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펜데믹으로 세계질서와 경제가 많이 바뀐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일단 크게 바껴진것은 사람들간의 분리이다 떼어냄이다 반갑다고 악수해도 안되고 껴않으면 더욱 안되고 여럿이 모여도 안되고 극장가서 나란히 앉아도 안되고 밥도 마주보고 먹으면 안되고
뭐가 안되는것이 그런게 많은지 일단 사람들은 모이면 안된다
이게 바로 인간을 분리시킨것 사람을 분리시키면 사회가 삭막해지고 이기주의가 더 발달할가봐 걱정이다
주일미사 들어가는데 열재고 아님 열화상 카메라고 재고 신원적는데 한번쓴 볼펜을 다른곳으로 놓는다
그리고 그 볼펜들을 다시 소독해서 쓰고 난간도 잡지 말라하고 옆사람들하고 한참 떨어져서 앉고 말도 하지말고 이게뭔가
한국은 '우리'라는 개념이 강한 나라이다 서양처럼 개인주의가 덜 발달했는데 좋은점도 있고 단점도 있고
우선 먹는 음식서 보면 가족부터도 빙 둘러앉아 국과 밥은 따로 먹어도 반찬은 같이 먹는다 특히 찌개같은것은 가운데 놓고 가족들이 자기입에 들어갔던 수저로 다시넣고 퍼먹고 서로한다
이게 지금 고쳐야 할 문화라고 하는데 가족은 그렇다치고
식당에서 그게 안된다고, 예를 들어 4명이 왔으면 밥이나 국은 따로 나오지만 대부분 김치나 나물들은 한접시에 나오고 매운탕 같은것은 큰그릇에 나와 여럿이서 같이 먹는다 접시가 따로 나오기는 한다마는
예를 들어 4명것을 김치 각각 나오고 나물도 4접시 각각나오고 하려면 실지는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한국은 '탕문화'이다 옛날에는 국도 커다란 냄비에 끓여 가운데 놓고 온식구가 빙둘러앉자 숟가락으로 국자로 퍼억었다고, 그러다가 국은 각자 먹고 찌개는 같이먹고 했는데 이걸 이제는 개선해야 한다고 여기저기서 말한다
또 누구들은 그런다 원래 한국은 조선시대에 따로 1인상을 차려먹었다고, 시부따로, 시모따로, 도련님따로, 여자따로, 남자따로,며느리는 밥상에도 못않고 부엌에서 먹거나 방에 들어와서도 상앞에 못앉고 밥그릇 내려놓고 먹었다고
그러니 그옛날 며느리들 하루죙일 밥상 차리고 설거지하고 먹거리 손질하고 아이낳고 농사도 짓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내가 그시절에 태여났으면 아마도 밥상 차리다가 죽었을지도 모른다
아니 조선시대까지 올라갈것도 없다 명절 때 제사 때 가족들 모이면 가장 힘든 일, 시장보고 먹거리 다듬고 만들도 지지고 볶고 하는것은 생전 얼굴도 모르는 타인이와서 차린다 그것뿐이랴 설거지도 죙일한다
시누오고 시숙도 오고 도련님도 오고 하니 죙일 주방에서 산다
말이 다른대로 또 샛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사람들 분리하니 멀어지고 모임도 적어지고 없어지고 친해지려면 만나서 먹기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오손도손 해야 되는게 이것부터가 분리되니 누구말대로 코로나19는 악마가 가져온것이라는 말까지 한다
은행, 주민센터도 고객과 말 할 때 유리막을 세워놓고 학교도 그럴것이고 극장도 벌써 띄엄띄엄하고
그렇다면 학교에서 주는 급식이 문제다 급식판에 따로 받는다마는 만들때 한거번에 만든다
도시락 싸갖고 다녀야 하고 방문교사 못오게 하고 그래서 요새 배달이 아주 잘된다고
모든것을 일단 차단하고 손잡이도 심한 사람은 손수건으로 잡는다 지하철 오르고 내릴때 에스컬레터 탈때 난 자주 옆을 잡는데 요사이는 잡지말라하여 잡는사람 거의없다 그래도 힘들면 잡는다
세상은 점점 메말라 갈 것 같다 정말로 이러면 안되는데
종교행사 왼만해선 스톱 안한다 박해때도 6,25때도 몰래 숨어서 한것이 종교행사인데 이번에는 부활절 있는데도 모든 우리나라 교구는 일단 스톱하고 교황청도 스톱하고 타나라들도 그랬을것
이번 바이러스는 악마의 바이러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동체에서나 인간관계서나 분열시키는것은 죄악이다 그런데 저절로 단절되고 분열됬다
많은 항공기가 멈추고 부자들이 자주 찾는다는 크르즈여행도 중지되고 오죽해야 모든것이 멈춰서니 기름값이 한동안 마이너스 될때가 있었다 기름 사가면 돈을 준다고 한적도 있었다 물론 개인적인 일은 아니고 기름주는 입장과 사가는 입장이 바뀐것 이제 기름팔아 부자됬던 중동 나라들은 따른데로 눈돌려야 할지도
n번방 사건이 무서운것은 단순히 제례식으로 사고팔고 한것이 아닌 콘텐츠를 만들었고 그걸 유포하며 동시에 구매자들이 있어 소비가 된것이다 소비가 너무 잘되니 제작한 인간들은 사람을 더 이상 인격체로 안보고 단순히 물품으로 사고파는 행위를 아무렇치 않게 한것 존중은 커녕 타인들이 받을 고통과 상처는 보이지도 않고 그야말로 인간을 노예화한것이다
성범죄의 본질은 단순하게 '음란'이 아니다 노예를 부리자니 '지배'와 '폭력'이 동반된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됬을까?
성범죄는 역사가 깊다 오래전부터 있어왔다가 이젠 디지털로 변신했는데 발전에 발전을 더하여 콘텐츠까지 생산하고 거기에 맞는 노예를 길들이고 협박하고 사고 팔고
무관심의 문화에서 비롯됬다고 한다 나하고 상관없는일, 내자식만 아니면 되고, 누가 당하든 나와 상관 없으면 눈감아주고, 중국에서 벌어지는 일보면 차에 치어서 죽어가는데도 아무도 안도와주는일도 있었다
도아줬다 재수없으면 당해서 그랬다나 아니다 무관심이 우선이라 그런것
무관심도 이젠 하나의 폭력이다 언어폭력만 있는것이 아닌 아무말도 모른체한것도 폭력이다
또 그런 콘텐츠를 구매하고 소비하는 소비자들도 그런 폭력에 단단히 일조했다 이번 n번방 사건에 소비했던 사람들 다 까발려서 세상에 내놓아야 하지 않을까 '그까짓 한번쯤'이 아니다
자본주의에서 인격은 점점 사라지고 돈이 그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내생전 이렇게 한없이 집에 있어본적이 있었든가
모든것이 막혀있고 면역력이 약해 먼데는 못가고 집에 있으니 더 몸살나고 더 아프고 이마 짚으면 열나고 땀나는데 열재면기본적 열만 있어 다행이다
갑자기 온몸에 기운이 빠진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에 손을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