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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외모를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우리다

제6022호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6.11) 에서 펌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은 손꼽히는 클래식 연주가로 그의 콘서트는 언제나 매진이고, 거의 시간당 6만 달러 이상을 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가 연주하는 바이올린은 1713년에 만들어진 50억 원이 넘는 스트라디바리우스입니다.

2007년, 그에게 워싱턴포스트지가 한 가지 실험 제안을 했습니다. 그가 자신의 바이올린을 들고 야구모자를 쓴 채 지하철역에서 공연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45분 동안 연주했는데 7명의 사람만 하던 일을 멈추고 딱 1분 동안만 연주를 들을 뿐이었습니다. 그의 앞을 지나쳤던 1,070명에게 벨의 연주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만약 사람들이 조슈아 벨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어떠했을까요? 1분이 아닌 45분을 꽉 채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을 것이고, 앵콜도 요청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조슈아 벨이라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기에 그 모두는 무관심했습니다.

----나머지 생략.....(여기까지 빠신부님 글입니다)


바이올린 중에 가장 가격이 나가는것이 '스트라디바리우스' 아무리 좋은 악기를 가졌어도 그걸 다루지 못한다면 소용없는일, 그러나 그런 비싼 가격의 바이올린은 잘 연주하는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산다

'조슈아 벨'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클래식 연주가이니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아무리 비싸다해도 당연 가졌을것 멋진 기술좋은 연주실력까지 갖췄으니 말할것도 없다

 

그런 그를 데리고 워싱턴포스트지가 실험을 한것, 우선 야구모자로 얼굴을 거의 가리게하고 지하철역에서 공연을 하게한것,  야구모자를 쓴채 지하철역이라는 누구나 공짜로 보는것 이라지만 연주하는 사람은 세계적인 연주자이고 악기도 보기힘든 악기에 연주실력도 평소대로 했을것임데도 불구하고 45분이나 짧지않은 시간임데도 단 7명의 사람만 보고 그것도 딱 1분동안만 연주를 들었다니

 

어느 역전인지는 모르나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역에서 했을것

나도 지하철을 자주 타는데 요즘이야 코로나바이러스땜에 아무것도 안하지만 사람많이 드나드는 역전은 자주 연주자들이 모여 나름대로 연주한다 젊은이들도,  중년도,  노년도 연주한다 연주를 잘하면 사람들이 쭈~욱 들어서서 본다 그냥 연주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떤인들은 모금함  통을 놓아놓고 연주하기도 한다

이건 외국에서 들어온 문화이다

 

안국동이나 풍문여고쪽으로 가면 여름에도 가을되면 골목이라도 꽤나 가는데 20대의 젊은이가 단순기타로 하는것이 아닌 제법 여러기기를 갖추고 혼자 멋있게 전자기타 친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홀로하기에 가을이다보니 곡 선정도 잘하고 특히 중년여자들의 맘을 사로잡기 위함인지 감성적인 곡을 골라서 연주한다

 

'수와 진' 이라는 가수가 있다 지금쯤 꽤 나이 들었을것 쌍동이로 명동성당에서 심장병어린이,불우이웃돕기들 선행도 많이했다 쌍둥이의 이름은 '안상수' '안상진' 갑자기 왜 그들 이야기를 꺼내는가

 

명동에서 할때는 못봤지만 내가 부천에 살때는 꽤나 부천에 왔었다 부천은 당시 지방자치제라도 빚이 하나도 없는 富도시다 땅은 좁은데 아파트가 많고 서울과 가깝고 아파트가격은 싸고 지리좋고 한동안은 삼성전자도 있었다

 

얼마 안있어 많은 공장들이 없어지고 삼성전자도 없어지고 그래도 신도시 한복판과 부천역은 사람들로 버글댔는데 '수와 진' 중 누군지는 모르지만 한사람이  어린친구들과  여럿이서 연주와 노래를 하는데 그래도 가수전력이 있어서인지   사람들이 무지 많았고 모금도 괜찮았다 실지 그들은 인물도 체격도 미안한 말이지만 별로이다

 

그건 순전히 그들중에 진짜 가수가 있었기 때문, 혼자만 부르지 않는다 어린친구들도 부르는데 내가보긴 진짜가수 뺨치게 부른다

 

이름과 명성은 그래서 중요하다 얼굴도 별로이고(죄송해요 수와진씨)해도 이름난 가수가 섞여있으니 모금도 잘된편

 

그것처럼 윗분 조슈아 벨이라는 신분을 감추고 얼굴도 가리고 기막히게 연주했음에도 그것도 악기 하나에 50억원이 넘는 바이올린으로 연주했는데 그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친 것이다

 

노래를 잘하든 못하든 이름이 알려져야 한다 방송이나 콘서트에서는 노래나 연기실력이 부족하면 덜부르거나 안부를지도 모르나 지하철역이나 거리에선 이름만 쬐금 있어도 일단 한곡이라도 서서 듣는다 얼굴도 볼겸 겸사겸사

 

가끔보면 외국에서도 허름하게하고 유명재단이나 회사를 찾아가면 심하면 들어오지도 못하게하고 어떻게 어떻게 들어갔어도 아주 홀대한다는 말을 들었다  허름하게 하고 간 사람들은 자기의 재산을 기부하려고 대학교나 재단을 찾아갔는데 홀대했던 사람은 당연히 그돈을 못받았고 정중하게 대한 곳에서 결국 그의 기부를 받게 됬다는 기사를 보게된다

 

사람은 이미지가 있다 허름하게 하고 다니면 우선 얕잡아본다 내가 옷에 약간 신경쓰는것도 체격도 작고 마르고 못생기고 실지 가진것도 없는내가 차림마져 허술하면 그야말로 쫒겨날지도 모른다 실지 그렇게하고 인천지하도에서 멋진옷을 구경하다가 쥔한테 "당신이 보아야 할 옷은 여기에 없으니 가세요"하고 등 떠밀은적 있다 여기에도 썼었다

외모와 옷차림은 그만큼 중요하다

 

지금은 돌아가신 서강대 영문학 교수인 장영희 교수가 장애인이라 쌍목발을 짚고 명동을 언니하고 가서 언니는 옷을 사러 상점에 들어갔고 자긴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상점에서 문을 열더니 동전 몇개를 주면서 다른데로 가라고 했다는 글을 본적있다

 

 외모를 보고 옷차림을 보고 상대를 바라봐선 안될것이다

그러나 어쩌랴 세상은 안그렇다 우선 옷차림이 그를 말해주니~~~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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