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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정치

한반도 평화 교황도 환호

cpbc 홈 2019-07-01 17:30

교황의 시선 한반도에…"주인공들에 경의 표한다"



[앵커] 남북미 정상의 역사상 첫 판문점 회동, 전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로 쏠렸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번 만남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는데요.

교황은 어제 삼종기도가 끝난 뒤 "만남 문화의 좋은 모범을 봤다"며 "주인공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가 주목한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판문점 회동.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선도 한반도를 향했습니다.
교황은 어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가 끝난 뒤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판문점에서 벌어진 남북미 정상의 회동을 본 교황은 "만남의 문화의 좋은 모범을 봤다"고 추켜세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우리는 몇 시간 전, 만남의 문화의 좋은 모범을 봤습니다. 저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번 만남의 당사자들에게 각별한 인사를 전합니다. 이런 행동들이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를 향한 여정에 한걸음 더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교황의 발언은 북미 정상 회담이 끝난 직후 나왔습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의 깊은 애정과 관심을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한국 천주교 차원의 메시지도 어제 즉각 발표됐습니다.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한반도와 동북아,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번 만남이 "남북의 신뢰 관계와 국제 정세에 대한 염려를 덜어 주고, 희망을 더하는 기쁜 소식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일하는 모든 이에게 용기와 힘을 더해 주시기를 세계 교회와 연대하며 끊임없이 기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강주석 신부는 "교황과 김희중 대주교의 메시지에는 대화를 통해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이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주석 신부 /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우리가 힘으로 이룩하는 평화, 상대를 굴복시키고 압박을 통해서 항복을 받고 이런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일이지만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서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 이번 만남이 이런 희망을 갖게 해준다고 교황님도 대주교님도 그렇게 보시는 것 같고요."

분단과 대립의 상징 판문점으로부터 평화의 바람이 다시 불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평화의 바람은 힘과 압박이 아닌 대화와 신뢰가 불러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겁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cpbc 맹현균 기자(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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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19.07.01 09:34l최종 업데이트 19.07.01 09:34l   
     윤현(yoonys21)

    프란치스코 교황, 판문점 회동 축하 "경의 표한다"

    "조우 문화의 좋은 사례... 평화로 나아가길 기도"



    교황에게 받은 묵주 든 문 대통령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환담한 뒤 교황이 선물한 묵주 상자를 들고 대화하고 있다.
    ▲ 교황에게 받은 묵주 든 문 대통령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 (자료사진)
    ⓒ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을 축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마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간 연설에서 "지난 몇 시간 동안 한국에서 조우 문화(culture of encounter)의 좋은 사례를 보았다"라며 "그 주인공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중요한 행동(significant gesture)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평화로 나아가는 발걸음이 되기를 기도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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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고, 곧이어 남측으로 다시 넘어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남북미 정상이 함께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0월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담하며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바티칸 당국자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된다면 방북을 긍정적으로 고려할 것이지만, 아직 북한으로부터 공식적인 초청은 받지 않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