 거의 비슷비슷
3과목였든가 과목한 그렇치 실제로 배우는것은 형태론, 통사론, 화용론, 음운론, 언어학개론, 심리언어학, 어문규번등.....백가지도 넘는것 같다 이젠 책만봐도 지긋지긋해진다
원래 내 자신이 많이 부족한것도 있지만 타인들도 많이들 어려워하는걸로 봐서는 글쎄~~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그렇다 3과목이니 세분의 강사가 들어온다 여기서 한사람만 좀 삐딱(?)해도 정말로 힘들다 일반강의는 돈내고 들어도 듣기 싫으면 관두면 된다 정말로 3~4일 듣고 당장 때려치는 사람들 있다
대부분은 자기하고 맞지 않어서이다
왜 문법이 그렇게 많을까?
외국인 앉혀놓고 동사가 어쩌고 조사가 어디붙고 했다가는 한시간도 안듣고 죄다 나갈것이다 그러나 한국어는 발음그대로 적지 않는다 아/서 어/여 다르고 된발음 연음화등을 알아야
왜 발음대로 적으면 않되는 것을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기에 문법이 많다 맞는 말이다
끝나는날 몇 명이 모여서 조촐한 식사를 하며 이런말 저런말 주고받았다 하나같이 끝나서 서로 좋다고 하며 우리끼리 뭉치자고 약속은 일단했다
우리말에 '앓던이 빠지는것' 같다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로 속이 다 후련하다 몇명은 그동안에 어디 취업이 되어서 곧 나간다 가장 중요한것은 바로 취업이다 이걸로 취업하는 사람은 아마도 내가볼때 ~~~
일단 이수를 해야 시험칠 자격도 생긴다 이수도 80%이상 출석해야 이수증이 나간다
난 출석은 잘한다 몸이 아퍼서 일어나지 못하는한 나가서 멍하니라도 앉아있는다
암튼 그럭저럭 마쳤다
내가 이렇게까지 무식한 줄은 예전부터도 알았지만 다시한번 확인했다 글구 블로그 글과 그외 여기저기 글을 올리는곳이 있는데 그글들의 맞춤법이 얼마나 엉망인지도 알았다 글은 일단 보내면 편집하고 글 교정을 한다
신문사에서 논설이나 그밖의 모든글이 교정을 보듯이 그래도 인터넷 글을 보면 잘못된 글씨가 띄어쓰기가 약간 뵈는걸로 봐서 아주 효과가 없지는 않은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글을 자기 취향대로 쓸 것이다
몇명이서 빵을 나눠먹는 중
가르치는 분이 미리와서 컴푸터를 점검중
내가 해갖고 갔던 순엉터리 숙제물
이런것을 하루 다섯시간씩 매일 해보라
잘 가르치는데도 불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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