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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노브랜드???

의원을 다녀오다가  고속터미널서 내려 강남지하상가를 가다보면  언제부터인지 '노브랜드'를 전문으로 파는 마트가 있다 대기업인 이마트가  하는데 대게는 아마트안에 한쪽구석에 '노브랜드'자리를 마련하고 파는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서는 아예 처음부터 브랜드는 없다 전문 '노브랜드'이다 그전부터 지하상가 갈때면 가끔 들려서 커피를 사는데 먹으려고 하면 바로옆 매장근처에서 따로하고 컵도 따로 사야하고 

요즘은 그걸 안하는지 그자리에 이것저것 상품상자들만 수북히 쌓여있고 

 

들러서 오리고기를 사려고 했는데 저녁때라 그런가 그런 상품들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도 몇개가 남아 두개를  집어왔는데 훈제오리고기라며 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가져왔다

 

집에와서 펜에 살짝 굽기만 하면된다 인터넷보니 사람들은 미나리썰고 양파썰어놓고 홍고추,청고추 썰어놓고 또 뭘 넣고하면서 양념을 한참만들고하여 야채를 비벼서 오리고기위헤 듬뿍 올려놓고 예쁜 접시에 올려놓고 먹는 사진이 대부분이다 

 

내가 크게 뭘 잘 만들줄도 모르지만 음식이란 그렇다 예를들어 시금치 나물이라면 시금치 데쳐서 소금넣고 깨넣고 참기름까지는 좋다 이 세가만 넣어도 된다 아님 소금에 깨만넣어도 된다 많은 양념을 넣으면 시금치 고유의 맛이 달아나고 양념맛만 살아있다

 

모든 음식이란 음식고유의 풍미가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좋다는 양념 이것저것 많이넣어야 맛있는줄 안다

요리사도 아니고 잘하지는 못하지만 나의 음식철학은 그렇다

좋은 음식재료 일수록 들어가는 부재료와 양념이 적어야 한다 

무채 볶음을 좋아하는데 달궈진 펜에 마늘넣고 썰은 무채넣고 약간의 소금간만 해도 된다 이것저것 안넣는다

 

그날도 훈제오리를 어떡게먹지 하며 인터넷을 보니 대부분 저렇게 양념가득해서 올려놓고 먹는다

다 물리치고 후라이펜에 올려놓고 2분 못되게 정도하니 익는다 펜을 달구면 안된다 금방 기름이 튀겨지며 고기가 쫄아든다

 

요즘은 '에어프라이어'라해서 기름없이 튀겨지는것이 있는데 자꾸 유행상품 사기도 그렇고 절대 싸지않는 가격이다

 

무튼 집에와서 저렇게 후딱해서 밥상차려 티비보며 밥먹는데 그새 펜이 달궈졌는지 얇은 고기는 딱딱해져있다

접시에 덜어갖고 오면 되는데 평소는 그렇게한다 헌데 딱1인분도 안되는것을 넓은 펜에 살짝익혀 그냥 밥상위에 올려놓으니 달궈진 펜이 뜨거워서 얇은 오리고기들은 이미 자신들의 기름에 튀겨졌다 

 

기름은 또 어찌나 많이 나오는지 펜이 넓어서 한쪽으로 고기를 몰아놓고 먹기는 했다마는 2붇도 안되는 시간에 했고 밥먹으면서 냄새 풍기고해 저녁내내 오리기름으로 향을 풍겨 창문 다 열고 현관문 열고 주방후앙 다시틀고해도 잘 안빠져

냄새 없애는 그무엇을 살짝 뿌렸다

이래서 젊은 사람들이 결혼 필수품목에 에어프라이어를 넣는가보다

 

이틀연속 먹으니 역한 냄세가 난다 불고기는 덜한데 오리고기는 살짝 익혔는데도 그렇다

장어요리도 그렇다 이들연속 먹으면 속이 안좋다 

 

 노브랜드 강남지하상가쪽도 한동안은 발디딜틈도 없이 사람이 많더니 지금은 덜하다 

이것이 전부 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로 인한것이 아닌지 들어오는것이 있어야 소비도 하지

 

그렇다고 대체적으로 싼것이지 전부 싼것은 아니다

요새 불루베리를 먹고 있는데 여기보다 우리동네가 더 싼곳이 있다 그것도 5000원이나 싸다

이렇게 개중에는 더싼곳도 있고 특히 식품은 얼마동안 안팔리면 위험하니 일찌감치 가격을 내려서 팔수도 있다

저녁늦게 마트나 시장가면 생선가게, 야채는 상품을 싸게판다 밑져도 팔아야 된다 하루만 지나면 상할지도 모르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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