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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우리 모두 초록빛 평화가 되게 하소서

이해인 수녀님의 헌시

우리 모두 초록빛 평화가 되게 하소서

나라와 민족 위해 목숨 바친 수많은 님들을 기억하며 우리 마음의 뜰에도
장미와 찔레꽃이 피어나는 계절
경건히 두 손 모아 향을 피워 올리고 못다한 이야기를 기도로 바치는 오늘은 6월6일
몸으로 죽었으나 혼으로 살아있는 님들과 우리가 더욱 사랑으로 하나 되는 날입니다

우리가 순하게 태어났고 언젠가는 묻혀야 할 어머니 땅
작지만 정겹고 아름다운 이 땅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어떻게 사랑해야 하겠습니까 침묵의 소리로 말씀하여 주십시오

깊고 간절한 그리움 끝에
하늘과 땅을 잇는 바람으로 오시렵니까
오랜 기다림 끝에 남과 북을 이어주는 평화의 빛으로 오시렵니까

설악산과 금강산이 마주보며 웃고 한강과 대동강이 사이좋게 흐르는
한반도의 봄을 꿈꾸는 우리와 함께 이미 죽어서도 아직 살아있는
님들의 환한 미소가 태극기 속에 펄럭입니다 뜨거운 눈물이 차가운 비석을 적시는 감동을
님들과 함께 나누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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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토요일은 현충일이다 국립현충원이 몇개 있고 그외 호국원도 있다 서울동작동 국립현충원도 봉안당이

가득찼다

이 세상에 전쟁이 없을 수 있을까? 내가 믿지 않는것이 세상에 전쟁이 없을리가 없다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전쟁의 역사다

 

특히 6.25전쟁 때 한국(남한)이라는 나라에 16개국에서 한참 젊은 십대 이십대들이 와서 죽어갔다

지금도 이런것을 생각하면 난 너무 오래 살았다

 

평화가 과연 올까?

남북통일은 언제나 올까?

 

그대들이  이국만리 땅에서 피흘리며 죽어간 그것은 반드시 보답이 있을겁니다

 

님들이시여!

평안히 잠드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