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5060에서 캡쳐 (카이져 추천 0 조회 88 20.05.23 16:20)
죽은 자들의 영혼이 처음으로 건너야 할
▼첫번째 강은 아케론(Acheron)이었다.
이 강의 뱃사공이 바로 카론이었다. 이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노잣돈이 필요했다.
그래서일까 고대 그리스인들은 사람이 죽으면 시체의 입에 동전 하나를 넣었다고 한다.
아케론은 '슬픔의 강'이다. 이승과 이별의 첫 단계는 바로 슬픔을 버리는 것이다.
▼두번째 강은 일명 '통곡의 강'이라는 코퀴토스(Cocytos)다.
슬픔을 버렸다고 해서 죽음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까? 한바탕 크게 울어보는 것도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과정일 것이다.
▼코퀴토스를 건너면 세번째 강 플레게톤(Phlegethon)을 건너야 한다. '불의 강'이다. 이전의 강에서 버리지 못했던 슬픔, 시름을 불로 깨끗이 정화하는 과정이다. 비로소 죽음을 죽음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된 셈이다.
▼네번째 강은 스틱스(Styx)강을 건너야 한다.
아직도 버리지 못한 미련이 있다면 아니 죽은 자의 영혼은 꼭건너야하는 스틱스는 저승을 일곱 바퀴 돌아 흐르는 강이라고 한다.
'증오의 강'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스틱스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스틱스의 이름을 걸고 한 맹세는 신 중의 신 제우스도 어길 수 없없다.
어쩌면 '죽음을 걸고 한 맹세'가 바로 스틱스의 이름을 걸고 한 그것일 것이다. 스틱스 강을 건너야 비로스 저승에 안착할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래도 인간은 구차한 이승에의 미련이 남아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네번째 강을 건너야 비로소 이승과의 완전한 이별이 마무리된다.
▼다섯번째인 망각의 레테(Lethe)강을 건너야 영원한 평온의 안식처로 들어가게 된다.
레테의 물을 마셔야 비로소 이승에서의 모든 기억을 잊게 된다고 한다. 비로소 이승에서의 그것이 아닌 또 다른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즉 에레보스는 다섯 개의 강이 있는 곳
즉 이승과 저승의 사이의 암흑세계이며 타나토스는 다섯 개의 강, 암흑세계를 무사히 건널 수 있도록 인도해 주는 저승사자인 셈이다.
인간은 그렇게도 삶에 대해 미련도 집착도 많다는 메타포가 아닐까? 그 미련과 집착 때문에
하루하루의 삶에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 것이고. 삶의 인지상정이란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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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나도 건너기 힘든데 5개의 강을 건너야 하다니 그러니 인간이 살아서도 힘든데 죽는날까지 아니 죽어서도 힘든강을 건너야만 한다는 것
무사히 5개의 강을 넌널수 있게 해주는 타나토스가 그일을 해주는 저승사자라고
그래서 인간은 삶에 대해 최선을 다해다만 한다는데
최선을 다하고나서 만나는 것은 무엇일까? 종교에서는 자기가 믿는 신을 만난다고 하고 일반인들은 도대체 무엇을 만날까 그게 궁금하다
그냥 흩어져서 아무것도 없다고도 하는데
그리스, 로마신화는 참 잘 만들었고 재미도 있고 그럴듯하게 만들어져 있다
나라의 건국은 신화로부터 시작된다 신화가 없다면 세싱은 재미없을 것
현재의 코로나텐데믹이 천년이 지난다음에는 무슨 신화로 엮어서 나올까?
벌써부터 궁굼해진다 나만의 쓸모없는 신화를 만들어 볼까나
“얘 그때 당시는 세계 사람들이 전부 마스크를 쓰고 악수도 안하고 잘 만나지도 않고 밥도 멀찍이 떨어져서 먹고 교회의 전례도 뚝뚝 떨어져서 앉고 모든 것을 소독해서 쓰고 심지어 밖을 잘 나오지도 않았다고 해 어쩜 그러고 살 수 있었을까? ”
하고 현실과 맞지않는다는 말을 주고 받을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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