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의 <제물론(齊物論)>에 ‘불용지용(不用之用)’이라는 말이 나오지요 쓸모없어 보이는 것에서 쓸모를 발견한다는 의미이지요. 이와 같이 인간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이 쓸모 있기를 원하지요 그런데 아무리 치매환자라고 해도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귀찮은 존재 또는 쓸모없는 존재라는 생각은 병세를 악화시키기 십상이지요 그러니까 적어도 치매환자에게 마지막 순간 까지 스스로의 쓸모에 대한 확신을 심어 주는 것이 어떤 치매 치료법보다도 효과적일수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하지요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어요 쓸모는 미리 정해진 것이 아니지요 쓸모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 했어요 이렇게 치매에 그 쓸모를 만들어가는 방법이 있어 여기 올려 봤어요 첫째, 규칙적인 운동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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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걸렸어도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귀찮은 존재, 쓸모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고 병을 더 악화 시킨다는것
치매라고 온종일 치매가 아니다 어느 치매환자는 보호자가 자기 기저귀를 갈아주는데 마침 재정신이 돌아왔다 원래 기저귀를 갈때는 옆의 커튼을 내리고 갈아줘야 하는데 치매걸렸다고 간병사나 요양사들이 그냥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그때 그 환자는 얼마나 부끄러운지 몰랐다고 하는데 자신이 약자라 뭐라고 말했다간 혼날것 같아 아무소리 못했단다
이처럼 인간은 죽는순간까지도 자신이 쬐금이라도 쓸모있는 존재라는것을 인식 시켜줄 필요있다 비록 그사람들이 할말 또하고 또하고 해도 그냥 그러냐며 들어주면 된다 나도 그런적 많다 정말로 지겹도록 금방 한말을 또하고 또하고
'사회복지학'은 실습이 있다 현장을 가야한다
현장 내보내면 적당히 하다 오는 학생들이 많아서 이것을 안 교수가 슬슬 적당히하고 뺑글뺑글 빠져나가고 얌체같이 구는 학생들만 골라 남녀할것없이 치매요양원에 보냈단다 치매는 남자보다 여자들이 많다 근데 이번에는 엄격하게 몇시에 도착해서 환자들과 무슨 이야기를 나눴고 대답은 어떻게 해줬고 소변량은 어떤지 뭐 별걸 자세히 시간마다 확인해서 오라고 했다
소변량 같은것은 간병사가 요양사가 하는데 하도 뺀질거리는 학생들이 많아서 엄격히 했던것
학생들이 가장 힘들었던것이 무엇인가 물어봤더니 치매환자들이 한말 또하고 또하고 그말 2시간씩 들어주는데 지겨워서 죽는줄 알았다고
그담부턴 뺀질거리고 적당히 써오고 했던 학생들이 싹 없어졌단다
그럼 두시간씩 듣지말고 밖에 나갔다 오면 될것 아닌가?
그렇찮아도 그럴까봐 미리 요양원에다 부탁햇단다 학생들 자리뜨면 이름적어놓고 연락달라고 글구 학생들에게도 절대 꽤부릴 생각말라고 미리 말해놨다 병원에 미리 이런말 저런말 부탁해놨으니 이번에도 그전처럼 하면 다 F학점 준다고
비록 그들이 정신 들어갔다 나갔다해도 자신을 마구 대해는제 진지하게 대해는지 대략안다 그야말로 완전 해까닥(?) 되지 않는이상 자신이 치매걸리고 자식들이 안찾아오고 자길 소홀이 한다는것도 안다
OECD 나라중 한국이 노인자살율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데 대부분은 자신이 더 이상 쓸모없고 타인에게나 자식들에게나 부담주고 하는것이 싫어 세상을 떠난다
인간은 죽는날까지 필요한 존재라고 말해줘야 하고 그렇게 보여줘야 한다
세상에 불필요한 사람은 한명도 없다 잡초까지도 내일 비록 아궁이에 들어갈망정 오늘은 산다 사는동안 잡초는 누구에게는 아름다운 '풀'이 될수도 있다 그건 그런것을 볼 줄 아는 사람만이 느끼는 감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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